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저물어가는 태양의 왕국
 쿠엘탈라스를 지키는 순찰대장은 실바나스 윈드러너였다. 본디 쿠엘탈라스의 유명한 명문으로이름이 높은 윈드러너 가문에는 4명의 남매가 있었는데 이름은 알레리아, 실바나스, 베레사, 리라스 였다. 이중 알레리아는 투랄리온의 얼라이언스 원정대에 합류하여 실종되었고, 베레사는 인간 마법사 로닌과 결혼하여 떠났으며, 남동생인 리라스는 호드와의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유일하게 남은 실바나스가 병력을 모아 언데드 스컬지와 대적하였다.
 그러나 언데드는 하이 엘프의 화살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패전을 거듭하던 실바나스는 다리를 부수고 강력한 달의 열쇠로 인한 봉인문을 믿었지만 그것조차 배신자 다르칸 드라시르에게 알려져 뚫리고 말았다. 언데드에게 포위당한 실바나스는 명예로운 자살을 택했다. 그러나 그것도 그녀의 뜻대로 되진 않았다. 자신을 귀찮게한 대가로 아서스는 실바나스를 밴시로 되살렸고 그녀의 시체를 숨겨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매개체로 삼았다.
 쿠엘탈라스의 수도 실버문에서 아나스테리안 왕이 가문의 보검 펠로멜로른을 들고 아서스에게 대적했지만 서리한의 칼날에 검과 왕 모두 두동강이 나버렸다.
 아서스가 태양샘에 켈투자드의 유골을 넣자 이상한 빛이 뿜어져 나오며 리치가 된 켈투자드가 나타났다. 그리고 태양샘은 오염되어 버렸다.
 쿠엘탈라스의 왕자 켈타스 선스트라이더는 그때 달라란에서 유학중이었기에 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 켈타스는 쿠엘탈라스가 멸망하자 즉시 귀국하였다. 폐허가 된 실버문에서 그는 살아남은 동포들중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모아 피의 복수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스스로를 신도레이, 블러드 엘프라고 칭했다. 그는 블러드 엘프를 이끌고 얼라이언스 군대에 투신하였고 가리토스의 휘하에 들어갔다.

밴시로 재탄생되는 실바나스 윈드러너


 
 47. 불타는 군단의 재림
 아서스는 군대를 다시 마법사의 도시 달라란으로 향했다. 대마법사 안토니다스 등을 비롯한 달라란의 마법사들이 언데드를 물리치는 장벽을 설치하는등 맹렬히 저항했으나 아서스에게 모두 죽고 말았다.
 달라란에 보관된 메디브의 책을 손에 넣은 켈투자드는 불타는 군단을 소환하는 주문을 외웠고 오랜 시간 끝에 아키몬드를 비롯한 불타는 군단이 소환되었다.
 아제로스에 나타난 아키몬드는 불타는 군단의 침공을 알리며 달라란을 마법으로 단번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스컬지의 지휘권을 타이콘드리우스에게 넘기면서 세계수가 있는 칼림도어로 향했다.

 

흙장난으로 달라란을 무너뜨리는 아키몬드

 

"대지에 상처를 내서 이땅에 전쟁을 선포하노라. 훔쳐 배운 지식으로 오만의 탑을 쌓았구나. 이제 너희들이 원하던 그 힘으로 파멸을 맞으리라."


