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2는 스톡이 참 편합니다. 스톡 주포부터가 떼54의 최종포랑 거의 비슷한 놈이다보니 전혀 문제가 없죠.

기동성도 궤도 엔진 스톡 상태에도 충분히 쓸만한 편이고, 장갑도 처음부터 믿을만 하죠.

그런데 단점이... 뭐 스톡 상태가 쓸만한 전차는 대부분 이렇긴 합니다만, 업글을 해도 별 느낌이 없어요.

궤도 업글했는데 소련 답지 않게 크게 차이를 모르겠고, 포탑을 업글해도 원래부터가 꽤 두꺼운 편이라...

뭐 그래도 10티어급 주포를 튕기느냐 마느냐가 갈리기 때문에 그나마 포탑은 업글 느낌이 꽤 나긴 했지만요.

그리고 3번째로 업글한게 엔진인데, 이건 정말 별 차이를 모르겠네요...

떼44 마냥 느낌이 완전 다른 정도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변화는 있었어야 하는데 별 느껴지는게 없어요;;

내가 이런걸 달려고 13만 크레딧을 썼단 말인가;;

참 여러가지 의미로 떼54랑은 확연히 느낌이 다른 전차긴 하네요.

스톡 때 지옥이었다가 풀업하니 완전 다른 전차가 된 떼54, 스톡이나 풀업이나 환골탈태 따윈 없는 430-2.

아니 뭐 좋은 전차인건 사실입니다만, 문어발 하는 입장에선 하나하나 업글하는 재미가 없다는 것도 꽤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