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트리이지만 주로 구축을 즐겨타는 입문 한달차 초보입니다^^

5~6 티어가 돈도 잘 벌리면서 적당히 잼나서 주력으로 타는 구축은 변기통과 스뚝, 헬켓 정도인데요.

 

문어발 트리인데다 저번 장비반값 행사에 장착장비를 대량으로 사다보니 크래딧 부족이 극심한 가운데

명절 기간 흔히 강림하시는 지름신에 이끌려 골탱을 지르면서 88야티를 구입했습니다.

 

골탱 구축으로 88야티 추천하시는 분이 많아서..

 

실제로 8탑방 경우 88야티가 많긴 하더군요.  한 게임에 8대가 나오기도 하고..=ㅅ=

 

소감으로는 좋은것 같으면서도 좀 묘하다는 느낌입니다.

 

* 괜춘한 앵벌력*

 

골탱으로서의 본분은 잘 지킵니다. 플미 기준 평균 4~6만선 잘 나오면 8~9만..

다른 분들은 한 판에 20만씩 버신다던데, 전 그런 뉴타입이나 황금손꾸락이 아닌 양민 닭발이라..ㅠㅠ

유지비도 탄값+수리비+소모품 해도 1만 근처라 수익률 높고 플미+골탱 시너지도 높음.

져도 데미지만 좀 주고 하면 3~4만은 충분히 들어옴.

 

* 제 기준으론 묘한 스타일 *

 

전면떡장 + 은근 많은 약점 + 빠른연사 + 높은 명중률 + 낮은 데미지(타 구축대비) + 기동성메롱 + 낮은 위장률

 

변기통 몰때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던 예상은 빗나감.

제가 몰아보지 못한 특성의 구축입니다. 적응중인데 쉽지 않네요.

물론 골탱이면서 OP이면 그게 더 말이 안되겠지만..

 

한마디로 정의하면 "살찐 목고자 울버린 느낌?"

 

전면 떡장이 두텁긴 하더군요.

구입하고 첫 탑승에 철벽 땄음요. 첫 판하고 안면에 대한 신뢰는 확고찍음

글허나 아직 경험은 없으나 하단 뚫리면 화재를 달고 산다고 하고..

9탑방에선 그 안면 마저도 방심은 금물이겠죠.

 

 

 

 

일단 처음엔 완벽한 2선 저격질을 해봤습니다.

 

높은 덕국의 명중률을 믿고 2선 저격을 해 보았더니 일단 타겟 뜨면 맞추기는 쉽더근영. 그런데...

2선이다 보니 적 유효 타겟팅 빈도 자체가 낮고, 사격 빈도수가 낮아 빠른 연사 장점을 살리기 힘듬

근데 한 방 데미지도 그닥이고 도탄도 생각보다 잘나서 팀 기여도 미미, 돈 안벌림

 

 

그래서 1.5선에서 위치 잡아서 빠른 연사질로 승부하자 맘먹음.

 

기동성이 메롱이라 위치 잡으러 가면 교전 라인이 이미 바뀌어 있음.

그런 경우 근처에 아군 없이 혼자있을 때가 많은데

위장률 낮아 금방 발견되고 선회가 아주 극고자라 경전, 중형 뿐 아니라

기동성 평균이상 되는 어떤 전차가 근처에 와도 쉽게 능욕 당함.

애초에 차체 크고 회피 기동이 안되서 자주 포격에 안전하면서

안정적인 사격을 할 수 있는 위치자체가 너무 제한적..

 

 

아예 1선 근처로 가서 교전 지점의 측면에서 짤짤이를 해 보기로...

 

그럭저럭 괜찮은 누적 데미지를 기록할 수 있었고 돈도 잘 벌림.

그러나 포지션 상 적이 많은 곳인데비해 치고 빠지기가 안되니 쌈싸먹히기 쉬웠음

펀치력이 약해서 2~3대가 데미지 무시하고 달려와 마구 쌈싸먹음.

라인이 무너질 때 아군은 다 도망갔는데 나만 못 도망가는 경우 빈번..ㅠㅠ

특히 선회와 기동이 느린데 측면이 푸딩이라 우회하는 적 중형에게 매우 취약함.

흥한판은 아주 흥하고 망하는 판일땐 너무 허무하게 죽는 형국.

 

 

중전들과 섞여 돌격포 스타일로...

 

전면 떡장을 믿고 하단만 엄폐하고 중전들과 섞여 쏴보았는데...

일단 이 포지션에서 유효 타겟은 적 중전 정면이나 헐다운 걸친 포탑인 경우가 많음.

도탄 쇼를 벌임. 탄이 들어가더라도 적 중전 내구 대비 데미지 낮아 저지력이 떨어짐.

철저히 전면 약점을 파야 할 터인데, 약점 떡 하니 내놓는 귀염둥이가 8,9탑엔

별로 없더이다.

 

무엇보다 시가지에서 중전과 섞여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데 태생이 목고자라

쳐맞긴 제일 많이 쳐맞음. 전면 떡장이라 하단만 가리고 도리도리하면 잘 버티다 보니

8탑에선 중전들이 저를 방패삼아 싸우는 광경도...*_*

 

이 스타일의 단점은 열심히 싸우다 보면 (안면 탱킹하다보면..)

이럴거면 중전을 몰지 왜 구축으로 이 고생일까 하는 괴리감이 온다는...

 

 

결론은 맵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잘 정해야 되고,

교전 라인과 아군 위치를 잘 봐야하는 눈치겜을 해야 된다는 아주 뻔한 결론이 나오더군요.

 

현재는 위 스타일들을 맵따라 상황따라 병행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군여.

아직 적응기라 더 연구 해 봐야하겠습니다.

 

요즘 설날의 영향으로 세뱃돈전사가 늘고 있는 추세던데..

88야티 구입 고려 중이신 분은 전차 특성 한번 참고해보셔서 스타일에 맞는지 보시기 바라공

88야티 많이 몰아보신 분은 운용방법 조언 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