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1. 저는 손고자 입니다. 어떤 게임이던 실력이 형편없죠. 그럼에도 이 게임이 재밌어보여서 시작했습니다.

 

2. 처음 잡은 탱크는 독구축이었습니다. 햇쳐와 스터그로 어렵지 않게 꿀을 빨았죠.

 

3. 야판을 타면서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햇쳐와 스터그는 위장이 괜찮은데, 야판은 위장해도 잘 걸려서 기존에 하던 은폐 후 기습공격 스타일이 잘 안 되더군요.

 

3-1. 지금 생각해보니, 7~8티어 경전 시야가 굉장히 넓고, 야판의 기본 위장 수치도 별로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개

 

1. 결국 다른 탱크를 키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2. 물망에 오른 건 소련 헤비, 소련 구축, 미국 미듐이었죠.

 

3. 결국 병일이와 수백, 셔먼까지 문어발로 올렸습니다.

 

4. 근데 점보셔먼이 정말 꿀이더군요. 골탄만 쓰면 무쌍을 날릴 수 있게 되어서 크레딧 소모를 감수하고 꿀을 냠냠했습니다.

 

5. 하다보니 T29와 T20을 찍게 되었습니다.

 

 

위기

 

1. 왠지 T29의 돌대가리가 매우 멋져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T29로 가게 되었습니다.

 

2. 하지만 저는 좋은 경험치 공급원일 뿐이었습니다.

 

2-1. 자경으로 90mm를 달고 해도 저는 좋은 경험치 공급원일 뿐이었습니다.

 

3. 결국 욕을 질펀하게 먹은 이후로 헤비라인은 포기했습니다. 그냥 T20 샀습니다.

 

4. 근데 T20은 정말 형편없는 물장인 겁니다.

 

4-1. 저는 여전히 좋은 경험치 공급원일 뿐이었습니다.

 

 

절정

 

1. 하지만 저는 다른 라인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스터그로 모아둔 크레딧을 거의 다 소진했기 때문이죠.

 

2. 결국 그냥 타서 많이 탔습니다. 하다보니 90mm도 달게 되고, 그냥 헤비들 가는 데서 지원사격 뿅뿅 쐈습니다.

 

3. 어느순간 보니 제가 뎀딜하는 것보단 시야확보로 장님헤비들이 데미지 주는게 더 많더군요.

 

3-1. 이게 소위 등대질과 비슷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4. 그래서 돈을 모아 광학코팅을 장착한 이후 시야확보와 지원사격, 통수치기를 중점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4-1. 쌍안경과 광학코팅 중 광학코팅을 선택한 건.... 그냥 별 생각 없었습니다.

 

 

대단원

 

1. T20으로 지금 꿀을 잘 빨고 있습니다.

 

2. 물론 승률은 좀 저조한 편이지만, 매우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3. 개인적으로 T20의 옆그레이드(?)인 퍼싱 역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