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음원파일만 870여 종, 11GB 용량
아이유부터 에스파, 겨울왕국, 알라딘까지
네이버카페 운영정책 허점 노려 불법공유

최근 복귀한 유튜버이자 스트리머 우왁굳(오영택)의 팬카페 왁물원에서 대량의 음원파일(MP3)이 수년간 불법공유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왁물원은 64만 명이 가입해 있는 대형 팬카페다. 우왁굳 외에도 버튜버그룹 이세계아이돌, 그리고 관련 스트리머 등의 정보 및 활동이 올라오는 곳이다.

제보 및 취재에 따르면 왁물원에서는 이세계아이돌이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도 음원 불법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저가 구글드라이브를 비롯해 공유사이트에 음원파일을 올린 후 이를 카페에 공유하는 식이다. 이렇게 불법유통된 곡은 가요부터 팝송, OST 등 다양하고 방대했다.


커버곡이라고 해도 원저작자의 권리가 있기에 유튜브 및 스트리밍 채널 등에 올릴 때도 작사, 작곡가, 음반 제작자의 허가가 필수다. 이를 뛰어 넘어 음원파일 자체를 수년간 대량 불법유통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 네이버카페 정책상 이 같은 부분은 원저작자 또는 카페이용자의 신고가 필요하다. 내부단속만 잘하면 가입 및 등급제로 운영되는 카페에서는 언제든 이 같은 불법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불법유통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도 입장을 물었다. 음저협 관계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도 적지 않게 걸릴 것 같다"며 "이는 <왁제이맥스> 건과 다르게 추가 확인 후 그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취재 및 제보받은 내용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리해 관련 업체들에 전달했다.

https://www.globa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32#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