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존 설정대로라면 포세이큰은 자유 의지를 갖고 있지만 어쩌면 이게 격아 시점에선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8.1 데렉과 관련한 실바나스의 대사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의 정신이.. "적절한 상태가 된다면'.. 프라우드무어 가문이 오랫동안 잃어 버렸던 왕자를 되찾도록 해줄 수도 있겠지..


and once his mind has been ... *properly conditioned* we will allow the Proudmoores to recover their long lost prince... so he can slaughter them in his sleep.

properly conditioned라는 부분은 실제로 뉘앙스를 담아 말해지기 때문에 의미심장합니다. 뭐 실바나스가 잘 설득하고 이간질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정신 자체를 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나이트 엘프 어둠 순찰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도 어쩌면 자기 의지가 아닐 수도... 
하지만 완전한 정신 지배라고 보기는 어렵기도 합니다. 오히려 더 현실성 있는 건 정신 왜곡..? 포세이큰이 되면 발생하는 생전의 인격과의 괴리가 더 심해지도록 만드는? 뭐 그런 식으로 발키르가 간섭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원래부터 그랬다고 설정을 뒤집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니라면..폭풍전야의 사건으로 실바나스의 집착이 커져서? 그것도 아니면 워낙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이 시기에만큼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어갈지도 모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