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기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분은 방학동안 알바로 일당 잡부를 택했습니다.

 

 다른 한분은 방학동안 짐을 끊어 몸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자. 첫날입니다.

 

 두 분의 숙련도는 고려치 않겠습니다.

 

 

 1.  잡부를 하시는 분은 하필 최상 난이도인 곰방에 당첨되어

 

      4층까지 벽돌을 져다 날라야합니다.

 

 

      먼저 벽돌을 지고 일어서는 동작에선 대퇴사두가 상체를 지탱하고 기립근이 안정을 이룹니다.

 

      4층까지 계단을 걸어가는 동안 경사로인해 대퇴사두에는 지속적인 수축성 스트레스를 받고

 

       둔근과 슬괵근이 동작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기립근과 복근군이 상체의 안정성을 지탱합니다.

 

 

 2. 운동을 선택한 분은 어느 미친 트레이너를 만나서 첫날부터 풀스퀏 10세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벨을 승모 위에 얹고 앉는 동작에서 대퇴사두 신전 수축이 일어나며, 둔근, 슬괵근이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일어나는 동작에선 기립근이 상체를 지탱하고, 복근이 복압을 유지시켜 척추를 정렬시켜 상체의 각도를 유지시킵니다.

 

     대퇴사두가 수축하며 둔근 슬괵근이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1. 2.는 근육의 쓰임새가 대동소이합니다.

 

 

 그러나 1은 노가다라고 부르고 2는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몇천번을 반복 수행해도 운동을 노가다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그것은 과정을 인지해야하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성만을 고려한다면 세상에 노가다 아닌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