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나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말해라. 소년왕이여.”

안두인은 무거운 입을 떼었다.
“호드가...정말 호드가 부서진 해안에서 얼라이언스를 저버렸습니까?”
“얼라이언스에도 정보부는 있는걸로 알았건만.”
“그 소식은 이미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충성스러운 첩자라고 하더라도 첩자가 하는 일은 거짓말이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묻는 이유는?”
“세 사람의 이론입니다.”
실바나스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세 사람의 이론?”
“나에게 충성스러운 사람. 나의 친한 친구. 나의 적이 하는 말이 일치한다면 그 사실은 틀림없이 사실이겠지요.”

실바나스는 잠시동안 흘렀던 침묵을 깨트렸다.
“어린 사자여. 우리는 부서진 해변에서 얼라이언스를 배신한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