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님.
러시아에서 제작한 1976년판 인어공주 실사 영화


주인공인 인어공주
아무래도 오래된 영화라서 가발 분장이 좀 미묘하긴 하다.


라이벌인 인간공주


왕자


마녀.

근데 이 마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역할과는 다르다.
다리를 주는 댓가로 받은 건 "아름다운 머리 색"이고,
정말로 순수하게 인어공주를 도와주는 역할로 나옴.
게다가 인어공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걸 알고 안쓰러워하기도 하며
마지막에 다시 인어공주의 소망을 이뤄주기까지 한다.


라이벌인 인간공주도 딱히 악역이 아닌 것이
악마로 몰린 인어공주를 구해주기도 하고, 서로 속을 터놓고 지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역들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서로의 인연이 엇갈리고 비극으로 흘러가며 애절한 감정을 남긴다.




유튜브에서 무려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으니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한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