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탄
 강대한 티탄이란 종족은 조화를 사랑하고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종족이다. 그들은 그중 대표자를 선출하여 판테온 의회를 구성하였는데 그 수장은 아만툴이었다. 티탄들은 모든 차원의 악마들을 몰아내고 처리할 집행자로 아만툴의 동생 살게라스를 뽑았고 수없는 세월동안 살게라스는 그 일을 충실히 행해왔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세월 동안 악마를 물리쳐도 끈임없이 나타나는 악마들을 보여 살게라스는 깊은 회의를 느꼈고 티탄의 이상에 의문을 품었다. 결국 정신을 타락시키는 흡혈종족 나스레짐을 감금시키는 과정에서 살게라스는 주체하지 못할 악의에 휩싸였고 티탄의 이상에 반기를 들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살게라스는 지금것 자신이 가두어 두었던 모든 악마들을 풀어내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강요하였고 강력한 티탄인 살게라스에게 굴복한 모든 악마들은 그의 수하가 되었다. 거대한 악마 핏로드의 군주 만노로스, 흡혈악마 나스레짐의 수장 타이콘드리우스, 지옥사냥개의 군주 학카르, 파멸의 수호병의
군주 아지노스 등등 모든 악마들은 그의 수중에 들어갔다. 살게라스는 이 파멸의 군대의 이름을 불타는 군단이라 지었다.

 

2. 에레다르
 살게라스는 아르거스에 존재하는 강력한 마법사 종족 에레다르에게 손을 뻗어 자신의 수하가 될 것을 강요했다. 에레다르에는 3명의 지도자가 존재했는데 아키몬드, 킬제덴, 벨렌이 그들이었다.
 그들 중 아키몬드와 킬제덴은 살게라스의 수하가 될 것을 맹세했지만 벨렌은 살게라스의 본성을 눈치채곤 자신을 따르는 에레다르를 이끌고 아르거스를 탈출했다. 동료의 배신에 격노한 킬제덴은 도망친 벨렌의 무리를 우주 끝까지 추적할 것을 결심하였다.
 그때 성스러운 빛의 근원적 존재라 할 수 있는 나루가 나타나 벨렌을 구원하였다. 그들은 나루의 함선 오슈군을 타고 드레노어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고 자신들을 '망명자들'이란 뜻에 드레나이라 불렀다.
 
 3. 엘룬과 말로른
 초창기 아제로스 행성은 절대 다수의 트롤과 극소수의 수할로들이 살았다. 수할로들은 수렵과 사냥에 뛰어난 종족으로 어느날 그들은 아제로스에 사슴의 형태로 나타난 반신 말로른을 보고 사냥물로 오인하여 그를 사냥하게 위해 공격하였다. 말로른은 수할로들에게 피해 쫓겼고 그는 곧 포위되었다. 말로른은 위기에서 엘룬이 구해주기만 한다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 약속했고 엘룬은 말로른을 구해주고 그와 결혼하였다. 엘룬과 말로른 사이에선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의 이름은 세나리우스라고 했다. 세나리우스는 고대 아제로스의 대지를  뛰어다니며 간간히 신비롭게 나타났는데 수할로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 그들에게 드루이즘을 가르쳤다. 수할로는 훗날에 타우렌이다.
 
 4. 실리시드의 등장
 전 아제로스 대부분은 강력한 트롤이 지배하고 있었다. 고대신과 정령군주들의 난동으로 세상은 매우 위험했지만 강인한 트롤들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트롤 제국은 곧 여러 부족간의 권력 다툼으로 혼란에 빠졌다. 그때 지금의 운고로 분화구에 운석이 떨어졌고 거기서부터 벌레들의 군대가 등장하였다. 거대한 크기에 벌레들을 트롤들은 실리시드라고 불렀다. 이 사악한 실리시드는 초반에 전 대륙을 유린하고 트롤 제국을 위협하는 강력한 세력이 되었다.그러나 거대한 적 앞에 단결하기 시작한 트롤 군대는 실리시드의 군세를 양단하여 북과 남으로 밀어내었다. 결국 패배한 실리시드는 남쪽으론 안퀴라즈라 불리우며 후일을 도모하게 되고
북으로 밀려난 실리시드는 그곳의 추위에 견디고자 변형을 일으켜 네루비안이 되었다.

