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스팔의 의회와 수호자]

 

달라란에 악마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하이엘프들은 급히 마법사들을 파견해 악마들을 처리하는 한편

 

키린 토에게 고대의 전쟁에 대해 말해줌

 

키린 토는 마법사들로 구성된 비밀 의회를 만들어 의원들의 마력을 한몸에 받은 영웅을 선출,

 

악마들을 제압할 것을 건의하였고 엘프들은 이에 동의함

(하지만 수호자가 출동한다면 어떨까?/수!/호!/자!)

 

이리하여 티리스팔의 수호자(Guardian of Tirisfal)가 탄생하였고 티리스팔의 의원들의 모든 마력을 얻은 수호자는

 

필멸자로서는 엄두도 못 낼 마력을 사용하며 악마들을 쓸어버렸고

 

선대 수호자가 늙거나 병들면 후대 수호자에게 마력을 물려주는 방식으로 수호자의 이름을 이어감

 

수호자의 보호 아래 달라란의 마법사들은 안심하고 마법을 사용하게 됨

 

 

 

[드워프의 탄생]

 

티탄들이 떠난 후에도 토석인들은 지하에서 지형을 다듬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영원의 샘 폭발로 인해 이들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블루스크린이 뜸

 

맛이 간 토석인들은 각자 자신들이 태어난 티탄 유적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봉인함

 

그로부터 약 8천년 뒤 티탄 유적 울다만(Uldaman)에서 일부 토석인들이 스스로의 봉인을 풀고 깨어남

 

깨어나고 보니 돌로 이루어져있던 이들의 몸은 부드러운 살과 뼈로 바뀌었는데, 이것도 육체의 저주로 일어난 일

 

토석인에서 다른 종족이 된 이들은 스스로를 드워프(Dwarf)라 칭했고

 

드워프가 된 뒤에도 땅속이 편했던 이들은 울다만 주변의 땅의 이름을

 

자신들을 창조한 티탄 카즈고로스에서 이름을 따 카즈 모단(Khaz Modan)이라 명명하며 자신들의 영토로 삼음

 

이후 울다만 서쪽의 눈 덮인 산맥 분지인 던 모로(Dun Morogh)에 정착한 드워프들은

 

산맥 깊숙한 곳에 거대한 용광로를 지었고 그 주변으로 도시가 생겼는데, 이 도시가 바로 지금의 아이언포지(Ironforge)임

 

 

 

[드워프들이 건설한 도시 아이언포지

일찍이 개발한 화약과 총기술로 도시를 지키고 있는 아이언포지 소총병의 대사는 워크래프트 3의 소총병(라이플맨)의 것이다]

 

 

 

[아라소르의 분열과 일곱 왕국]

 

수호자의 보호 아래 달라란이 무사히 독립하자 인간들은 아라소르를 벗어나 나라들을 건설하기 시작함

 

이에 북쪽 산맥의 알터랙(Alterac), 서쪽 반도의 길니아스(Gilneas), 남쪽 섬의 쿨 티라스(Kul Tiras)가 건국되었고

 

이들은 아라소르의 든든한 우방이 되어 동부 왕국 남부를 탐사할 탐험대를 구성하는데 지원함

 

탐험대는 곧 카즈 모단의 드워프들을 만났고 두 종족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교류하였음

 

후일 스트롬의 남은 일부 인간들이 티리스팔 숲에 인간 최대의 왕국 로데론(Lordaeron)을 건국하였고

 

또한 인간들이 카즈 모단을 지나 동부 왕국 남부에 왕국 스톰윈드(Stormwind)를 건국하였음

 

이에 최후의 스트롬 인간들은 조상들의 땅을 지키기로 맹세하며 나라 이름을 스트롬가드(Stromgarde)로 바꿈

 

하지만 사실상 아라소르는 일곱 왕국으로 분열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음

 

 


 

[인간 최대의 왕국이었던 로데론]

  


 

[인간 왕국 중 가장 나중에 건설된 국가 스톰윈드의 군사들]

 

 

 

[에이그윈과 용 사냥]

 

일곱 왕국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도 수호자들은 자신의 임무를 다함

 

이 시대의 수호자는 에이그윈(Aegwynn)이라는 여인이었는데

 

대대로 물려받은 수호자의 마력덕분에 에이그윈은 필멸자 중에서는 먼치킨 급의 힘을 지녔었음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에이그윈은 직접 나서지는 않으면서 자신에게 간섭하는 의회를 싫어했고

 

의회 역시 대부분 노인이었기에 생각이 보수적이었고 또한 여자였던 에이그윈을 곱게 보지 않았음

 

이에 에이그윈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악마 소탕에 더욱 힘을 쏟았었음

 

그러던 어느 날 노스렌드에서부터 악마의 기운을 느낀 에이그윈은 북쪽으로 향함

 

그곳에서는 악마들이 용족들로부터 마력을 갈취하고 있었음

 

바로 에이그윈은 화염구와 얼음 화살 등을 날려 악마들을 쓸어버렸음

 

마지막 악마가 쓰러지자 별안간 에이그윈의 앞에 폭풍이 일어나더니 불타는 군단의 군주 살게라스가 등장함

 

이에 에이그윈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살게라스를 상대하였고

 

불완전하게 소환된 상태였던 그는 너무나도 쉽게 쓰러져버렸음

 

살게라스와 같은 불멸자는 육신이 죽어도 영혼은 소멸되지 않기에

 

그가 다시 부활할 것을 염려한 에이그윈은 살게라스의 육체를 심해의 유적 아래 봉인함

 

하지만 패배한 살게라스의 영혼은 이미 그녀의 몸속에 들어가있었음


후일 태어날 그녀의 아이를 잠식하여 아제로스를 파괴할 계획을 품은 살게라스였지만

 

그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한 에이그윈은 안심하며 노스렌드를 떠남

 

 


[역대 티리스팔의 수호자 중 가장 강력했던 에이그윈

그녀가 살게라스를 죽이면서 아제로스의 미래가 결정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