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용) 사지타리우스배 유관(5)을 달성한 정배 팀 후기글 (결승영상포함)

 



(타우러스/ 제미니/ 레오/ 리브라/ 사지타리우스 우승으로 운 좋게 5관을 달성한 소과금유저가 기록용으로 쓴 글입니다.분석이라고 생각 마시고, 그냥 쟨 저렇게 준비했나보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라운드 2317, 2라운드(A) 1723, 결승라운드(A)

나리타 타이신 16 (결승포함), 골드 쉽 14수영복 마루젠스키 11

 

 


팀 멤버 선택 과정

 

거리가 짧아졌다지만 장거리 챔미, 이번에도 추입 강세일 건 당연했습니다. 거기에 도주의 밸류가 제미니배와 리브라배에 비해 올라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맨하탄 카페와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이 없는 (그리고 성능충인) 저로써는, 리브라배 때 쓴 수루젠골드쉽타이신 조합을 다시 꺼내드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골드쉽이 이전 장거리 챔미만 못하다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저는 이전까지의 모든 챔미를 (레오배도 포함해서) 골드쉽으로 우승했기에 골드쉽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어서, 골드쉽을 다시 썼습니다

(다른 픽으로 세이운이나 맥퀸 등을 쓴들 골드쉽 이상으로 강하게 만들어질 것 같지는 않기도 했구요)

 


 

육성 개요

 

이번 챔미는 장거리이지만 2500m에 불과해 오히려 중거리 대회보다도 스태미나+힐 요구치가 낮았지요. 한편 (저한텐 없는) 메지로 도베르의 고유기(카나타)가 추입의 필수 스킬로 떠올랐습니다그런데 도베르와 골드쉽/ 타이신 간 인자상성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였지요.


그래서 육성을 위한 과제는 양질의 도베르 인자를 구하는 것, 그리고 육성에서 장거리S (타이신의 경우) 원호를 무사히 받는(…) 것이었습니다. 제 쪽 인자는 리브라배 때 만들고 썼던 비와/ (직선주파 있는) 타이신 부모를 재활용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천사분들께서 친히 장거리8+스태/파워 인자를 인벤에 올려주시더군요. 그래서 인자를 확보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타이신 육성을 시작하면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탯이 잘 붙으면 장거리S가 원호가 하나 이상 안 붙고, 둘 다 붙으면 스탯이 평점 13500점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망하는 걸 여러 번 겪으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평점 15000점을 넘긴 타이신을 둘 만들었는데 둘 다 장거리S가 안 붙는 걸 봤을 땐 정말


그래도 이번 챔미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픽인 타이신만큼은, 일정 수준 밑으로 타협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2주 가까이, 하루 5렌탈을 다 써 가면서 타이신을 육성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름 S랭크에 어느 정도 밸런스 잡힌 개체 하나가 나오더군요.


타이신을 만들고 나니 거진 방전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루젠은 타이신 전에 몇 번 육성했을 때 최소한의 커트라인을 넘었던 개체 둘 중 하나를, 골드쉽은 타이신 후에 몇 번 육성해서 역시 최소한의 커트라인을 넘은 개체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멤버 상세

 



 

이번에는 골드쉽이 아닌 타이신이 큰일을 해줬습니다!


확실히 제미니배와 리브라배에 비해 스태미나 요구치가 낮은 만큼 1금힐로 충분했고 지능을 올리기 쉬웠지요. 지능에 투자한 덕분에 종반 진입 직전 앞쪽에 가서 폭발력을 보여주는 빈도가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8~9등에 박혀있던 판도 많기는 했는데, 아마 상대가 강했던 거겠지요.)


파워가 높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고(?)지능+텐션+호선으로 4~6위에 위치해 그림자를 발동시키면 이기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추입 직선은 최종 직선에서 발동하는 경우가 꽤나 있었습니다. 1등을 굳히거나 막판 역전을 하는 데 은근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위나 고동을 갖추지 못해서 차선책으로 찍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큰일까지 한 건 아니지만, 예선과 본선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 준 전통의 강호.


대회 전 골드쉽에 대한 여론은 골드쉽 이제 한 물 갔다’ ‘타이신과 카페를 절대 못 이기더라, 아마 타마모도 절대 못 이길거다등 저평가 일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대회 뚜껑을 열어보니 꽤나 이겨주더군요. 심지어 타협한 탓에 평가점수도 전혀 높지 않고 스킬도 좋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골드쉽이 이겨서 골드쉽으로 5관 달성하나?’ 란 생각도 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졌던 경기들에서도 상대의 1착이 골드쉽이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뭐 이건 클구리/ 카페/ 타마모를 사용한 유저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저는 클구리/ 카페/ 타마모에게 진 판이 그닥 많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그렇듯 불침함으로 5~6등까지 올라가서 가속기를 발동시키는 게 플랜인데, 상대들이 도주 뿐 아니라 클구리를 데려오면 6등에 위치해서 아나볼릭이 발동하는 경우가 은근 많았습니다. 흥분하지 않고 저편까지 발동시키면, 타이신 부럽지 않은 가속력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이전 대회에서는 텐션을 찍으면 역분사할 수 있다란 말을 듣고 타이신과 골드쉽 둘 다 텐션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차피 중반까지는 추입들은 추입끼리 경쟁하는 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어서, 텐션을 찍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텐션 덕에 추입들 중 상위권으로 더 잘 올라오지 않았나란 생각이 듭니다.

