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차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6년 3월 23일(월) 오전 10시
□ 장소 : 강금원기념 봉하연수원 강연장

■ 정청래 당대표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지 않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떠나셨지만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태어난 이곳 봉하 들녘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노짱님, 노사모 회원 아이디 싸리비 정청래입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되었습니다. 대통령님께 보고드립니다. 

검찰청은 폐지되었습니다. 검찰청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검찰권력의 절대 독점으로 인한 검찰의 절대 부패를 근절하게 됐습니다. 수사와 기소, 영장 청구권의 막강한 칼을 마구 휘둘렀던 검찰의 전횡을 근절하게 됐음을 보고드립니다. 

우리는 검찰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늘 죄송했고 늘 감사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검찰개혁도 한발 한 발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검찰개혁이 역사적 책무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공소청법과 중수청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안고, 봉하마을을 찾아 현장 최고위를 열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 회의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인사를 올렸습니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당해야 했던 노무현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을, 또 이제 걱정 없이 편히 쉬시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작년 9월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이 통과했을 때도 그리고 공소청·중수청법이 통과된 지금도 개혁을 향해 한고비 한고비를 넘을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고 사무쳤습니다. 오늘 봉하마을을 찾으니 그 마음이 더 절실해집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의 오만함은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반인권적 과잉수사는 멈출 줄 몰랐고 무오류 신화에 빠진 검찰은 스스로 성역을 자처했습니다. 검란의 역사는 반복되어 결국 검사 출신 대통령은 검찰공화국을 만들었고 정치 탄압을 넘어 내란까지 자행하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협했습니다. 

비로소 78년 무소불위 검찰의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검찰이 행사해왔던 수사권, 기소권, 영장 청구권 등 수많은 독점적 권력도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검찰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법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끝날 것입니다.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는 만고의 진리에 따라 결국 정의가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우리가 지치지 않고 검찰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 수 있었던 것은 그 시작에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길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끝내 그 길을 걸어온 검찰개혁의 역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욱 단단해진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이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치검찰이 자행한 조작기소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진실을 바로잡는 것 또한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우리의 과제입니다. 

다시는 검찰의 사적 목적으로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조사와 함께, 범죄 대응 역량 강화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후속 입법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앞에,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개혁의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생·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에서도 콩이어야 한다’는 지역주의 타파의 노무현 정신을 실현할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고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그 뜻을 이어받아 대구, 경북의 발전을 위해 진심을 다해왔습니다. 광주가 승리하면 대구도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대구·경북의 도약을 실제로 이끌어 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중앙 부처와 국정을 두루 경험하고 지역 현안을 깊이 이해하는 인물이 지역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당대표로서 김부겸 전 총리님께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김부겸 전 총리님께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뛰어 주십시오. 대한민국 통합과 대구시 발전을 위해 나서 주십시오. 김부겸 전 총리님만이 낙후된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확실한 필승 카드입니다. 대구에 김부겸 총리님만한 지도자도 없습니다. 우리 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님께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주실 것을 여러 차례 간곡히 삼고초려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님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하셨고,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며 지역주의 타파와 균형발전의 과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해 온 분입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인 만큼 필요한 당내 절차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김부겸 전 총리님께서 조속히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청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유가와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무엇보다 민생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신속한 추경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개혁도, 민생도 타이밍이듯 추경도 역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또 대미투자특별법 후속 조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 등 민생 사활이 걸린 현안에도 당·정·청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행태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22대 국회 개회 이후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정무위의 법안 통과율은 고작 17.6%에 불과하며 올해 법안 심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합니다. 민생 외면이자, 국정 발목잡기입니다. 환율안정 3법, 자본시장법, 상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가 지연될수록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됩니다.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태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책임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일정에는 대전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러 갑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참담한 사고에 형언할 수 없는 참담함과 죄송함을 느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하루아침에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도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토요일,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수습과 피해 지원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당 재난재해특별위원회, 대전시당 특위와 대전시당 현장지원팀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오늘 저녁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인사드릴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약속하셨듯, 당 또한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파헤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피해 복구와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끝까지 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합니다. 

■ 정청래 당대표 추가 발언 

예고 없이 한 뉴스 브리핑 기사를 한 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JTBC 보도 내용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무도한 검찰만이 아닙니다. 몰염치하고 사악한 언론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흉기 같은 보도를 많이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SBS ‘논두렁 시계 버렸다’는 보도입니다. SBS, 그 이후 논두렁 시계 보도에 대해서 사과한 적 있습니까? 여기 SBS 혹시 와 계십니까? 대답 좀 해보세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연루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죠? 당연히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SBS에게 한마디 합니다. SBS, 당신들도 언론입니까? SBS 당신들의 몰염치, “그것이 알고 싶다” 생각할수록 열받습니다. 

오늘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지난 번에는 우리 김기태 위원장께서 경남 지역위원장을 대표로 한 번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김정호 의원께서 경남 지역위원장을 대표해서 한 말씀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하나 또 소개하겠습니다. “박형준 국회 앞 삭발” 지금 삭발했다고 합니다. 보통 선거를 앞두고, 삭발을 하면 지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기로 그렇습니다. 강원도 도지사도, 부산시장도 삭발을 했는데 이런 거 안 하고 민생에 협력하는 국민의힘이 돼 주시길 바랍니다. 보기에도 별로 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