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남아 한마리 데리고 있는데 이제 14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아픈곳이 많아지고, 병원에서 심장이 안 좋다 진단까지 받으니
이별에 대해 현실적인 생각을 할 때가 온 거 같더군요.

문제는 집이 제주라서 합법적으로 반려동물 장례를 치를만한 업체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나만 바라본 얘를 아무렇게나 처리할 순 없는 노릇이구요.

이것 때문에 몇일동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 울 엄니가 가족 묘지에 묻자 하더군요.
얘라면 괜찮다고...이미 아버지한테도 허락을 받아놨다 하시며 저에게 의견을 여쭤봅니다.

저야 당연히 찬성이니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몇년만 더 가족곁에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