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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7 14:25
조회: 6,412
추천: 30
국가는 어떻게 자살하는가 -남아공-그냥 또 쓱쓱 써보는 이야기. 국가의 정신나간 정책이 장기간 지속되면 어찌 되는가. 그런 이야기입니다. ====================================================== ![]() 요 몇일사이 남아공에서 난리가 났다. 물론 대다수의 한국인은 남아공에 관심이 거의 없다. ![]() 정확히는 '남아공 LG공장은 불타고 있는가'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관심 없었다. 시위하다 말고 자기들 일자리와 무역 수출 흑자를 만들어주는 공장을 약탈하고 불질러 버리는 남아공 사람들 커뮤니티 대부분의 반응은 이거다. ![]() (영화 -다이하드3-에서 테러범에게 협박당한 주인공이 할렘가에서 하게된 짓) 미국에서 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약탈 방화로 변한것과 같이 생각하는 의견도 있었다. 남아공인들도 무지하고 폭력적이고, 내일이 없는 소시오패스 무법자인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단 차이점은 저 '검둥이'들은 남아공 정부가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만들었다는 것이다. ???? ===================================================================== ![]() 19세기부터 인종 차별 정책에 심취했던 남아공 정부는 국가 백년지 대계랍시고 1940년대에 정책 하나를 발표한다. 남아공 전체 인구에서 백인은 10%도 안되는 만큼 민주주의 선거 방식을 도입하면 조만간 백인 소수민족(?)의 기득권을 빼앗길 거라 생각했기에 해결책이라고 내민 건 지금만이 아닌 당시 국제사회 기준으로도 경악스러운 것이었다. -흑인은 인간이 아니다.-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1948년 시작된다. ![]() 1. 백인과 흑인과의 결혼은 불법 2. 백인과 흑인과의 ㅅㅅ는 불법 3. 인종별 시설 분리법 4. 통행법 수 많은 부부들을 강제로 이혼시키고, 백인들이 흑인과 ㅅㅅ를 했다는 이유로 잡혀와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1953년 모든 흑인의 선거권이 박탈된다. 모든 흑인의 대도시 도심 거주는 불법. 흑인은 '홈랜드'라 불리는 특정 지역에만 거주가능. 흑인이 도시에 노동하려 오려면 특정 허가증이 있어야 가능. 흑인은 텔레비전 시청 금지. 76년 흑인 텔레비전 시청 허가. 단 흑인전용 채널 별도 방송만 시청. 한국에는 SF영화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과거 남아공 풍자 영화가 있다. ![]() '디스트릭트 9'의 외계인들 사는 몰골이 사실상 당시 인종분리 정책중이던 남아공의 모습을 오마쥬한거였다. 당시 남아공 집권층과 백인 다수의 인식이 그랬다. -흑인은 인간이 아니다.- ![]() 흑인 거주지인 홈랜드에 전기와 수도, 도로를 왜 돈들여서 만들어? '흑인은 인간이 아닌데? 백인 지역에만 만들어' ![]() 흑인한테 기초교육? 직업교육? 전인교육? '흑인은 인간이 아닌데? 의무교육을 왜 시켜?' 흑인에게 선거권? 사람취급? 복지? 집회 시위의 자유? '흑인은 인간이 아닌데? 왜 국민처럼 대하라는 거야?' 흑인 시위대에 발포하지 말라고? '흑인은 인간이 아닌데?' ![]() ![]() ![]() 이 광기어린 인종 분리 정책을 1994년까지 정부가 해왔다. 국제 사회는 냉전시대에 이 정신나간 남아공 정부에 UN 제재를 때려버리는데, 놀랍게도 공산권 국가는 물론, 거부권을 가진 소련이나 중공까지도 제재 찬성표를 던진다. 남아공 집권세력들이 이상적 국가상이라며 공공연히 떠드는 과거 특정 정권에 대한 계속되는 미화가 그들의 인내심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 ...그렇다. 남아공 정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치즘을 내세운 정부였다. 1994년, 말 그대로 피로 쌓아올린 50여년의 싸움 끝에, 남아공 파시즘 정권이 퇴진한다. ![]() 백인 기득권층들이 남아공 해외로 재산을 싸들고 도망가는 와중에 보복과 복수를 거절하며 집권한 만델라 정부가 물려받은 건 인종분리 정책으로 만신창이가 된 남아공 정부였다. 전 국민의 90%를 흑인이라는 이유로 교육, 복지, 정치에서 제외시킨 채. 10%의 백인만 잡혀있는 통계에서는 아프리카 1위의 경제강국, 군사강국, 복지강국이었고 정부 예산을 10%의 백인에게만 투입해온 결과였다. 전 국민의 10%에게만 제공되던 인프라, 교육, 복지, 직장을 100%에게 정상적으로 제공해 줄 능력이라는건 정부 예산이 900%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 국민의 94%는 복지혜택은 고사하고, 의무교육을 통한 최소한의 도덕이나 양심도 배운적 없는 단순노무자들. 오랜 국제 제재로 만신창이가 된 경제규모와 상태. 이 상황에서 만델라의 뒤를 이은 남아공 정치가들의 선택은... 내 측근, 내 부족에게만 줘도 모자른 10%의 나랏돈을 차지해서 선거때 부족민 표로 정권을 차지하는 것. 남아공 흑인들은 부족별로 정파가 갈기갈기 찢어져 싸우기 시작했다. ![]() 그렇게 나치즘에 심취한 집권자들의 50년간 광기서린 정책은 남아공이라는 국가와 국민을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수렁에 밀어버렸다. ![]() 그렇게 뭐가 나쁜 짓이고, 자기들한테 해로운 짓인지조차 배운적 없는 실업률 46%의 남아공 국민들은 오늘도 남아공에 투자한 공장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해서 한 끼를 해결하고 있다. 남아공 국가도, 남아공 국민도 그렇게 자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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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니가 무슨 말을 하건 간에,
정부가 널 체포할 수는 없다는 얘기야 그건 다른 사람들이 너의 개소리를 듣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니가 개소리를 하는 동안 널 대접해야 하는 것도 아냐. 널 비판이나 당연하게 일어날 결과로부터 보호해주지도 않아 니가 쌍욕을 먹거나, 쫓겨나거나, 차단당한다면 니 표현의 자유나 자유 발언권이 침해당한 게 아냐 그건 그냥 니 얘기를 듣던 사람들이 널 병신이라고 생각한다는 거고 당장 썩 꺼지라고 쫓아내는 것 뿐이야. ------------------------------------------------------------------------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을 자유다." -백범 김구,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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