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독일하면 헤비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해도 독일의 대표 병과는 헤비라고 생각하고 헤비의 대표 국가는 덕국이라 생각합니다.

중형? 구축? 자주? 장난감자동차? 전부 독일에선 쩌리일 뿐이죠. 'ㅅ' (돌날아온다;; 농담이에요;;;)

근데 오늘 좀 숔크를 받았습니다.

공방에서 혼자 삽질하던 절 불쌍히 여기셨는지 소련헤비 소대를 맺고 계시던 두분이 절 픽업해주시더군요.

언제나 소대플에 목말라있는 저이기에 옳타꾸나! 함께 탔습니다.

그런데... 헑...

정말? 정말 지금 치고 나가도 괜찮겠어 형?!

싶은 타이밍에 펼쳐지는 돌파 → 라인붕괴

헐... -_-;; 소련헤비의 힘은 라인을 고착시키는것보다 라인을 돌파하는데에 특화되어있다는것 정도는

WOT 유저분들이라면야 익히 하시겠지만

실제로 공방에서 소헤비 한두대의 단독 활약으로 적 라인을 붕괴시키는건 정말 어려운건 당연지사인데...

그거슬 실제로 해내는 너숙청7호기 페어를 보고 하루종일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한두판 그렇게 됐으면 말도 안해요. 아침부터 오후늦게까지 40판가량 했는데 거의 매판 그런 플레이를 보여주시더군요.

독헤비의 라인 교전 방식은 차근차근, 점점 적에게 가하는 압박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다가

그 압박이 적이 감당하기 힘든 시점이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적의 라인은 압살당한다는 느낌이라면

련방 기동헤비의 라인배틀은 그야말로 라인을 삽시간에 박살내버리는 통쾌함이 있더군요.

저도 련방 10티 헤비 두종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그 중 독헤비와 비슷한 교전스타일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

숙4의 전적은 상당히 괜찮은 반면 숙7의 전적이 영 못미더운 이유를 오늘 깨달았다고 할까요.

뭐... 라인을 고착시키고 지속적인 교전이득을 통해 라인승리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독헤비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기동헤비들이 가지고 있는 라인 돌파능력은 그녀석들의 떨어지는 라인 고착능력에 비교해서 생각하면

별반 볼게 없다고 생각해왔고

그렇기에 헤비라인 교전이라는 전제 하에 기동헤비는 장갑헤비에 비할바가 못되는 물건이라고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뭐... 그렇게 멋진 라인돌파를 수십판이나 봐버렸으니 생각을 고쳐먹어야할것 같습니다.

헤비는 독헤비가 짱! 독헤비가 최고! 타국가 헤비는 전부 잉ㅋ여임ㅋ 에서...

헤비는 독헤비가 짱! 독헤비가 최고! 타국가 헤비는 약간 봐줄만함! 미국 헤비는 잉ㅋ여 정도로... 'ㅅ'a

근데 이거 헤비게시판에 써야되는 글인가...?;;


ps1. 이백 존못

ps2. 이치로 존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