 
 48. 검은창 트롤과 타우렌
 칼림도어로 진군한 쓰랄의 호드는 바다마녀의 지배하에 있던 볼진의 검은창 트롤을 만났다. 검은창 트롤은 본래 구루바시 제국에 있었으나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칼림도어로 쫓겼고 이곳에서 바다마녀의 지배에 빠져버렸다.
 쓰랄은 볼진에게 동맹을 제의하였고 그들은 함께 바다마녀가 일으킨 해일에서 탈출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켄타우르스에게 포위당한 타우렌을 만나 구해주었다.
 켄타우르스는 반신 세나리우스의 아들 제타르와 테라제인의 딸인 테라드라스 사이에서 태어난 부정한 생명체였다. 켄타우르스들은 자신들의 기형적인 형태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마라우돈에 거하던 자신들의 아버지인 제타르를 살해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분파를 형성해 대립하였고 수할로에서 이어져온 타우렌들까지 공격한 것이다.
 타우렌의 부족장인 캐린 블러드후프는 자신들 마을을 구해준 쓰랄을 만나 그를 돕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리고 신성한 돌발톱 산맥에 예언자가 있다고 소개하며 길을 이끌었다.
 돌발톱 산맥에는 제이나의 군대가 포진해 있었다. 쓰랄은 전투를 피할 생각이었지만 그롬 헬스크림의 전쟁노래 부족은 인간들과 불필요한 싸움을 벌였다. 결국 쓰랄은 잿빛골짜기에서 호드를 지원할 벌목을 할것을 지시하여 그를 뒤로 빼버렸다.
 돌발톱 산맥 정상에서 쓰랄은 제이나와 메디브를 만났다. 메디브는 불타는 군단이 재림했으며 그들을 막기위해선 모든 종족이 힘을 합쳐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제이나와 쓰랄은 종족간의 오랜 은원을 일단 미루고 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그때 또다른 문제가 시작되었다.

 

쓰랄과 제이나의 동맹을 결성시킨 메디브


 
 49.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희생
 잿빛골짜기에서 벌목을 진행하던 전쟁노래 부족은 그곳을 지키던 세나리우스와 나이트 엘프의 군대와 충돌하였다. 압도적인 수의 나이트 엘프 군대에 앞에 전쟁노래 부족은 패전을 거듭하였다.
 그때 그롬은 이상한 샘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만노로스의 피에 오염된 샘으로서 오크들에게 내제된 피의 저주를 다시금 불러오는 것이었다.
 그롬을 시작으로 전쟁노래 부족 전원은 그 샘을 마셨고 초록 피부에서 붉은 피부를 가진 타락한 오크가 되어버렸다. 새로운 힘을 가진 그롬 헬스크림은 세나리우스를 죽였다. 그리고 만노로스의 부하가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쓰랄은 제이나에게 받은 영혼석으로 그롬을 봉인하여 강제로 데려왔다. 지속적으로 마법해제와 흥분을 가라앉힌 그롬은 잘못을 뉘우치고 쓰랄과 함께 만노로스를 상대하기 위해 나섰다.
 급작스럽게 나타난 만노로스에게 쓰랄이 둠해머를 날려보았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만노로스는 가볍게 쓰랄을 쓰러뜨리고 그롬에게 너도 자신과 같은 존재라며 비웃었다. 내제된 피의 흥분을 끌어올린 그롬이 자신의 도끼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돌격하여 강한 일격을 날렸다. 만노로스는 비웃으며 그것을 창과 함께 막았지만 그롬의 도끼는 창을 부수고 악마의 가슴 한복판에 도끼를 박아넣었다. 그 순간 지옥의 화염이 상처로부터 뿜어져나왔다. 그롬은 쓰랄을 보호하기 위해 그 화염을 정면으로 맞았고 죽어가며 쓰랄에게 고맙다고 한다.

 

전사한 그롬과 울부짖는 쓰랄

이 양반 땜시 전사하는 분들이 급증..


