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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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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
아서스: 칼림도어 작전 (1장)본 2차 창작은 워크래프트3에서 달라란이 가루가 된 직후 아서스가 로데론에 돌아오기 직전까지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문법과 문맥이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양해 바랍니다. 아래 영상들의 노래를 차근차근 들으면서 노래를 들으시면 더 몰입이 될 겁니다. ''' 아키몬드의 마법에 의해 달라란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고 그와 함께 쏟아져 나온 기괴하고 거대한 악마들이 나타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아서스는 마치 스승님과 대결했을 때와 비슷한 공포감을 느꼈다. 아니, 뭔가 조금 더 끝이 없어 보이는 수준에 가까운 저 너머의 공포심이 들 정도였다. 불타는 군단을 소환하는 일은 당연히 계획하던 일이었다. 그런데도 막상 일을 벌이고 나니 그 위력을 몸소 인간의 몸으로 직접 모두 목격하기엔 터무니없이 과분했다. 이런 놈들이 나중에 우릴 토사구팽한다면 죽도 쓰지 못하고 당할 게 분명하다는 생각에 아서스는 사로잡혔다. 만노로스가 무엇이든 파괴하겠다는 듯이 신난 모습으로 어디론가 가고 있을 때 즈음 켈투자드가 아서스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일단 은밀한 장소로 가시죠, 로데론 지하로 갑시다." 아서스는 뭔가 켈투자드가 숨기는 게 많아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일단은 켈투자드가 열어둔 차원문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로데론 지하에 도착해 보니 기괴한 실험 도구들과 함께 얼굴이 거의 반쯤 날아간 오염된 노움들이 무언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본래 여기는 감옥과 기타 수도 시설이 있었던 곳인데 언제부턴가 켈투자드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개한 느낌이 매우 강했다. "로데론 지하에 이러한 유용하고 은밀한 공간이 많아서 생각보다 일이 쉬웠습니다. 지금부턴, '언더시티'라고 부르죠." 켈투자드는 이 모든 걸 예상한 듯이 말했다.아서스는 물었다. "이런 걸 언제 다 만들어 둔 거지?" 이어 켈투자드가 답했다." 마법사 시절 처음 강령술을 몰래 실험했을 땐 달라란 어딘가였다가 저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마련한 겁니다. 로데론 귀족들을 몰래 포섭할 때도 이렇게 좋은 장소도 없었죠. 아무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켈투자드는 더 자세한 답변을 느긋하게 다 해줄 여유가 아니라는 상황이라는 듯이 오염된 노움들을 불러모았다. 개중에는 기술자였던 녀석도 있었고 비전 마법사였던 놈도 있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다 역겹게 생긴 건 동일했지만... "군단이 칼림도어로 진격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아마 저들의 진격 속도는 배나 그리폰 따위보단 훨씬 빠를 테니까요. 그들은 함선만 있다면 맨땅에 거점을 세우는 건 몇 초 단위로도 가능합니다. 다행히 이번엔 군단 함선까지 끌고 오진 않았군요." 아서스는 켈투자드가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속으로 조금 놀랐다.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반란이라도 일으키라는 건가?" 켈투자드는 연금술 약병들을 뒤지면서 말했다. 본래라면 항상 아서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말했건만 이번만큼은 정말로 정신이 없어 보였다. "당장에 그렇다간 저희가 먼저 처분될 겁니다. 그 지옥 군주와 장군들도 다 보셨겠지만 저희가 최근에 소모한 병력도 너무 커서요. 그러니 일단 외적으론 협력하는 척해야 합니다만, 스컬지의 전문은 비밀리에 암약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것만큼은 군단보단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그 대가리만 큰 공포의 군주들은 자기들이 가장 똑똑한 줄 알 겁니다." 아서스는 되물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군단이 여기 언더시티도 곧장 다 알 텐데 어디서 더 암약하라는 건가?" 켈투자드가 아서스의 질문에 예상하듯 답변했다. "바로 그겁니다. 아서스 왕자님께서 그걸 칼림도어에서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아서스는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내가 하라고? 내가 간다면 이미 도착하기 전에 칼림도어가 쑥대밭이 되어 있을 텐데? 차원문으로 가는 것도 한계가 있을 거고." 켈투자드는 서슴없이 곧장 답변했다. "바로 그겁니다. 차원문으로 칼림도어로 보내드릴 수는 있으나 그러다간 군단에게 왕자님의 행적이 들킬 겁니다. 군단은 자신의 사냥개로 마법 사용 역추적을 철저히 하니까요." 그러고선 켈투자드가 오염된 노움을 움켜쥐어 들어 올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이놈들이 필요한 겁니다. 생긴 건 이래도 예전에 제가 수습생 시절에 제 스승이었거든요." 켈투자드는 오염된 노움들을 내려놓으며 동시에 고성을 높였다. "준비는 다 되었나!?" 오염된 노움들이 잘 붙어있지도 않은 턱으로 말을 재빠르게 구성했다." 물론입니다 켈투자드님! 우리 노움의 기계공학 기술과 비전 마법학을 합친 역대 최고의 걸작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웜홀 생성기: 칼림도어입니다. 이 생성기로는 극미량의 마력만으로 사용자를 순식간에 칼림도어로 보낼 수 있습니다! 99%의 안전성과 1% 고도오ㅊ..." 켈투자드는 극도로 화를 내면서 오염된 노움 한 마리를 세게 붙잡아 올렸다. "역겨운 쓰레기들! 아서스 왕자님 신변에 조금이라도 위험을 가하면 네 썩어빠진 몸을 고통스럽게 녹여줄 거다!" 