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확팩게시판에 글을 썼었는데 게시판 성격에 안 맞는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서 다시 올립니다.

고려거란전쟁 재밌죠? 물론 팩트니 아니니 가지고 논란이 있지만요.

하지만 전 고마운 점이 있는데 고려를 지킨 장수로(물론 다른 장수들도 많지만)

드라마에서 크게 부각된 양규와 김숙흥에 대해 알게 된 점이었어요.

고려 건국 시 왕건이 개국공신들에게 '삼한벽상공신'이라 공훈을 부여했는데

양규(도순검사)와 김숙흥(귀주별장)은 이 개국 공신에 버금가는 공훈인

'삼한후벽상공신'이라는 걸 받게 됩니다. 양규 아들은 후에 재상까지 지냅니다.

애들이 보는 역사책에 양규와 김숙흥은 어떻게 묘사되었나 찾아보니
(물론 한 권만 본 것이니 제 의견이 대표적인 것은 아닙니다.)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가 분전했다 정도로 간략히 묘사되네요.

솔직히 제 짧은 지식에 드라마를 통해 양규라는 인물을 처음 접하다보니 궁금해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고려사에 손꼽히는 장군(충성심, 용병술, 전술 등)으로 대단한 사람이었네요.

글이 길어졌는데 각설하고 양규, 김숙흥이라는 한국사의 두 인물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고마워하고 있음. 물론 재미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