 
 50. 하이잘 산 전투
 1만년 동안 하이잘산과 잿빛골짜기를 수호해온 티란데의 센티널은 불타는 군단의 침공을 보고 그동안 잠들어 있던 퓨리온과 드루이드들을 깨웠다.
 발톱의 드루이드를 깨우는 과정에서 티란데는 잊혀진 감옥을 발견하였다. 그 감옥이 일리단의 것이란 것을 알게된 티란데는 퓨리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감옥을 지키던 간수들을 물리치고 일리단을 풀어주었다. 일리단은 비록 자신은 이미 나이트 엘프를 위해 싸우진 않겠지만 티란데를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하였다.
 악령의 숲에 포진한 일리단은 그곳에서 죽음의 기사 아서스를 만났다. 아서스는 숲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굴단의 해골'이란 강력한 마력의 유물에 있으며 그것을 취한다면 악마 군주 타이콘드리우스도 물리칠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오랜 세월 힘에 대한 열망에 불타오르던 일리단은 굴단의 해골을 획득하였고 그 힘에 의해 마치 나스레짐 종족처럼 변해버렸다. 그리고 그 힘으로 타이콘드리우스를 처치해버렸다.
 일리단을 발견한 퓨리온은 악마의 힘에 타락해버렸다고 생각하고 동생을 나이트 엘프에서 추방하였다.
 퓨리온은 인간과 오크가 불타는 군단과 싸우는 것을 보곤 그들과 동맹을 맺었다. 그리고 그들은 하이잘 산 정상에 포진하였다.
 이키몬드의 불타는 군단은 하이잘 산 정상으로 맹렬히 진군하였다. 인간과 오크, 나이트 엘프의 동맹군이 그들을 막아섰지만 힘없이 뚫려버렸다. 아키몬드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세계수 놀드랏실에 접근하여 그 마력을 흡수하려고 하였다. 바로 그때 지금것 힘을 모으던 퓨리온은 세계수의 힘과 고대 정령의 힘을 불러들여 일제히 폭발시켰다. 그 폭발에 휩싸인 아키몬드는 해골만 남기고 소멸하였고 세계수도 같이 힘을 잃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메디브는 이제 수호자가 필요없으며 이 세상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의 것이라 선언하며 사라졌다.
 
 51. 마이에브 쉐도우송
 티란데가 감옥을 부수고 일리단을 풀어주자 마이에브는 분노하였다. 그녀는 부모를 귀족들에게 잃었기에 비전 마법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동생을 폭행한 일리단을 특히나 증오하였다. 일리단의 탈옥후 부터 그의 뒤를 쫓던 마이에브는 나가 군대의 제지를 받았다.
 퓨리온에게 추방당한 일리단은 킬제덴과 접촉하였다. 킬제덴에게 리치왕을 없애란 명령을 받은 일리단은 나즈자타로 가서 아즈샤라 여왕과 만나 그녀의 시종인 바쉬와 나가 군대를 지원받았다. 그는 그 군대를 이용해서 마이에브의 추적을 뜷고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가서 '살게라스의 눈'이라는 강력한 마력을 유물을 얻었다. 그리고 그곳까지 추적해온 마이에브를 무덤과 함께 묻어버리기 위해 마법을 시전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무덤을 탈출한 마이에브는 나이트 엘프에 추가 지원요청을 하였다. 그 요청을 받은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각각 드루이드와 센티널을 출동시켰다. 하이잘 산 전투 이후 퓨리온은 위대하다는 의미인 '말' 이란 말을 붙여 말-퓨리온 이라 불리우게 된 것이다.
 마이에브와 합류한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군대를 이끌어 동부 왕국의 은빛소나무숲에 이르렀다. 말퓨리온은 군대의 통제권을 티란데와 마이에브에게 넘기고 자연과 대화하여 일리단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했다. 의식을 통해서 일리단이 살게라스의 눈을 통해 노스렌드를 부수려는 것을 말퓨리온은 알 수 있었다.
 그때 얼라이언스에 소속되어 있던 켈타스 왕자가 티란데와 마이에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스컬지와 전투중이었던 켈타스를 돕기위해 나이트 엘프군은 움직였다. 보급품을 회수중이었던 그들은 에레바스 강에서 스컬지에 쫓겼고 티란데가 그들을 막아서다가 소수의 부대와 함께 강에 떠내려가 실종되었다.
 의식을 마친 말퓨리온이 돌아오자 마이에브는 티란데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모든 원인이 일리단에게 있다고 뒤집어 씌워 말퓨리온을 부추겼다. 분노한 말퓨리온은 군대를 이끌고 일리단의 군대를 공격해 쳐부수고 살게라스의 눈을 파괴하였다.
 막 일리단을 처단하려는 순간 티란데의 생존이 확인되었다. 사랑하는 달의 여사제를 위해 형제는 합심하였다. 말퓨리온이 언데드의 군대를 막았고 일리단이 티란데를 구출하였다. 일을 마친 일리단은 차원문을 열고 돌아갔다. 그러나 복수심에 눈이 먼 마이에브는 악담을 퍼부으며 일리단이 연 차원문으로 몸을 던져 사라졌다.
 
