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용) 리브라배 유관(4)을 달성한 정배 팀 후기글 (결승영상포함)

 



(타우러스/ 제미니/ 레오/ 리브라 우승으로 4관을 달성했지만 말딸알못인 소과금유저가 기록용으로 쓴 글입니다. 분석이라고 생각 마시고, 그냥 쟨 저렇게 준비했나보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라운드 2713, 2라운드(A) 1723, 결승라운드(A)

골드 쉽 15 (결승포함), 수영복 마루젠스키 17, 나리타 타이신 13

 



 

팀 멤버 선택 과정

 

이번 챔피언스미팅은 교토 3000m, 장거리.

 

제미니배때 그랬듯, 이번 장거리 챔미도 추입 강세에 골드 쉽과 나리타 타이신 투톱일 게 뻔했습니다.

저도 제미니배 때 골드쉽과 타이신 둘을 썼고, 이번에도 안 쓸 이유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둘 다 채용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으로는 선행 메지로 맥퀸과 도주 수영복 마루젠스키를 염두에 두고,각각 몇 번씩 육성했습니다. 운 좋게, 잔디 장거리 S에 터다지기 발동이 가능한 수루젠을 금방 얻기도 했습니다.

 

리브라배 관련 정보글들을 보니, 맥퀸에 비해 수루젠의 이점이 많아보였습니다.

수루젠을 채용하면 선행, 선입, 추입 페이스메이커를 막고, 고유기로 세이운 스카이를 제압해 원본 앵글링의 발동을 억제하며, 도주 우라라 전략을 카운터칠 수 있고, 타이신의 소중한 금힐인 잠자는 사자를 발동시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수루젠의 장점을 포기하고 굳이 선행을 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장거리 선행은 제대로 된 도주가 있으면 어지간해선 1착을 못 한다는 여론도 많았구요. 저 또한 제미니배 때 맥퀸도 채용했는데, 맥퀸으로는 큰 재미를 못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주자로는 수루젠을 채용했습니다.



 

 

육성 개요

 

이번 챔미는 장거리이기 때문에, 거리S의 중요성이 매우 컸고 스태미나도 2금힐 기준 1천 이상이 권장되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3성과 스태미나 3성을 가진 ()부모를 구해야 했습니다. 특히나 저는 카시모토 리코 SSR 카드가 2돌이어서, 스태인자의 중요성이 더더욱 와닿았습니다.


제가 그전까진 인자작을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수월한 육성을 위해 내수용 부모 인자가 필수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자작 계획을 나름 세웠습니다.

 

마침 보유한 우마무스메 중 비와 하야히데가 타이신, 골드쉽과 상성이아주 좋더군요.

그래서 타이신의 내수용 부모로 쓸 비와 하야히데를 만들고, 그 비와를 부모로 해서 육성한 타이신들 중 직선주파 인자가 있는 타이신을 골드쉽의 부모로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렌탈 스태3 3 크릭과 자체보유 스태2 2 골드쉽을 부모로 하는 스태2 2 원호2 비와를 만들었습니다. 해당 비와와 렌탈 스태3 3 루돌프를 부모로 해서 챔미 주자 타이신을 육성했습니다.


육성한 타이신들 중 스태미나는 아니지만 스피드3에 추입2 주파2 인자를 보유한 개체가 있었습니다. 골드쉽의 스태 성장치가 20%이지만 스피드 성장치가 0인 걸 감안하면 스피드3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서, 해당 타이신 개체를 골드쉽의 부모로 썼습니다. 렌탈 장3 스태3 주파3 루돌프를 같이 부모로 써서 챔미 주자 골드쉽을 육성했습니다.


수루젠은 렌탈 스태3 3 터다2 세이운이 있길래, 부모로 써서 육성했습니다.

(인벤에 고급 인자 올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답례로 저도 스콜피오배에서 타이키 부모로 쓸 만한 중6 잔디2 스태9 원본 마루젠스키 인자를 올려뒀습니다. UID 322621124199 )

 

제미니배 때 직선주파+S의 심연에 데이고 결국 장거리A인 골드쉽을 냈던지라, 이번에도 추입 육성이 힘들 거라 각오는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힘들더군요


특히 아오하루배 특유의 스킬 이벤트 누락에 의해 원호의 마에스트로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2주 가까이 타이신과 골드쉽만 키워서 겨우 랭크S에 장거리S를 받은 주자들을 뽑았는데 둘 다 원호를 못 받았을 때의 기분은

아마 이번에 라이스 샤워 속으로 욕한 사람들 엄청 많을 듯합니다. ㅋㅋ

 

결국 골드쉽은 원호가 없는 주자로 타협했습니다.