 

 5. 티탄과 고대신의 전쟁
 살게라스의 배신 이후 티탄은 새롭게 무력을 행사할 전사로 골가네스를 뽑았고 전 차원의 조화를 위해 힘썼다. 그중 티탄은 아제로스의 세계를 변덕스럽고 잔혹하게 지배하는 old god들을 발견하였고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
 old god들은 정령 부관인 라그라노스, 테라제인, 알아키르, 넵튤론의 군대와 자신들의 힘으로 티탄들과 싸웠으나 결국 패배하였고 승리한 티탄들은 정령 군주들을 아제로스에서 새롭게 만든 정령계로 추방하여 분리시켜버렸고 old god들을 봉인시켰다. 그들이 아제로스와 너무 결합되어  있어서 그들을 제거할 경우 아제로스도 붕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티탄중 지식의 노르간논은 울다만, 울둠, 울두아르를 건설하였는데 울다만에서는 아제로스를 새롭게 다질 토석인을 창조하였고, 울둠은 비밀을 간직하며 그곳을 수호할 톨비르들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울두아르는 old god중 일부인 요그사론을 감금할 감옥으로서 여섯 수호자를 창조하였다. 그들은 각각 토림, 로켄, 호디르, 프레이야, 이미론, 티르였으며 그들은 또 각자 힐드니르, 서리거인, 기계노움, 브리쿨의 군대를 거느렸다.
 
 6. 칼림도어의 탄생
 티탄은 이 세계를 수호할 수호자로 위상을 선택했는데 초 거대고룡 갈라크론드의 자식이었다. 생명의 힘을 지닌 티탄 이오나는 알렉스트라자에게 생명의 힘을, 이세라에겐 꿈을 지배할 힘을 주었다. 노르간논은 마법의 힘을 일부 말리고스에게 주어 감독하게 했고 아만툴은 시간을 힘을 노즈도르무에게 주었으며 카즈고로스는 대지의 힘을 넬타리온에게 주었다. 이들은 각 용의 수장이 되어 이 세계를 수호할 임무를 가지게 되었다.
 티탄은 마지막으로 아제로스의 정중앙에 강력한 마력이 샘솟는 영원의 샘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이 대륙을 '별과 빛이 흐르는 땅'이라는 의미로 칼림도어라 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을 끝낸 티탄들은 이 세계를 떠났다.
 
 7. 칼도레이의 탄생
 티탄이 창조한 영원의 샘 주변으로 신비의 종족이 이끌려와 주변에 살게 되었다. 이들은 영원의 샘의 영향으로 귀가 길어지고 피부는 보랏빛이 되었으며 밤눈이 밝아지고 키도 커지게 되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칼도레이라 칭했으며 훗날 나이트 엘프라고 불리우게 된다.
 칼도레이들은 점점 지식과 부가 융성해져서 강대한 세력을 이루었는데 이들의 수장은 아즈샤라 여왕이었다. 여왕은 친절하고 아름다웠으며 강력하였다. 수도 진-아즈샤리에 왕궁을 둔 그녀는 자신들의 가신이자 스스로 쿠엘도레이라고 칭하는 명가들에게 명령하여 영원의 샘에 깃든 힘을 더 자세히 조사하라고 지시하였다. 영원의 샘은 강력한 힘을 뿜어내고 있었고 아즈샤라와 명가의 쿠엘도레이들은 점점 그 힘에 매혹되어 가고 있었다. 그에 따라 아즈샤라 여왕과 명가의 마법사들은 점점 성격이 변해갔다. 그들은 비전 마법에 대해서 중독적인 증세를 드러내었고 잔혹한 성격으로 변해갔다.

