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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수십년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휴대폰을 가까이에 두고 쓰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제네바대와 스위스 열대 및 공중보건 연구소는 휴대전화 사용량 증가할수록 남성 정자 수가 줄어드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8~22세 남성 2886명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대상 중 하루 20회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고사용 실험군은 저사용 실험군보다 정자 수치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21% 높았다.

또 정기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답한 실험군은 정자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30% 상승했다.

반대로 상의 주머니 등 하체 주변에 휴대전화를 두지 않았을 경우 정자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다.

연구진은 다만 “연구는 경향성을 관찰한 것으로, (연구 결과를 통해) 휴대전화 사용이 정자 수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지목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18년 사이 남성들의 정자 수가 62% 줄었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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