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인터뷰)

문: 안두인과 빛 vs 알레리아와 공허?

답: 안두인은 여전히 사제지 성기사가 아닙니다. 사제로서 그는 사제 수양의 양면을 이해합니다. 공허는 전형적인 악으로 여겨지지만, 훨씬 애매합니다. 공간 방랑자만이 공허를 통제하는 유일한 자가 아니며, 알렉스는 언젠가 우리가 공허를 찾아가 빛의 공포를 보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쪽 면에서 우리는 공허가 행성에서 고대 신과 촉수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지만, 반대 면은 어떨까요? 분홍색과 노란색 나루가 박힌 수정 산맥들로 둘러싸인 행성이 그 반대 모습으로 있을까요? 공허의 거주자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폭압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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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그하르 영입 대사

After Archimonde's fall, the orcs and draenei worked together to drive the Legion from Draenor. Those were good years.
But without demons to fight, the draenei became fixated upon their precious Light.
Their naaru masters compelled them to spread their influence among the orcs. A few converted willingly. Others had the Light forced upon them.
Some orcs even sided with the draenei against their kin... even the warchief's own son was lost! We call these traitors Lightbound.
I will not stand by while the High Exarch crusades against mag'har freedom! The tyranny of the Light must be ended!

아키몬드가 쓰러진 이후 오크와 드레나이는 드레노어에서 군단을 몰아내기 위해 함께했습니다. 좋은 시절이었죠.
하지만 싸울 악마들이 없어지자, 드레나이는 자신들의 소중한 빛에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그들의 나루 주인들은 그들을 시켜 자신들의 영향력을 오크들에게 퍼뜨리게 했습니다. 몇몇은 기꺼이 개종했습니다. 강제로 빛을 받아들여야 했던 이들도 있었죠.
어떤 오크들은 동족을 배반하고 드레나이 편에 서기도 했습니다.. 대족장의 아들조차도요! 우리는 그 반역자들을 Lightbound라고 부릅니다.
대총독이 마그하르의 자유를 빼앗는 성전을 벌이는데 제가 지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빛의 폭압은 끝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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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결속단과 마그하리의 대사는 제라와 일리단의 대사와 유사합니다.

The Light can heal the scars of war!
Our scars are not yours to take!

빛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빛이 너의 상처를 치유하리라)
내 상처를 빼앗을 순 없어! (내 삶을 빼앗을 순 없어)


연대기에서 아달과 므우루, 오로스 역시 빛의 군대의 일원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편 불타는 군단을 우리가 한 번 드군 시간대에서 물리쳐줬고, 본 세계에서 우리가 불타는 군단과 싸워준 덕분에 AU에서는 빛의 군대가 그렇게 약하거나 바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수의 나루가 아니라 어쩌면 그 세계에도 존재할 수 있는 제라가 직접 드레노어에 나타났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외국에는 언젠가 분명 나올 것 같은 빛과 공허 확장팩에서 이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조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붉셔남도 이런 주제를 원하긴 했었다는데 이번 시나리오에 대해선 아주아주 불만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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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그하르 시나리오는 일단 역할 자체는 마그하르를 영입하면서 그들이 얼라이언스를 싫어할 이유를 주는 것 + 왜 이렐과 AU 드레나이는 오지 않았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 정보를 주면서도 결말은 내지 않고, 암시하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 이후에 반드시 한 번 더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이렐이 나쁜 드레나이들의 대장이라는 건 후반부에서야 드러나고, 이렐 본인과도 만나지 않습니다. 그롬의 나쁜 성기사가 되어 이렐을 섬기는 아들 역시 언급만 되고 나오지 않죠. 마치 후반부에 그들과 싸워야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만나지 못한 채 끝나는 점이 참 찝찝합니다.

어쩌면 게야라가 빠지면서 이 신성한 악의 무리가 AU 드레노어를 정복하고 이후 확장팩에서 그 세계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