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는 아디 말고 그 전 아디에서 이오공 700판 지금거에서 한 150판 탄 이오공 뉴빕니다.

오공맘도 한 250판 타보긴 했는데 오공맘보단 이오공이 잘생겨서 긍가 이오공만 타게 되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이오공 이야기나 해보자면

 

이오공을 타다보면 탱크 연습이 정말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오공을 타면 진짜 헤비노릇도 하고 구축노릇도 하고 미듐질도 하고 다 조금씩은 하게 되거든요.

 

물론 기본적으로 미듐이라는 걸 베이스로 깔고 플레이를 해야겠지만 그래선 안될 상황도 종종 오기마련입니다.

특히 9탑방에서 아군에 헤비가 적을때면 이오공은 얄짤없이 헤비라인 서는게 좋더라구요.

헤비라인을 서야 하니 티타임 역티타임 각 칼같이 주는법 배워야 하는건 당연하구요.

그렇게 헤비라인에서 티탐,역티,빼꼼샷등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10티가 매우 다수인 방에서 이오공으로 소방수 역할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장거리 저격포인트를 찾게 됩니다.

10탑방에서 이오공의 방어력은 이미 한계를 보이기에 0.3의 정확도를 이용한 장거리 전투를 유도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구축으로 갈만한 꿀자리들을 자연스럽게 찾게 됩니다. 이오공의 저질스러운 위장력을 감안했을때

이런 자리를 나중에 구축으로 가보면 거의 클로킹 수준으로 프리딜을 꽂게 되더라구요. 장거리 리드샷은 덤으로 배우게 되죠.

 

마지막으로 미듐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미듐라인에 가게 되면 이오공의 거대한 차체 하부를 가릴만한 포인트를 자연스레 찾게 되고 또한 개싸움에서 어떻게든 한두발씩이나마 더 팅겨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무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빙샷까지 배우게 되구요.

 

 

저는 이렇게 이오공으로 이런저런 플레이들을 배웠고 그걸 바탕으로 다른 탱크들을 타고 있습니다.

물론 오공맘이 좋기는 하지만 dpm과 방어력에서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9탑방을 못간다는건 엄청난 차이거든요. 이오공의 dpm은 나쁜편이 아닙니다. "9티어"라고 보면요. 9티어 105미리 미듐들 중에서는 dpm이 아마 2위인가 그럴겁니다. 전체적으로 따져도 중상위권은 충분히 될거에요. 9티어 미듐으로써는 장갑도 충분히 오버스펙이구요. 다만 이게 10티로 넘어가는데도 변화가 없다보니 10티어로 가면 이게 다 하위권이 되버려서 비교우위가 별로 없거든요.

 

말이 좀 샜는데 아무튼 이오공은 아주 다양한 플레이를 적당히 배우는데는 무엇보다 뛰어난 탱크라고 생각하고 독일 유저분들이라면 가슴이 시키는 이오공 꼭 한번 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