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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우파 10대는 어떻게 탄생했나

서아와 도현이는 초·중 공교육에서 배제

교회 학교와 홈스쿨링서 극우 사상 주입

실태 파악조차 안되는 이 소년들의 성장




양 볼에 주근깨가 박힌 앳된 얼굴의 김서아(가명∙17)양은 처음 보는 기자에게 학교 국어 선생님을 "좌파"라고 불렀다. 자신의 추정이라고 덧붙였지만 제법 확신에 찬 어조였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에 없는 문학 작품을 가져오셨어요. 좋아하는 글이라면서요. 찾아보니 그걸 쓴 저자가 월북한 사람인 거예요. 정지용 시인."




서아와 도현도 처음부터 강경 보수적 정치 신념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은 아니었다. 오히려 서아가 처음 경험한 광장은 2017년 언니의 친구를 따라 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였다. 하지만 제도권 학교 대신 교회에서 교육 받으면서 생각이 변했다. 도현은 초교 5학년을 마친 뒤 부모의 권유로 홈스쿨링(학교 대신 집에서 교육 받는 것)을 시작하며 학교를 떠났고, 서아는 초교에 입학하는 대신 개신교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으로 공부하다가 뒤늦게 공교육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