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나스가 안두인에게 한 말 = 삶은 모두 정해져 있고 죽음도 마찬가지 그래서 자유 의지란 없다
이건 실바나스가 혼자 알아냈을 리 없고 아마도 간수가 말해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음

실바나스 - 간수의 최초 접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헬리아와 이어진 나락살이 키리안들이 하는 말로 간수의 말이 진실이다라든지 어둠땅이 무너져야 한다라든지 하는 것도 그렇고

근데 문제는 이게 실바나스만의 주장이 아니고 이거랑 정확히 같은 말을 오리보스 따르는 자들도 한다는 거임.
그게 바로 목적의 길
목적의 길은 심판관이 무한한 지혜로 만들어둔 체계로 순환 속의 모든 존재는 목적의 길을 의식하든 못하든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다는 게 따르는 자들의 주장임. 그리고 이건 태초의 존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의혹이 게임에도 나오고.

이 주장을 실바나스 혼자 했다면 간수가 실바나스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거임. 특히 실바나스가 나락에 떨어진 걸 생각하면 간수가 일부러 실바나스를 나락으로 끌고 왔다고 보는 게 더 그럴 듯하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명백히 간수의 적대 세력인 따르는 자들이 너무 태연하고 당연하게 똑같은 말을 하고 있으니 진짜로 실바나스 주장 = 간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실바나스는 간수가 이걸 바꿀 수 있다고 했고 이 시스템과 세계를 새로 만들겠다고 주장함. 이거까지 생각하면 태초의 존재들이 무궁한 자들에게 어둠땅을 위한 역할을 각각 배정했고 간수에게는 이걸 뒤집을 수 있는 힘을 준게 아닌가 싶음. 영혼을 데려오는 키리안, 환생시키는 몽환숲처럼 간수가 담당했던 것이 일종의 리셋 능력이 아닐까 하는 거. 그리고 어둠땅의 현재 질서를 맹목적으로 따르게 된 다른 무궁한 자들이 간수의 이런 능력 자체가 위험하다 여기고 추방시켜 버렸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