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첫번째는 학살을 했기 때문입니다 학살의 책임은 매우 무거우며 일국의 왕자라도 결코 회피할 수 없는거죠 죄없는 백성  수백 수천을 학살한 왕자를 과연 귀족과 백성들이 왕으로 받아들이고 충성을 맹세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아서스에 반대해 반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다행이겠네요 아서스때문에 생긴 왕가에 대한 불신이 왕에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자 왕자 자리에서 내쳐질수도 있구요 설사 왕이 된다고 해도 이사건은 두고두고 아서스를 옭아멜겁니다

따라서 아서스는 학살이란 선택에 미래의 자기왕좌를 건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전 아서스가 이런 위험부담을 짊어질 이유가 전혀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솔름에서 철수 후 아버지와 대신들에게 보고만 했어도 자신의 역활은 충분히 다한겁니다 그 누구도 아서스에게 뭐라 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동안 역병이 퍼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겠죠 대군을 출동시켜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로데론이 즉각 멸망할것도 아니기에그게 아서스의 입지나 아서스가 누리고 있던것들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이처럼 아서스는 뒤로빠질려면 얼마든지 뒤로 빠질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서스는 학살이라는 극단적인, 자신의 왕좌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방식을  택하면서까지 역병을 스트라솔름에서 끝내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결국 역병이 퍼지면 가장많이 고통받는거는 이름없는 백성들인걸 아서스가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이미 손쓸 도리가 없는 스트라솔름  주민들 선에서 역병을 끝내려고 그런 무리수를 둔거죠

두번째 이유는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심입니다 노스랜드에서 아서스의  모습을보면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뒤집힌 상태입니다 서리한이 마검인줄 알면서도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를 하기위해 손을 뻗었죠 아서스는 왜 이렇게 말가니스에 대해서 복수심을 불태울까요? 소중한사람을 잃어서? 이번 사건으로 아서스의 소중한 사람은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은 물론 스승인 우서, 연인인 제이나도 멀쩡했죠 무참히  죽어나간건 이름없는 백성들이었습니다

아서스가 백성들의 목숨을 가벼이 여겼다면 과연 말가니스를 따라 노스랜드까지 찾아갔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음모를 꾸미던 악마는 로데론을 떠났고 스트라솔름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말그대로 안타까운 사건으로 그쳤겠죠 복수심에 눈이멀어 노스랜드까지 쫓아가기보다는 그러한 역병이 더는 없는지 다른곳은 괞찮은지 스트라솔름은 어쩔건지 남아서 뒷수습을 하는게  좀 더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성들을 사랑했기에 그런 백성들을 피눈물을 흘리며 자기손으로 죽일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그 머나먼 노스랜드까지 찾아갔고 복수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복수귀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혹은 말가니스를 죽이는게 자기손으로 죽여야만했던 스트라솔름 주민들에게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던건 아닐까요 어쩔수 없었다해도 자신이 사랑하는 백성을 자기손으로 죽인 자신이 지은 크나큰 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그렇게 앞뒤 안가리고 복수만을 위해 달려나간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흡했고 오만했고 불완전하지만 백성을 사랑했던 왕자가 스트라솔름의 일로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입고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심에 미쳐 선을 넘었고 한번 넘은 선을 돌이킬수 없기에 더욱더 복수에 집착해 심신이 망가져가던 차에 서리한을 들어올리므로써 완벽하게 타락하게 되었다는게 아서스에 대한 제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