타이신은 예선 첫날 저녁에 그래도 원호 있고 14000점은 되는 개체가 나와서 교체했습니다.

 

참고로 육성 당시 스피드-지능 육성이냐 스피드-파워 육성이냐 말이 많았었는데요

저는 이대리 2돌에 내수인자 스태2 등 스태를 충분히 채우기 쉽지 않은 환경인지라, 스태미나 보너스가 달린 히시 아마존 SR을 쓰는 스-파 육성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특히나 골드쉽 육성 시 아마존으로부터 직선주파를 받을 가능성도 있구요 (실제로 아마존한테 주파를 받은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핵과금들이나 할 수 있는 추입 1~스피드카드 육성은 엄두도 못 내겠더군요, 얌전히 비코 빌려서 3스피드를 채용했습니다

다만 나중에 혹시나 하고 타이신을 몇 번 더 육성했을 때는, 아마존 대신 파인 모션 SSR 풀돌을 사용했습니다.


 



멤버 상세

 



타우러스배, 제미니배에, 레오배에이어 리브라배에서까지도 주역. 큰일은 또 고루시가 합니다!!!


스피드 1200에 가깝고, 장거리S, 스태미나 패시브 합치면 1100 넘고, 파워 높고, 지능도 추입S 덕분에 낮지는 않고, 직선주파 있고, 중반기 있고, 신위 있고, 다좋은데

원호가 없습니다. (하 라이스 샤워 넌 진짜…)


그래서 1금힐인 하교 후의 스페셜리스트에 더해 은힐 2개를 더 달긴 했지만, 은힐이 다 발동하더라도 금힐 불발나면 1착 못하더군요매 판마다 초반 내리막에서 제발 금힐 발동해주세요하고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타이신의 잠자는 사자보다는 발동확률이 훨씬 높았기에, 원호가 있는 골드쉽을 다시 키우지는 않았고 이 개체로 타협했습니다.


만약 금힐이 발동하고 혼자 9등으로 뒤쳐지지 않고 외곽에 잘 위치하면, 불침함으로 순위를 올리면서 선전해 줬습니다. 혼자 거리 둔 9등으로 뒤쳐지는 경우도 좀 있었는데 지능 때문인 걸까요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페이스 업을 찍은 이유는, 중반 속도기는 필요하고 불침항으로 순위를 올리는 골드쉽과의 궁합도 좋지만, 텐션 오르는데까지 찍을 경우 페이스킵이 풀리기 전 발동 시 역분사의 위험이 있다는 설명을 봤기 때문입니다.

 

 




조건만 맞으면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는데 그 조건이 참 안 맞던 장거리 2.


원호 외의 제2 금힐로 쿨다운과 잠자는 사자 중 어떤 걸 쓸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자는 뒤에 있어야 발동하지만 타이신이 이기려면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하므로, 사자는 타이신의 승리플랜에 반한다는 비판도 많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자를 채용했습니다. 제가 도주를 쓰기 때문에 사자의 발동 확률이 (적어도 시작하자마자 혹은 최종직선에서도 쓸데없이 뻥뻥 터지는 쿨다운보다는) 낮지 않을 것이고

추입 우라라로 사자를 봉인하는 전술을 설마 결승에서 만나겠나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추입 우라라는 예선 본선 80판 중 2판 만났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위치 조건 (1등과9등 간 구간 중 하위 75% 구간) 을 만족하는 것 같은데도 사자가 발동 안 하는 경우도 많아서, 역시나 기도해야 했습니다. 순수 스태미나가 1000도 살짝 안 되어서, 원호가 발동하더라도 사자는 발동 안 하면 역시나 1착을 못하더군요


이번 챔미는 기본적으로 갖출 것들을 갖추고 나면, 거진 반 금힐 & 종반가속 스킬발동 여부를 가리는 주사위 던지기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타이신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초반에서 중반 진입할 때 7등 정도 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자 발동 후, 점화 속이 발동하든 상대가 스-파 육성일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으로 추월모드 발동하든 해서 순위를 4~5위까지 올리고 원호 및 그림자를 발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이긴 판도 몇 번 있었고, 그 때 보여주는 타이신의 폭발력은 정말 짜릿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장면을 그닥 자주 보진 못했습니다


참고로 예선 첫날까지는 금힐이 사자 하나뿐이었던 타이신을 썼습니다만골드쉽의 하교후보다도 훨씬 불안정한 1금힐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키워서 이 개체를 얻었고 교체했습니다.

 

 





뚜껑으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일 많은 승수를 올려준 선봉.