 

 8. 스톰레이지 형제
 칼도레이의 학자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것은 퓨리온 스톰레이지와 일리단 스톰레이지 형제였다. 그들은 모험심이 깊고 특히 형인 퓨리온은 고대 전승이나 전설에 박식하였다. 그리고 두 형제는 똑같이 달의 여사제회의 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를 사랑하였다.
 달의 여사제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티란데는 그녀보다 먼저 사제의 길을 든 마이에브 쉐도우송보다 아즈샤라 여왕과 달의 여신인 엘룬의 총애를 받아 달의 대여사제가 되었다. 마이에브는 이에 불만을 속으로 삼킬수 밖에 없었다.
 퓨리온은 고대 전승을 연구하던 중 전설의 반신 세나리우스의 이야기를 발견하곤 그를 찾기 위해 동생인 일리단과 티란데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천신만고 끝에 세나리우스를 만난 퓨리온 일행은 반신에게서 가르침을 받게 되었고 특히 퓨리온과 일리단은 드루이드의 마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일리단은 금방 실증을 내었다. 그는 어느정도 이미 명가들에게 마법을 전수받고 그들의 힘을 경외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드루이드의 마법은 퓨리온 만이 완벽하게 터득하게 되었다.
 아즈샤라 여왕의 변화에 회의를 느낀 퓨리온은 세나리우스를 설득하여 칼도레이의 땅에 오게 하였고 드루이드의 마법을 전파하며, 여왕과 그 추종자들에게 비전 마법의 위험성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미 비전 마법에 깊이 중독된 아즈샤라 여왕과 그 추종자들은 퓨리온의 경고를 무시하였다.
 

 9. 고대의 전쟁 발발
 아즈샤라와 명가의 거듭된 영원의 샘 연구는 샘의 마력이 살게라스가 거하는 뒤틀린 황천으로 마력이 뻗어가게 만들었다. 그 마력에 대해 탐욕스러운 소유욕이 인 살게라스는 아즈샤라 여왕에게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면 강력한 힘을 부여하겠다고 유혹했다. 마력 중독과 힘에 대한 욕망으로 미쳐버린 여왕과 명가는 살게라스에게 굴복하였고 그를 칼림도어에 소환하기 시작했다. 결국 진-아즈샤리 부근에는 점차 악마 군주들이 무더기로 나타나 칼도레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했고 혼란에 빠져들었다. 진-아즈샤리에선 강력한 어둠의 힘이 뿜어져 나왔다.
 
 10. 미래에서 온 지원군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는 미래로부터 3명의 지원군을 데려왔다. 그들은 각자 오크인 브룩시가르 사울팽, 인간 마법사 로닌, 붉은 용 코리알스트라즈였다. 이들은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과 싸우면서 나이트 엘프들과 접선을 시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이트 엘프들에게 있어 오크와 인간 등은 생소한 처음 보는 존재였기에 신뢰를 받을수 없었던 것이다. 오직 퓨리온 스톰레이지만이 그들과 행동을 같이했다.
 나이트 엘프군의 사령관은 쿨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로서 그는 뛰어난 지휘능력으로 침공하는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개전 초반 우왕좌왕하던 나이트 엘프들은 레이븐크레스트의 지휘를 받아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븐크레스트는 미처 이 악마를 소환한 장본인이 아즈샤라 여왕인 것을 알지 못했다. 그는 전투시에 항상 '아즈샤라를 위해'라고 전투함성을 내질렀던 것이다.
 레이븐크레스트의 엇나간 충성심을 가소롭게 생각한 아즈샤라 여왕은 그의 심복을 이용해 사령관을 암살해버렸다. 한동안 나이트 엘프군은 혼란에 빠졌고 위기에 순간 새로운 사령관 제로드 쉐도우송이 일어났다. 마이에브의 남동생이기도 한 제로드는 다시금 나이트 엘프군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했으며 퓨리온의 의견을 따라 미래에서 온 3명을 전력으로 받아들였다.
 세나리우스는 오크 브룩시가르 사울팽에게 마법이 걸린 나무 도끼를 선물하였는데 그 도끼는 어느 강철로 만든 도끼보다 강력한 힘을 자랑했다. 그리고 로닌은 마법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는 일리단의 스승이 되어 마법을 가르쳤다.
 
