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 엔자이럼 룬위버의 숙련된 손으로 작성)


창조술은 생물이나 물건을 소환하는 학문이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막막한 상황에서 시원한 샘물 한 잔 마셨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적 없는가? 친구여, 그럴 땐 창조술을 사용하시라. 마법사에게 막 구워낸 빵 한 조각 또는 물 한 잔을 창조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우리 중 누구에게든 물어보라!

더욱 뛰어난 창조술 전문가들은 물 여러 잔을 동시에 소환할 수 잇다. 아마 큰 잔도 가능할 것이다. 몇몇 겁없는 마술사들은 가끔 물을 소환하면서 잔을 깜빡하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물의 정령 소환술이 탄생하게 되었다. 물의 정령들은 마술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이다. (지옥사냥개는 사실 친절과는 담 쌓았다.) 소환한 정령은 전투에서는 든든한 아군이자 훌륭한 말벗이며, 맛도 끝내준다!


창조술의 세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마법사들이 몇 명 있다. 창조술 마법을 전투에 응용했던 발린다 스톤하스 부대장이 좋은 예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요술사는 대마법사 니엘라스 아란일 것이다. 여러 정령을 동시에 소환하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사과주스 창조 주문을 완성한 것도 바로 대마법사 아란이었다. 니엘라스 아란이 절대 호락호락한 마법사가 아니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바로 마법의 매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