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 엔자이럼 룬위버의 숙련된 손으로 작성)


강령술은 죽은 자를 연구하는 마법이다. 이 마법은 법으로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수단 방법을 막론하고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내가 여기에서 강령술을 언급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적이 사용하는 마법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강령술을 시전하는 자는 모두 우리의 적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강령술사와 그 추종자는 모든 생명체의 적이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그들을 멀리해야 한다.


강령술 마법이 단순히 죽은 자를 일으킨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더러운 마법에 통달한 자들은 역겨운 질병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림자를 화염 에너지 화살로 바꿀 수도 있으며, 죽음의 힘으로 살아있는 자의 사지를 얼릴 수도 있다. 강령술은 언데드 몬스터의 육신을 복원하여 다시 일어나 움직이게 만들기도 한다.


선대 대마법사 켈투자드는 아마도 현대 강령술사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일 것이다. 그는 스컬지의 초기 확장과 로데론의 멸망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켈투자드는 낙스라마스의 표류하는 성채에서 리치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존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엄중한 위협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