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블랙 프린스 뽑고나서 한숨 돌리고 전적을 보니, 의외로 승률이 63%더군요;;

 

 

 

 

기타 지표도 대부분 괜찮... 아니 꽤나 좋은 편이고요. 뭐여 이거 타고 있을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뭐 43판 탄 정도는 승률 지표로 쓰기엔 좀 부족하긴 합니다만, 전투 효율을 보면 의외로 좋은 전차였던 모양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놈은 특성 자체가 확실히 명확하고 전문적이긴 합니다.

 

6티어 헤비 최강의 장갑, 그야말로 느려터진 기동력, 그냥 지형 활용도 따위 없다고 봐야할 악몽의 부앙각...

 

즉 오로지 기복 없는 지형에서의 헤비 라인전에만 특화되어 있고, 또 그것 말고는 애초에 제대로 해낼 수가 없죠.

 

그렇다면 몰기도 쉬워집니다. 그냥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되니까요.

 

그러고보면, 이 전차 몰면서 딱히 운용을 고민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어떤 의미에선 대단히 마음 편한 전차랄까요?

 

...그래도 다시 탈 생각은 전혀 안 들지만요!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고요 이건! 

 

가끔 보면 이런 전차들이 한번씩 있죠. 탈때는 완전 지랄 같았는데 나중에 전적 보면 이상하게 승률 높은 전차가요.

 

지금까지 저에겐 T-43이나 수백, 슈투러 에밀 같은게 그랬습니다만, 이제 처7도 거기에 넣어야겠습니다...

 

아무튼 졸업하니까 진짜로 시원합니다;; 블랙 프린스는 최소한 순발력 좋아진 것만으로도 확실히 몰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