평가점은 비교적 낮지만, 파워가 S와 패시브를 합치면 높은 편이어서인지 도주들 간 경쟁에서 대부분 1등을 해 주었습니다

또한 순수 스핏이 1048밖에 안 됨에도 스피드 패시브 쌍원 두개 덕분인지, 도주 둘 이상일 때 경쟁에서 이기면서 후방 각질과 거리를 벌려 놓으면, S랭크 추입들 상대로도 1착을 제법 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14패를 몇 번 했는데 그 1승들이 다 수루젠인 걸 보고 정말 의외라 생각했습니다. 혹시 이번엔 골드쉽이 아니라 수루젠이 큰일 하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승전 영상

 

 



 

(이하 글에 없는 내용 중 실제 레이스에서 중요했던 포인트가 따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진운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딱 비슷한 사람들끼리 걸렸어요.


상대 주자들 대부분이 S랭이었지만 왠지 제 주자들이 1,3,4번 인기였고,

(경기 끝나고 자세히 보니) 상대주자들도 S 커트라인인 14500점 근처였고, 다 스-파 육성이었습니다

결코 약하지는 않은 상대들이었지만, 그렇다고 스태미나 1000에파워 1100인데 지능도 700 넘거나 하는 핵과금을 만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주자 9명 중 도주가 제 수루젠 하나 뿐이었기에, 상대 선행 맥퀸은 막겠지만 제 수루젠이 1등을 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늦출 없이 경기가 시작되고, 일단 제일 중요한 제 골드쉽의 금힐(하교) 은 다행히 발동했습니다.


초반부터 제 타이신이 3~4등까지 치고 나와서, 사자만 발동하면 타이신이 일 내나 싶었는데,

사자가 발동하지 않은 상태로 앞쪽까지 와서 사자 거리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위치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타이신이 흥분까지 걸려버립니다

이러면 타이신은 스태미나 부족으로 사실상 out, 이번에도 골드쉽이 어떻게든 해 줘야 되는데


다행히 제 골드쉽은 7등 정도로 위치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코너에서 골드쉽이 코너 달인과 추입 코너와 불침항을 연속으로 발동시켰고, 마침 외곽이었기에 마군사 없이 순식간에 3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제 직선주파만 발동하면 이기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직선주파가 발동!


했는데제 골드쉽 앞으로 상대 타이신이 쓱 지나더군요, 아 역시 타이신의 그림자가 더 센건가졌구나


싶었는데, 몇 초 뒤에 다시 보니제 골드쉽과 상대 타이신 간 거리가 벌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좁혀지더군요?

(다시 보니 상대 타이신이 장거리 A더군요... 이래서 거리S가 중요한 ㅋㅋ)


최종 직선에 접어들면서 제 골드쉽이 상대 타이신과 거의 바짝 붙었고, 만약 황제신위가 발동한다면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승부를 내는 황제신위 발동!

황제신위로 마지막에 치고나간 제 골드쉽은 그 기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13/4마신 차이로 1착을 거머쥐었습니다.

 





큰일은 이번에도 골드쉽이 한다!!!


정말 마지막 10초 전, 황제신위 발동 순간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던

스릴 넘치던 경기였습니다. ㅎㅎ

 

 

 

 

나가며

 




리브라배 우승으로 역대 중장거리’ 챔피언스미팅 전관을 달성해서 뿌듯합니다.

육성 과정이 참 피곤했고 매 판 금힐 발동 여부 때문에 기도하느라 또 피곤했지만, 저한테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네요.

골드쉽의 금힐과 직선주파 발동을 허락해준 삼여신께 감사를 올립니다ㅋㅋ


그리고 설마 했는데, 이번에도 골드쉽이 큰일을 해 줬네요. 제가 우마무스메 굿즈는 아직 산 적이 없는데, 이쯤 되면 골드쉽 굿즈 하나라도 사야 되나 싶습니다. ㅋㅋ


한편, 마일은 두번 다 우승 못 했는데 언젠가는 마일도 우승하고 싶네요

캔서배때는 팔콘 터다지기 불발, 버고배때는 S+ 3(무려 라이언 포함…) 을 쓰는 핵과금을 만난 데다가 보드카가 종반 진입 직전까지 6등을 유지하다가 하필 진입 0.1초 전에 5등이 되어서 아나볼릭을 못 발동시키는 바람에, 둘 다 골드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더트 챔미때 디지털을 쓸 건데, 그 때 디지털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물론 중장거리 전관을 다음 스콜피오배에서도 (타이키 셔틀을 써서) 이어나가고 싶구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