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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9 11:05
조회: 13,351
추천: 0
저 새는 해로운 새다.
옛날 중화인민공화국, 령도자 마오쩌둥이 농업지도를 하던 중 참새를 보고는 검지손가락으로 삿대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새는 해로운 새다" 곧 대륙의 모든 인민들은 참새를 잡는데 동원되었다. 사회과학원에서는 참새가 농작물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농촌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새를 잡기에 힘썼다 인민공사의 동지들이여, 그 새를 박멸하는 것은 마오주석과 당 중앙이 우리에게 하달하신 정치적 임무입니다. 우리 대대는 집집마다 총동원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오를 지어 모두 새총을 쥐어야 합니다. 새총을 쓸 수 없다면 징을 울립시다. 징이 없다면 세숫대야라도 울립시다. 세숫대야가 없다면, 모두 목청껏 함성을 질러봅시다. 모두가 이렇게 한다면 그 새가 박멸되지 않겠습니까? 뭘 하냐구요? 저 X같은 새놈들을 놀래키기 위해 하는 겁니다! 우리는 이걸 기억해야 합니다. 그 새들이 땅이나 가지 위나, 지붕 처마에 앉지 못하게 하여, 저 양식이나 축내는 교활한 새끼들을 지쳐 죽게 해야 하는 겁니다! - 당시의 공산당 연설문 중 그리고 다음해, 참새의 씨가 마르자 이 새가 천적인 각종 해충이 폭증하여 벼를 갉아먹었고, 그 결과 역사에 길이 남을 대흉년이 발생하여 평균 2천만명 최대 4천만명의 기록적인 아사자가 발생하였다. 이는 독소전쟁의 소련인 전사자와 비슷하다. 숫자가 약 2천만에서 4천만 사이고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한 게 똑같다...... 이래도 감이 안 잡힌다면 흑사병 때문에 죽은 유럽의 인구가 대략 2~3천만 정도다 결국 당의 지도부는 소련 서기장인 니키타 흐루쇼프에게 빌어 연해주에서 20만 마리의 참새를 공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후, 이 '참새전쟁'을 지속할지에 대해 물으니, 마오주석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었다. 算了(쑤안러): 됐어. 이리하여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도살극은 종료되었다.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저 새는 해로운 새다' 항목 높은분이 제정신이 아니면 어떤 참사를 만드는지 잘 알겠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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