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러 곳에 흩어진 뉘앙스로 보면 아라시 고원의 참사는 사아라 + 빛의 의도일 가능성이 꽤 있네요. 사아라가 단독으로 그런 일을 벌였을지 빛 전체가 바라는 일일지는 몰라도 하나의 길이라는 빛의 특성 상 그게 그거 아닐지.. 어쨌든 칼리아가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이도록 부추기는 사아라의 목소리, 그리고 참사를 막지 못하게 안두인에게 고통을 줘 방해한 힘.. 이 힘 역시 빛이 아닐까 싶은데, 안두인이 빛에게 간청할 때 빛이 잔혹하게 대답(Protect. And mourn.)하는 것 때문에 더욱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 중 하나로 칼리아를 신성한 언데드로 부활시키는 것까지 계획된 것 같네요. 일단 칼리아의 죽음과 부활 자체는 확실히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빛과 가장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는 종족인 언데드에도 자신의 세력을 형성하려는 계획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AU 드레노어처럼 모든 종족을 빛 아래 복종시키기 위해 실바나스에 대항할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칼리아를 일부러 죽게 하고 빛의 힘으로 부활시킨 것일 수 있겠죠..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어쨌든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이 중요시하는 건 자유이기 때문에 억압과 폭정이라는 빛의 속성에 대항할 컨셉으로 가장 적절한 캐릭이 실바나스이기도 하죠. 애초에 빛과 반대되는 어둠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최후의 순간 빛이 야욕을 드러냈을 때 놀랍게도 아제로스의 희망이 실바나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당연히 가짜)

여담으로 소설에서 조금 더 찾아본 걸론

프롤로그에서도 언급됐지만 포세이큰이 죽어도 이론상 또 부활하는 건 가능한 듯. 황폐의 의회는 다음 죽음이 진정한 죽음이길 바라는 거.
그리고 언데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엔 알론수스 파올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고 알론수스는 소설 속에서 포세이큰 소속. 하지만 실바나스<빛 마인드
그리고 황폐의 의회 수장은 그냥 듣보입니다. 칼리아는 황폐의 의회 자체와 커넥션은 딱히 없었고 그냥 약간 멍청하게 사고를 쳐버렸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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