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못 버틴다…갤럭시에 중국·대만산 탑재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부품 가격 폭등으로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월 출시 예정인 보급형 갤럭시 A57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CSOT의 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삼성이 중국 업체의 패널을 처음 사용하는 사례입니다.

또한 최근 해외 출시된 갤럭시 A07 5G 모델에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구형 대만 미디어텍 칩셋을 탑재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저가 중국 스마트폰 공세에 대응하고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특히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으나,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대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둔화를 예상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025년 12조4천억 원에서 2026년 6조9천억 원으로 반토막 날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해 이익률이 크게 악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삼성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급형 라인업에서는 부품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프리미엄 라인업(갤럭시 S26, 폴더블 8 시리즈 등)에는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적극 탑재하여 장기적으로 부품 자립화를 도모하고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