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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8:11
조회: 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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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거래가 개인의 자유다?
자유 따지기 전에
현거래로 유발되는 게임 내 환경 부터 역으로 추적해보도록 하죠.
여기 A라는 유저가 있습니다.
이래 저래 만사가 귀찮은 유저라 매사를 현질로 해결한다고 해봅시다.
사실 "일반" 유저들이 벌어들이는 자금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공급의 한계를 결국, 대규모 작업장이라는 생계형 기업들이 포진하게 됩니다.
이런 작업장은 인력을 필요로하죠.
그래서 한때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게임 작업 알바들을 모집했었고
그 단가가 맞지 않자, 싼 인력이 존재하는 중국이나 동남아로 눈을 돌렸고
현재는 " 여러분들이 죽이고 싶은 " 오토가 결국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이 A라는 유저는 간만에 사냥이 해보고싶어 필드로 걸어나갑니다.
자신이 잡으려는 몹을 족족 타 유저가 공격해 빛의 속도로 루팅해서 사라지는 군요.
열받은 A는 그 유저에게 가서 한마디 합니다만, 눈이 멀었는지 묵묵부답...
알고보니 그 필드에는 그런 오토들이 줄을 지어있다는 것을 깨닫고 맙니다.
그는 결국 사냥을 접고 " 개같은 오토들..." 이라는 한마디를 내뱉으며
다시 그 오토가 벌어들였을 아이템과 화폐를 사기위해 은행으로 달려갑니다.
네.. 현질은 자유죠.
오토를 돌리는 것도 자유입니다.
님들의 게임을 오토가 방해하는 것도 자유죠.
그로인해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작업장들이 지배하는 것도 그들의 자유입니다.
결국 당신은 그들이 생산하고 공급하고 지배하는 경제 속에서 놀아나게 될겁니다.
여러분이 풀뿌리라도 하나 스스로 캐고 싶을때
그것을 먼저 캐고 사라고 강요하는 세상... 그것이 게임이길 바라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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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