 52. 아웃랜드의 새로운 주인
 나이트 엘프와 헤어진 켈타스 왕자는 가리토스 장군에게 돌아갔다. 본디 인간 종족 외에 모두를 무시하는 가리토스는 켈타스 왕자에게 무리한 명령을 내렸다. 결국 그 무리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켈타스는 여군주 바쉬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가리토스는 그것을 빌미로 켈타스와 블러드 엘프군 전체를 감옥에 가두었다.
 바쉬의 도움을 받아 탈옥한 켈타스는 그녀가 모시는 일리단을 모실것을 맹세하였다. 곧 그녀와 함께 일리단이 있다는 아웃랜드로 군을 움직였다.
 그사이 일리단은 자신을 추적해온 마이에브에게 사로잡혀 끌려가는 중이었다. 일리단을 발견한 켈타스와 바쉬는 군대를 이끌고 공격하여 일리단을 구출하였다. 그리고 마이에브는 역으로 사로잡혀 포로가 되었다.
 태양샘이 오염된 이래 블러드 엘프들은 마력의 공급이 끊겨 갈증현상을 겪고 있었다. 일리단은 그 현상을 해소해주는 조건으로 켈타스를 자신의 수하로 삼았다. 그리고 군대를 이끌고 검은 사원으로 향했다.
 드레노어가 파괴되어 아웃랜드가 된지 얼마후 넬줄이 열어둔 차원문을 통해 강력한 핏로드인 마그테리돈이 악마들을 규합해 검은 사원을 차지하고 아웃랜드에서 군림하고 있었다.
 일리단은 그동안 잃어버린 드레나이를 규합하여 악마들에게 맞서던 아카마의 지원을 받아내고 검은 사원으로 쳐들어가 마그테리돈을 굴복시키고 아웃랜드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그는 이로서 킬제던에게 임무에 실패한 앙값음을 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킬제덴은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나 다시금 일리단에게 리치왕을 없애라고 종용하였다. 결국 일리단은 군대를 재정비하고 직접 노스랜드로 원정을 떠났다.
 
 53. 아서스의 귀환
 아키몬드가 몰락하자 아서스는 로데론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금것 스컬지를 통제하던 나스레짐인 바라마트라스, 발나자르, 데더락에게 이제 불타는 군단은 끝났고 자신의 시대임을 선언하였다. 분노한 나스레짐들은 악담을 퍼부으며 도망쳐버렸다.
 바로 그때 아서스는 강렬한 통증을 느꼈다. 일리단의 마법이 비록 노스렌드를 부숴버리는데는 실패했지만 '얼어붙은 왕좌'에 금이 가 그곳으로 리치왕의 힘이 빠져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일리단의 군대가 '얼어붙은 왕좌'로 진군하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리치왕이 아서스를 소환하려 했던 것이다.
 아서스가 막 노스렌드로 떠나려는 그 순간 그가 약해진 틈을 타 나스레짐들은 언데드 스컬지를 장악하곤 아서스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밴시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한 아서스는 약간 안심하고 군대를 재정비하려던 순간 독화살을 맞았다.
 실바나스는 아서스가 감추어두었던 자신의 시신에 빙의하여 형체를 가지고 자신의 몸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아서스가 자신에게 행한 악행과 모든 죄악을 결코 잊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 배신한 것이다.
 실바나스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던 순간 켈투자드가 군대를 이끌고 나타나 밴시들을 없애버렸다. 복수에 실패한 실바나스는 후일을 다짐하며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켈투자드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 아서스는 켈투자드에게 로데론에서의 지휘권을 맡긴 뒤 노스렌드로 떠났다.
 