오염된 노움은 자신의 신체 부위가 부서지면서 말을 계속 이어갔다.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켈투자드님. 이것 말고는 군단의 추적을 피할 방법이 없어요!" 켈투자드는 오염된 노움을 개밥 던지듯이 놔두었고 그 노움의 눈알도 빠지면서 바닥 어디론가 굴러갔다. 그 노움은 자기 눈알 다시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으나 켈투자드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나머지 물품도 내놔라! 시간이 없다!" 마법사들이었던 오염된 노움들이 이런저런 물건들을 가지고 오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보였다. 보라색 구체였는데 금색 수공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마력이 많이 담겨있진 않지만 마법사가 아닌 아서스가 봐도 매우 정교해 보였다. 켈투자드는 전보단 급하다는 듯이 아서스에게 말을 했다. "이게 필요하실 겁니다 왕자님. 교란의 보주입니다. 어렵게 만든 거니 쉽게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이걸 쓰시면 원하는 종족의 모습으로 변신하실 수 있습니다." 아서스는 되물었다. "변신 마법은 나도 많이 봐서 알아. 그런데 이게 뭐가 특별하다는 거지?"켈투자드는 답변했다. "그걸 쓰면 죽지 않는 이상 변신이 절대로 풀리지 않고, 무엇보다 웬만한 술자들도 변신의 유무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유능한 엘프 마법사라도 말이죠." 순간 언더시티 어디 구석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 켈투자드는 이 일을 모두 직감했듯이 말했다."서두르십시오 왕자님! 곧 군단이 여길 점거할 겁니다. 저는 군단에 순응하는 척할 테니 왕자님께서 암약해 주십시오. 군단을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아서스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추가 물품들이 여럿 들어간 작은 보따리도 켈투자드에게 전달받은 직후 또 어디선가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 군단의 전령들이겠지. 아서스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웜홀 생성기: 칼림도어를 작동시켰다. "천하무적은 너에게 맡겨두마." 웜홀 생성기를 키자마자 자그마한 전기 같은 소리가 나면서 눈앞에 놓인 동그란 차원문이 생겼다. 그런데 차원문이라 하기엔 저 너머에 무엇인지 분간이 전혀 안 될 정도로 장소가 무작위로 뒤엉켜진 느낌을 받았다. 설원인가 초원인가 나무인가 사막인가 뭐가 무엇인지 파악도 하기 전에 그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하지만 더 이상 생각할 시간이 없다. 아서스는 잠깐 2초간의 고민 후 웜홀 차원문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렇게 아서스는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졌고, 10초가 조금 더 지났을 즈음에 저 멀리서 파멸의 군주가 지옥사냥개들과 나타나면서 소리를 쳤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사라졌느냐 리치?! 차원문을 몰래 쓰면 모를 줄 알았나??!!" 켈투자드는 마법사 시절부터 늘 그렇듯 연기에 능숙하게 대처하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위대한 군주이시여. 군단이 도래한 직후 스컬지는 군단과 함께 전쟁을 치르고자 신속히 준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곳 지하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빠르게 채비해야 하니까요." 지옥사냥개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마치 길니아스 투견처럼 바쁘게 여기저기 냄새 맡고 있었다. 마치 금지물품 검사하는 것마냥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지며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었다. 마력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것이었다. 파멸의 군주는 되물었다. "그 죽음의 기사 인간 놈은 어디 있나? 당장 말해라!" 켈투자드는 서슴없이 답하였다. "아서스는 어디론가 가면서 군대를 정렬할 필요가 있다면서 갑자기 떠났습니다. 저에게도 정확한 말도 없이...." 파멸의 군주가 침을 토하며 일갈했다. "리치! 네놈이 여전히 살아있는 이유는 아키몬드님을 소환한 공로가 있기 때문임을 명심해라. 만약 조금이라도 수상한 짓거리를 하다간 네놈의 하찮은 뼈다귀는 내 목걸이 장식이 될 줄 알아라 알겠나!!!" 지옥사냥개들은 여전히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지며 냄새를 맡고 있다. 아주 귀찮을 정도로 숨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철저히 마력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딱히 찾은 흔적을 보이는 모습이나 행동이 전혀 없었다. 당연하지, 웜홀 정도의 극미량의 마력으로는 찾는 게 불가능하니까. 최소 얼음 화살 정도의 마력 정도는 되어야 흔적이 남지. "물론입니다 군주님. 저희 스컬지는 언제든지 항상 군단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파멸의 군주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다문 굳은 한숨을 쉬면서 지옥사냥개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그러다가 한 오염된 노움이 파멸의 군주 근처를 지나갔고, 화풀이 대상을 못 찾은 파멸의 군주는 자신의 큰 칼로 그 노움을 찍어 눌렀다. 칼이 워낙 컸기에 마치 망치로 블루베리를 터뜨리듯 그 노움은 바닥에 미약한 흔적만 남은 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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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면코렁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