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악한가?

어둠땅 관련 글들을 보다가 외국에서 본 내용인데

실바나스가 밤의 끝 시점에서 죽고 간 곳이 나락임 + 캘타스가 오만의 영지에 있으니 캘타스가 죽을 시점에는 죽음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음.
이 두 개를 고려했을 때 밤의 끝 시점에서 죽음이 고장났냐 아니냐는 거와 이어짐

밤의 끝 시점에서 죽음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실바나스가 나락으로 간 건 제대로 된 처사 - 그렇다면 캘타스보다 실바나스가 더 나빴다? 여기서 사실 실바나스에 비판적이었던 사람들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때문

vs

아니면 그냥 밤의 끝 시점에서 이미 죽으면 다 나락으로 가는 거였다

크게 나누면 이렇고 제가 생각해 본 또 하나의 가능성은 언데드가 죽으면 무조건 나락에 간다? 

그리고 이건 실바나스의 동기와도 관련이 있음. 실바나스가 또 죽었을 때 이미 죽음이 망가져 있었다면 실바나스는 이 상황을 '감옥'이라 생각했고, '죽음을 지배'해서 굴레를 끊고 '모두에게 자유를 선사'하려고 이 짓을 벌였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해짐. 현재 실바나스의 추상적인 목적과 동기는 일단 저것들이기 때문에 실바나스의 행보를 어떻게든 여기 끼워맞춰 생각해야 하는데, 제일 생각하기 쉬운 출발점이 모두가 나락으로 가는 이 상황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