 54. 포세이큰의 탄생
 아서스가 로데론을 떠나자 나스레짐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역병지대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실바나스에게 자신들의 수하가 될 것을 종용하였다. 그러나 사실 실바나스는 그럴생각이 전혀 없었다.
 실바나스는 밴시 군대를 이용해 주변에 존재하는 오우거, 멀록, 인간 도적단 등을 정신지배해서 바리마트라스의 진영을 기습공격하였다. 설마 공격이 오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바리마트라스는 변변찮은 저항 한번 못해보고 포로로 잡혔다. 그는 실바나스에게 목숨을 구걸하며 대신 자신의 형제들의 정보를 팔겠다고 했다.
 데더락은 그때 인간 군대의 장군 가리토스를 정신지배해서 자신의 수하로 부리고 있었다. 이 사실을 바리마트라스에게 전해들은 실바나스는 인간 군대의 정신지배를 풀고 데더락을 없앴다. 그리고 가리토스에게 자신을 도우면 역병 지대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발나자르는 나스레짐 중 죽은 타이콘드리우스 다음으로 강력한 존재였지만 실바나스, 가리토스 등의 협공에 결국 사로잡혔다.
 실바나스는 바리마트라스에게 충성의 징표로 발나자르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고민하던 바리마트라스는 결국 발나자르를 죽(이는 듯 연기를)였다.  그리고 이제 역병지대에서 물러나라는 가리토스 역시 죽여버렸다. 실바나스는 약속 이행 따윈 전혀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로데론 지역을 장악한 실바나스는 아서스가 요새로 세우던 언더 시티를 수도로 선정하고 자신들을 '버림받은 자들'이란 뜻에 포세이큰이라 칭했다.

 

수많은 빠돌이(...)를 거느리고 계시는 밴시여왕 실바나스 윈드러너


 
 55. 넬줄과 아서스의 결합
 언데드 군대를 이끌고 노스렌드에 정박한 아서스는 리치왕이 보낸 지하군주 아눕아락을 만났다. 아눕아락은 일리단이 이미 얼어붙은 왕좌에 가까에 접근하였으며 그를 따라잡기 위해선 고대 아졸네룹의 비밀 통로를 지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막 지하 통로를 지나려는 순간 푸른용 군단의 사피론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아서스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비록 힘이 약해지긴 했지만 아서스는 여전히 막강한 존재였다. 사피론은 결국 아서스의 손에 죽었고 그는 서리 고룡으로 재탄생되어 아서스의 종복이 되었다.
 아졸네룹의 지하통로를 지나는 동안 아서스는 여러 방해를 받았다. 아눕아락에게 배신당해 몰락한 네루비안들, 바엘군을 지도자로 삼은 무라딘이 이끌던 드워프들, 그리고 고대 아졸네룹의 몰락에 일조한 '잊혀진 자'란 촉수괴물들이 아서스의 언데드 군대를 공격한 것이다. 그러나 아졸네룹의 길을 잘 알고 있는 아눕아락의 도움으로 아서스는 무사히 아졸네룹을 통과하였고 일리단과 비슷하게 '얼어붙은 왕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서스와 일리단의 군대는 '얼어붙은 왕좌' 앞에서 충돌하였다. 선스트라이더 왕가의 보검 펠로멜로른을 다시 벼린 켈타스 왕자나, 나가 여군주 바쉬 등이 군대를 이끌고 맞섰으나 스컬지는 그들을 물리쳤고 일리단 또한 아서스와의 일기토에서 패배하여 중상을 입고 아웃랜드로 도망쳤다.
 '얼어붙은 왕좌'를 차지한 아서스는 리치왕이 있는 방으로 올라가 리치왕의 얼음을 서리한으로 부숴버리고 얼음덩어리에서 떨어진 리치왕의 투구를 머리에 눌러썼다. 그리고 넬줄과 아서스의 사악한 두 영혼은 마침내 결합하여 얼어붙은 왕좌를 뒤흔들었다. 아서스는 정신의 정리를 위해 오랜 동면에 들어갔다.

 

아서스와 일리단의 대결

 

리치왕 아서스 메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