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들은 파이잔디(Fyzandi)라는 세계 출신. 이 세계는 불행히도 (이들은 어둠의 신, 어두운 자라고 부르는) 고대 신이 낙하한 곳이었음. 3세대에 걸친 악몽 같은 싸움 속에서 티르낙스는 밤 전사의 힘을 얻어 어둠의 신을 쓰러 뜨림.
하지만 그 하수인들은 여전히 그 세계를 거닐며 오염을 퍼뜨리고 있음.





너에게 평안한 밤을.

- 어디서 오신 건가요?



내 세계는 Fyzandi라고 불렸다. 광활한 숲과 장대한 산과 고요한 평원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세계였다.

우리가 어둠의 신에 맞서 싸운 건 그 자연을 위해서였다.

- 어둠의 신이요?



그렇다. 내가 태어나기 몇 세대 전, 어둠의 신이 우리 세계로 내려 왔다.

그 충격은 한 왕국 전체를 파괴하고 자연의 균형을 무너뜨렸지. 그 영역에 감히 발을 들인 이는 그 누구도 황무지로부터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드루이드들은 국경을 주시했지만 다가올 일은 알 수 없었다.

- 당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괴물들이었다.

너무나 많은 눈, 너무나 많은 팔다리와 너무나 많은 굶주린 입을 가진 생물체들이었지. 그들은 내 증조부모님들이 어렸던 시절 세계를 휩쓸었다. 그리 하여 '영원한 전쟁'이 시작됐다. 모든 세대가 일생을 바쳐 '그것들'과 그들의 광기에 맞섰다.

분화구 중심에 살고 있던 것의 본질을 알아낸 것은 내 어머니였다. 다른 세계로부터 온 존재를 처치하기 위해, 그 분은 엘룬의 어두운 얼굴을 일깨우려 하셨지. 어머니는 죽고 말았다.

- 하지만 당신은 승리하지 않았나요?



결국엔 그랬지.

티르낙스는 밤 전사가 되는데 성공했다. 난 최후의 순간까지 그와 파이잔디의 다른 용사들 곁에서 싸웠지. 우리는 승리했지만 대가는 끔찍했다.

우리가 자리를 비운 동안 광기의 군대가 수많은 이를 죽였고, 어두운 자가 죽자 흩어져버렸다. 우리 중 누군가는 속삭임에 굴복해 버렸지. 그들은 자취를 감추거나 미쳐 버렸다. 우리는 친구들을 잃었다. 가족을.

신은 피를 흘렸다. 우리 세계로부터 질병을 정화하는 데에는 수 세대가 걸리겠지. 

만일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다.




+ 밤 전사 티르낙스


여왕의 축복이 너에게 내리길.

- 당신은 어째서 밤 전사가 되셨나요?



수많은 이를 살해한 거대한 악과 싸우기 위해서지.

우리 세계에 내려왔던 어둠의 신을 죽이기 위한 용사들의 연합이 결성됐었다. 성공하려면 마지막 '대변자'가 어머니 달로부터 일깨우려 했었던 힘이 필요했다.

<티르낙스가 슬픈 미소를 짓습니다.>

우린 그 일로 싸움을 벌였지. 그건 이미 그 녀석의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었다. 남편 또한 그로 인해 잃게 되는 건 바라지 않았던 거지. 허나 엘룬의 힘은 우리가 괴물들에 맞서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난 의식을 치렀다. 살아남았지. 그 녀석이 내 곁에 섰다. 우리의 눈은 삭처럼 검었고, 우리는 괴물들과 싸웠다.

난 그 대가를 예견하지 못했지.

- 대가가 뭐였죠.





엘룬의 어두운 힘의 대가는 내 목숨이었다.

필멸자들은 그런 힘을 가져선 안 되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그 힘은 날 죽일 터였다. 내 세계, 내 동족, 내 가족을 위해서, 난 그 희생을 기꺼이 치르려 했다.

카다린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실로 원하지 않았지. 그 짐을 나누려 한 행위는 우리 모두를 죽게 만들어 내게 영원한 후회를 남겼다.

<티르낙스가 한숨을 쉽니다.>

과거는 내버려 둬야겠지. 중요한 것은 우리 세계가 구원받았다는 것과 우리가 여전히 함께 있다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