 11. 넬타리온의 배신
 세나리우스는 아제로스에 퍼져있는 반신들을 소집하여 하나 둘 불타는 군단과의 전투에 임하기 시작하였다. 멧돼지의 반신 아감마간, 곰의 반신 우르속, 우르솔 형제, 새의 반신 아비아나,그리고 세나리우스의 아버지 말로른이 그들이었다. 그들이 참여하자 불타는 군단과 나이트 엘프는 전력이 비등비등해져서 교착상태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퓨리온은 상황을 타파하고자 다섯 용의 위상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응한 위상들은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자신들의 용군단을 소집하였다. 다섯 용의 위상중 넬타리온은 위상들의 힘을 한데 모은 강력한 마력의 유물을 창조할 것을 건의 하였다. 넬타리온의 비늘을 녹여 만든 황금빛 원반은 위상들의 힘에 절반을 모두 받아들여 막강한 마력의 유물이 되었다. 단, 넬타리온의 힘만 빼면 말이다. 위상들은 이 원반을 드래곤 소울이라 불렀다.
 전쟁에서 넬타리온이 사용하는 드래곤 소울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였다. 유물에서 발현되는 강력한 마력의 폭풍은 순식간에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쓸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유물의 힘은 이번엔 용군단을 덮쳤고 특히나 가까이 있었던 푸른용 군단은 그 한번으로 거의 전멸의 위기를 맞았다. 푸른용 군단의 위상 말리고스의 배우자인 신드라고사는 마력의 폭풍에 의해 북쪽 땅까지 밀려나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는 자신의 반려인 말리고스의 이름을 부르짖었지만 형제의 배신에 정신적 충격에 빠져버린 말리고스는 그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
 넬타리온은 엄청난 위용으로 용군단을 밀어내어 버렸고 전세를 뒤집었다. 그 이후로 드래곤 소울은 데몬 소울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넬타리온은 데스윙이라 불리우며 저주의 대상이 되었다.
 
 12. 데몬 소울
 데스윙의 힘을 약화시키고자 퓨리온은 이세라의 꿈의 힘을 이용했다. 데스윙의 꿈 속으로 침투한 퓨리온은 데스윙이 소유하고 있는 데몬 소울을 탈취하는데 성공하였다. 데몬 소울을 빼앗긴 데스윙은 다른 네명의 위상에게 공격을 받고 쫒겨나 버렸다.
 그러나 퓨리온은 아즈샤라 여왕의 심복인 집정관 자비우스에게 붙잡혀 데몬 소울을 빼앗기고 본인은 감금되고 말았다. 스톰레이지 형제중 퓨리온을 사랑하게 된 티란데는 감금된 퓨리온을 쫒았고 자비우스 몰래 그를 구출하였다. 그러나 이미 데몬 소울은 아즈샤라 여왕에게 넘어간 뒤였다.
 데몬 소울을 손에 넣은 아즈샤라 여왕은 그 유물의 힘으로 살게라스를 소환하는 포탈의 크기를 더욱 크게 확장시켜 살게라스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늘려놨다. 이제 종말이 임박하고 있었다.

 

 13. 반신들의 소멸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마법에 대한 열망과 형에게 빼앗긴 티란데에 대한 연정 등으로 인해 형을 배신하고 아즈샤라 여왕에게 가서 나이트 엘프 군대에 대한 기밀을 흘리고 그녀에게 신임을 받았다. 살게라스는 일리단을 기특하게 여겨 그에게 힘을 내렸는데 눈은 시력을 잃었고 온 몸에는 거미줄같은 문신이 세겨졌다. 대신 그는 강력한 악마의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데몬 소울의 힘으로 살게라스의 강림이 임박하자 나이트 엘프 군은 제로드 쉐도우송과 퓨리온을 주축으로 진-아즈샤리에 대한 기습을 감행할 계획을 세웠다. 반신들이 주의를 끌고 나이트 엘프의 모든 군대가 왕궁을 공격할 샘이었다.
 강대한 멧돼지의 반신 아감마간은 엄청난 악마들을 학살하였고 그의 돌진으로 수많은 악마들이 짖밟혀 죽어버렸다. 그러자 불타는 군단에서는 핏로드의 군주 만노로스가 나와 격투끝에 아감마간을 처치해버렸다. 그의 시체는 지금의 가시덤불 구릉이 되어 큰 산이 되었고, 그의 피는 혈석이 되어 대지에 스며들었다.
 세나라우스는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에게 포위되어 생명의 위험에 처했다. 그러자 사슴신 말로른이 나타나 아들을 구하고 아키몬드에게 전사하였다. 그 외에 아비아나, 우르속, 우르솔도 차례로 전사했다.

