안녕하세요GM코코아입니다.

 

※주의!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내용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이야기에 대한 직/간접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침착하게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지난 계시에서, 라이마 여신께서는 가장 드높은 화원의 초대 팔라딘에게 다음 계시를 맡겨 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우스카의 말에 따르면, 오랜 맹약을 위해 팔라딘 마스터가 겔리 고원 지역으로 왔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 만난 파수꾼들을 도와줍니다.
몰리는 판토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네요.


 


새끼 판토를 미인계로 유혹해서...




 
판토들의 우두머리 카프리아에게 데려가봅니다.
카프리아는 인간과의 추억을 떠올려 줄까요?





격하게 환영해주네요! 뚝배기가 열 개라도 모자랄 환영입니다.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답례하여 주었습니다. ^^





겔리 고원에 이르면 팔라딘 마스터가 나타납니다.
저 엄청난 등장을 고작 나타난다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다니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 중에는 구원자가 올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다고 해요.





먼저 가 있을테니 내 동료들을 도와주고 와요! 그럼 뿅!





지난 화에서 먼저 가 놓고는 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었던 모 클래스 마스터와는 달리,
팔라딘 마스터는 마왕 제스티가 노리는 계시를 지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팔라딘 마스터가 성구를 들고 의식을 시작하자, 하늘이 어두워지고… 





마왕 제스티가 나타납니다.
나이는 어려보이지만, 마왕이니만큼 보이는게 다가 아닐거에요.
준비된 의식의 힘으로 마왕을 잡아보도록 합니다!
먼저 가서 준비한 의식의 힘을 보여줘요 팔라딘 마스터!





결단코 저에게 하는 말은 아닐겁니다.





여신님을 이름으로 막 부르는 제스티.
예의범절에 엄격한 저는 용납하기 힘드네요. 꼭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고야 말겠습니다.
제스티는 진짜 계시를 찾으러 테넷 성당으로 떠나가버리는데…





등장씬에서 모든 기력을 소진해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만-_-
초대 팔라딘으로부터 지금까지 수백년간 여신의 뜻을 받든 분이기도 하고,
상대는 다름아닌 ‘마왕’이라는 점을 감안하기로 합니다.





테넷 화원에 도착해서, 테넷 성당 입구에 가면 알기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인이 실행한 계획을 마치 제가 실패한 것처럼 자상하게 얘기하니 쑥쓰럽군요.





그런데 이 때, 마왕 제스티가 성당 입구에 나타납니다. 철문 따위는 가볍게 날려버리는데요.
기력을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나다닐 수 없는 오브젝트를 삭제하는 비범함이라니,
업수이 여길 상대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제가 성구를 들고 기다려도 되는데…
하드 유저의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을 우습게 보지 말아요 알기스.





하지만 경험치 카드는 소중하므로 따르도록 합니다. 제스티가 계시를 찾아내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성당 지하에서 만난 토마스는 성당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위험한 일도 자진해서 떠맡습니다.
 




톡! 작전 시작입니다!





잠들어있던 언낙커가 깨어납니다. 녀석을 유인해요 토마스!
 




…???





제가 할 말을…
 




지하를 지나, 1층으로 돌아 나와 정문의 결계를 해제합니다.
한 문장으로만 써 놓으니 쉬워 보이지만,
잘 보존되어 있는 큐폴 서버의 바글바글한 몬스터 무리를 켈드롭으로 상대하는 것은 꽤나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결계를 해제하면, 환한 빛과 함께…
 




숙면을 위해 눈까지 꽁꽁 싸맨 녀석이 뛰쳐나올 정도로 밝았던 것입니다. ㅠㅠ
머미가스트가 드롭하는 장비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어요.
 




탈트와 함께, ‘갑자기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버그’로 접수되는 문의를 이끄는 쌍두마차입니다.
무게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빠르게 처분하지 않으면, 어느새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계시는 숨겨진 성소에 있는 것 같아요.





 그 정도는 제스티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네크로벤터에게서 알 수 없는 동질감이 느껴지는 걸까요...





인간을 무시하고 깔보는 마족이지만, 조직 문화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저희도 서둘러야 합니다. 
일단 종탑을 되찾아, 제스티가 무엇을 하는지 확인해야겠어요. 지피지기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드네...





크로벤터!
성소를 찾으랬더니 왜 여기에 있니...
시키는 일은 안하고 엉뚱한 곳에 짱박혀 있으면 끝이 좋지 않은 법입니다.





그리고 이 말을 증명하듯,





제스티가 선수를 칩니다.
 




라이마 여신님의 기운을 제스티가 어떻게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네요.
이제 공간의 문장은 제스티의 손아귀에 있습니다.
어떡하죠 알기스?





다행히 공간의 문장은 계시자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제단이 파괴되었어도 조각들에는 힘이 남아 있구요.
조각들을 모아, 기둥에 끼워넣어야 하는데





나홀로 경계 근무를 서는 제스티…
제스티와 마주치면 수하같은거 없이 곧장 커다란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알기스가 지켜보고 있다가 제스티가 접근하면 종을 쳐주기로 합니다.





사실 기둥을 복원해서 뭐하지? 싶었는데, 기둥이 곧 결계였어요.
기력을 모두 회복하지 못한 데다가 결계로 약해진 제스티라면, 저도 상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계가 발동됩니다!





어라? 제스티는 저의 정체를 아직 오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간의 문장을 사용하는 것은 계시자로 충분합니다만...
제가 구원자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경계 근무가 수색으로 바뀌었겠지요. 다행입니다.





제스티를 상대하며 버티다 보면, 알기스가 발동한 성구가 제스티를 패퇴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아쉽게도 제스티의 손상된 버르장머리를 복구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공간의 문장을 사용하여 숨겨진 성소로 진입합니다.
숨겨진 성소에 들어간다고 바로 계시가 놓여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열심히 더듬어야 합니다.





묵묵하지는 않았어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방금 물리친 제스티 말고도, 마왕은 2명이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티네…





신수의 날은 재앙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시작이었죠.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그래서 대비할 수 있는 라이마는 그들에게도 눈엣가시입니다.
길티네는 라이마를 포함하여, 다른 여신들에게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당신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3랭크로 전직할 레벨이 되었습니다!

1. 아처 2. 레인저 3. 쿼렐슈터 4. 새퍼 5. 헌터

중에서 하나를 골라, 댓글로 적어주세요.
제 마음에 드는 클래스가 1위를 할 때까지 게재 후 24시간 뒤, 가장 많이 선택된 클래스로 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4화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