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흑해변 인접국 아제르바이잔 방문 중 이 정도의 땅을 '시리아 쿠르드 '테러리스트'들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말하고 유프라테스강 서안 만비즈에서 동쪽끝 이라크 접경 데리크에 이르는 시리아 국경 지역의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비즈에서 데리크까지의 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선은 400㎞ 길이이며 터키는 국경 아래 너비 30㎞의 시리아 접경지를 포획한 뒤 비무장 완충의 안전지대로 만들어 현재 터키에 체류중인 시리아 난민 중 100만~300만 명을 귀환 재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랍계보다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대부분 거주하고 쿠르드의 무장대 시리아민주군과 인민수비대 진지가 포진해있는 이 접경지를 터키는 '테러 회랑'이라고 부르고 있다. 길이와 너비를 곱한 단순 면적 계산으로 터키가 안전지대로 만들려는 접경지는 1만2000㎢로 대략 서울 면적의 20배가 된다.



















이 목표 면적 중 10분의 1, 서울시(660㎢) 2개 정도의 땅을 점령했다는 터키 대통령의 주장이다. 중간에 위치한 탈 아비아드와 동쪽으로 100㎞ 떨어진 라스 알아인이 터키 국경 침공의 주타깃이 되었고 터키는 두 곳 모두 함락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곳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100명 전원은 침공 개시 이틀 전인 7일 철수 남하했다. 에르도안은 아르제바이잔의 이날 아침 발언 몇 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당장 침입전을 중지하고 휴전하라"는 말을 전화로 들었으나 안전지대 전역 점령 목표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