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IJN Classics" 제 4편에서는 티어를 한단계 높여서 3티어 함정으로 포커스를 옮깁니다.
주말동안의 전투로 피곤하면 잠깐 쉬면서 3티어 구축함 와카타케(若竹)에 대해서 배워봅시다!

아래는 Wargaming 밀리터리 어드바이저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의 코멘트입니다.




와카타케(3티어 구축함) : 작은 몸에 이빨을 숨긴 바다위의 킬러

와카타케는 성장기, 한창 자라는 중인 대나무라는 뜻으로 젊음, 힘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일본 해군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제 1차 세계대전에 걸친 시기에 이른바 88함대 구상이라는 대함대 건조 계획을 추진했다. 그중 구축함에 대해서는 월드 오브 워쉽의 5티어 구축함인 미네카제급 구축함과 와카타케급 구축함을 중심으로 건조 계획을 세웠다. 일본 해군은 배수량 1천톤 이상의 구축함을 일등 구축함, 1천톤 미민의 구축함은 이등 구축함으로 설정하고 있었는데 배수량 820톤의 와카타케급 구축함은 이등 구축함에 해당한다.

그러나 1922년 체결된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서 해군의 규모가 제한된 결과 일본 해군은 전력 가치가 낮은 이등 구축함의 폐지를 결정했다. 그로인해 와카타케급은 일본 해군의 마지막 이등 구축함으로 당초 23척 건조 예정이었으나 8척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와카타케는 미네카제를 스케일 다운한 듯한 느낌이다. 한정된 배수량 안에 가능한 많은 무장을 집어 넣었기 때문에 매우 무거웠고 복원성이 좋지 못했다. 이 함의 동급함인 사와라비(早蕨)는 1932년 대만 앞바다에서 갑자기 소식이 끊겼다. 원인은 불명이지만 악천후를 항행중에 풍랑에 균형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작은 선체인 탓도 있고 일본 구축함 가운데 생존성이 현저히 낮지만 36노트를 넘는 속력은 이소카제를 능가하고 어뢰의 속도 역시 빠르다. 선체에 비해 강력한 포로 적을 위협하면서 난투를 벌이고 어뢰 공격의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안성맞춤인 구축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