 

 14. 영원의 샘의 폭발
 그틈을 타 나이트 엘프의 군대는 진-아즈샤리를 포위공격하기 시작했다. 파멸의 수호병 군주 아지노스는 일리단에게 쓰러져 그의 강력한 전투검 마저 빼았겼으며, 지옥 사냥개의 군주 학카르는 퓨리온이 불러낸 나무뿌리에 휩싸여 죽었다.
 그러나 아즈샤라는 이미 그들의 계획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배신자 일리단이 그녀에게 정보를 흘린 것이다. 그녀의 왕궁으로 침입 했을때 퓨리온, 티란데, 제로드 등은 급작스러운 아즈샤라와 자비우스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했다. 그사이 일리단은 영원의 샘에서 샘물을 조금 병에 담아 보관하였고 영원의 샘으로 밀려드는 마력을 역주행 시켜서 뒤틀린 황천으로 돌려보냈다.
 사실 일리단은 영웅이 되고 싶었고, 티란데의 사랑을 얻고 싶었다. 그렇기에 이중 첩자를 한 것이다.
 아즈샤라와 퓨리온의 싸움이 계속되는 그때 영원의 샘에서 드디어 점차 소환되는 살게라스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퓨리온이 다급히 영원의 샘을 닫으려고 힘을 썼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 없을듯 보였다. 그때 브룩시가르 사울팽이 마력 깃든 나무 도끼를 들고 영원의 샘 안으로 뛰어들어 살게라스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다. 살게라스는 감히 필멸자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극심한 분노에 휩싸였고 그 순간 소환이 잠시 멈추어지고 말았다.
 그 틈을 이용하여 퓨리온이 영원의 샘을 닫으려고 마력을 쏟아 소환의 문을 닫았다. 그러나 일리단이 역주행시킨 마력, 퓨리온이 강제로 닫은 소환문, 아즈샤라의 힘 등에 의해 과포화가 되어버린 영원의 샘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다.

 

 15. 세계의 분리
 엄청난 폭발이 칼림도어 전체를 뒤흔들었고 대지의 70%가 수몰되고 말았다. 남은 땅은 3갈래로 쪼개져 벌어졌고, 영원의 샘이 있던 자리는 영원히 대소용돌이, 마엘스트롬이 생겨나 휘몰아쳤다.
 아즈샤라 여왕과 명가의 마법사들은 복수를 다짐하며 바다 속으로 잠적해 버렸고 그들은 해저 도시인 나즈자타를 건설하여 힘을 키웠다. 여왕과 그녀의 추종자들은 이상하게 변형되어 나가가 되었고, 자비우스는 살게라스의 영향으로 뿔이 두개 솟은 사티로스가 되었다.
 엄청난 폭발에 의해 살아남은 나이트 엘프들의 잔존 생존자들은 신성한 하이잘 산에 자신들의 근거지를 마련하고 새로이 정비를 시작하려 했다.
 그때 배신자 일리단은 그들보다 먼저 하이잘 산의 정상으로가서 샘에 자신이 훔쳐낸 영원의 샘물을 부어넣었다. 그러자 샘은 새로운 영원의 샘으로 바뀌어버렸다. 이를 먼저 발견한 이는 제로드 쉐도우송이었다. 일리단은 자신을 비난하는 제로드를 폭행하여 쓰러뜨렸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퓨리온은 영원 샘을 다시 만들고, 사령관을 폭행한 죄로 영원히 지하 감옥에 가둘 것을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 간수로는 제로드의 누이인 마이에브 쉐도우송이 임명되었다.

 

 

 

미리 밝히지만 진짜와 다른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제가 아는대로 최대한 정리한터라..그래도 틀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