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 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포천시의 고속도로 갓길 너머로 B 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시신 훼손 정황 등은 나오지 않았다.

A 씨는 범행 이후 친구 C 씨에게 “여자친구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렸고, C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 조사를 위해 C 씨의 집을 찾았다가 C 씨 집에 있던 A 씨를 발견해 임의동행했다. 이후 경찰서에서 A 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해 오전 10시쯤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달째 교제 중인 B 씨와 연인 간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B 씨 간에 다른 112 신고 이력 등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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