 

 




 

추입들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해 준 클구리 억제기.


말 그대로 클구리들 (+가끔 보이던 세이운들) 1위로 종반을 진입해 앵글링을 발동시키지 못하게 만드는 억제기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단독 도주로 나오면 억제기 역할만 하고 침몰했지만, 도주 싸움이 붙으면 도주군-추입군 간 거리가 증가한 상황에서 반반 정도는 상대 도주를 이기고 1착을 해 줬습니다. (그래도 정말 센 추입들은 그런 상황에서조차 기어이 제 수루젠을 따라잡더군요)


아무래도 부족한 스태미나를 2금힐로 커버하다 보니 직선스킬 쌍원들을 찍어주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만, 터다지기와 꼬리올리기 덕분에 그래도 경쟁이 어느 정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가 장거리다 보니 터다지기가 필수까지는 아니라고 해서, 터다지기는 없으나 스태미나가 충분해 1금힐을 찍은 다른 개체와 저울질을 많이 했습니다. 커뮤니티에 의견까지 구해서 이 개체로 결정했습니다.

 



결승전 영상


 


 

대진운은, 아주 좋았습니다ㅋㅋ


상대 주자 여섯 중 클구리 하나와 골드쉽 하나만이 S랭이었고, 제 타이신과 수루젠이 1, 2번 인기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끝나고 자세히 보니상대 주자들의 지능이 전부 600 이하더군요. 제 수루젠은 도주니까 그렇다 쳐도, 그 외에는 제 타이신만 나름 고지능자(?)였습니다.


그리고 도주가 저 하나뿐이었기에 솔직히 부담스러웠던 수루젠 미러전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상대 둘 다 클구리를 데려왔는데 이 둘을 한꺼번에 억제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제 타이신이 상대 타이신 둘보다 체급이 높기에, 제 타이신이 종반진입 직전에 추입들 중 1위로 진입하며 그림자를 발동시키길 기대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제 타이신이 늦출을 띄우고 9등으로 출발하더군요


그렇지만 도주면 늦출이 치명적이어도 추입이면 충분히 반전의 여지가 있기에, 일단 짜증까지는 내지 않고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타이신은 기대대로 4~5등 위치로 올라왔으나, 골드쉽이 8~9등 후미에 박히고 흥분에 걸려버립니다. 골드쉽의 카나타는 불발 확정. 역시 결승답게 쉽게는 안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중반 코너에서, 정말 중요한 타이신의 원호가 계속 안 뜨더군요. 가슴이 철렁하면서 아 설마제발…’ 했는데, 다행히 코너의 끄트머리에서 드라마틱하게 원호가 발동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골드쉽도 불침함과 하교를 발동시키며 순식간에 5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제가 딱 기대했던, 제 추입 둘이 종반을 4& 5등으로 진입하는 최상의 시나리오.


이제 타이신과 골드쉽 둘 중 하나라도 가속기가 발동하면, (상대 클구리들이 접속을 못 한다는 가정하에) 거의 이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상대 타이신 둘은 나란히 8& 9등에 위치해 있었기에, 둘이 그림자를 발동시켜도 제 추입 주자들을 추월하기 어렵기도 했구요.


골드쉽의 직선주파는 발동하지 않았지만타이신이 그림자를 발동시키며 순식간에 상대 오구리 둘을 제칩니다

종반 진입하자마자 제친 걸 보면, 아마 클구리들이 접속을 못 했겠지요


제 수루젠과 타이신이 나란히 1, 2등이 되는 걸 보고 나서부터는, 솔직히 편안하게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ㅋㅋ


막판에 세레모니성 추입 직선까지 발동시키며, 제 타이신이 2마신 차로 1착을 손에 쥐었습니다. 

(+심지어 종반 진입 때 아나볼릭이라도 발동시켰던 제 골드쉽이 2. 골드쉽 2착을 보면 대진운이 정말 좋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가며

 




타이신 육성이 제 나름대로는 정말 고되었는데, 이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그 시간들이 버려지지 않고 제 가치를 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자면 역대 중장거리+양호마장챔미 전관 달성이기도 하네요.


(대진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거 아니냐고 하면, 뭐 인정은 합니다 ㅋㅋ. 그런데저번 스콜피오배에선 하필 수루젠/ 세이운/ 팔콘 3도주를 쓰는 상대를 결승에서 만난데다가 (솔직히 3도주가 흔한 픽은 아니잖아요?), 제 타이키 셔틀이 상대 타이키보다 평점이 1천점이 더 높은데도 밀려서 고유기도 못 써보고 처음으로 실버로 대회를 마무리했거든요. 버고배에서는 트리플 S+인 탱크한테 치이기도 했구요. 그런 걸 생각해보면, 대진운도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다음 챔미는 단거리라서 다들 반쯤 쉬어가는 분위기던데, 저도 타이신 육성에서 기가 빨려서, 좀 쉬엄쉬엄 해야겠습니다ㅋㅋ 디지털이 있으니 더트 인자작이나 하면서, 다다음 챔미에서 디지털의 활약을 기대해 보려 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무료연 다들 타마모랑 픽뚫 도베르/클구리 등 먹는 대박 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