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가 와우를 하면서 있었던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로 재미를위해 약간의 욕설이 있

을 수 있고 살짝 덧칠 한것도 있으니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나의 와우 첫 캐릭은 법사였다. 하지만 비운의 캐릭이었다. 만렙을 찍자마자 버림받았고 현재

 

나의 캐릭터 창에는 그 캐릭은 존재하지 않는다. 불성시절 삭제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녀석에

 

게는 오리시절 뒤치기의 암울했던 기억이 있다.

 

 처음 그녀석과 마주친건 렙40대 타나리스였다. 모든게 신기했던 와우 초창기 렙업을 할 수록 가는

 

곳은 모든곳이 미지의 세계였다. 지도를 펼때마다 들어오는 경험치보다 배경이 나에게는 더 우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던 시절이기도 했다. 당시 나보다 레벨이 높던 고렙들에게 묻고 물어 간 머나먼

 

타나리스 그곳에서 힘들게(당시 법사는 사냥이 꽤나 고달펐다) 퀘스트를 하고 있었다. 피와 엠이

 

많이 빠져서 물빵을 먹기 위하여 앉으려는 찰나 타우렌 드루이드의 뒤치기가 들어왔다. 법사

 

스킬말고는 다른 클래스의 스킬을 알지도 못하던 시절 난 한방에 영혼치료사 누님곁으로 직행하

 

였다. 난 이후 그녀석에게 수차례 죽었지만 단 한번도 그녀석을 죽이지 못했다. 처음에는 만렙인

 

줄 알았지만 나와 렙이 비슷하여 재빠른 정비후 그녀석과 1:1을 해보았지만 이길수가 없었다. 지금

 

이야 법사가 밀리클래스를 씹어먹는 상성이지만 당시 드루이드는 변신을 하면 모든 이동불가 이동

 

감소가 풀렸었고 오리법사는 물정령도 없었기에 드루는 정말 법사의 천적중에 천적이었다. 결국

 

난 무덤부활을 하였고 가젯잔에서 후유증이 없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퀘스트를 하러 갈수 밖에

 

없었다. 15분이 지난후 그녀석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다시 그녀석과 싸운 장소로 퀘를 하러 갔다.

 

그곳에 도착하여 사냥을 시작하자 얼마후 또 뒤치기가 들어왔다. 아...시발..또 그놈이다 단한번

 

도 이기지 못했기에 싸우면서 이길수 없다라는걸 깨달았기 때문에 난 반항도 못하고 죽었다. 결국

 

그날은 모든걸 포기하고 게임을 꺼버렸다.

 

 50렙이 넘었다. 만렙이 조금씩 눈앞에 다가온 시점 난 서부역병지대에 진출하였다. 안돌할폐허

 

에서 크로미를 만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드루이드의 뒤치기가 들어왔다. 전에 만났던

 

그놈이다. 레벨 차이가 전보다 더 났다. 아 이길수가 없다..결국 다시 치유사 누님곁으로 간 나는

 

시체를 찾기 위해 달렸다. 건물안에서 죽었기에 상대적으로 지형이 협소하다보니 그녀석이 은신

 

상태로 날 기다리는모습을 볼수 있었다. 아..시발색히 잡고 싶었다. 죽이고 싶었다. 그런데 혼자

 

서는 정말 잡을수 없었다. 당시 나는  실친이었던 L군과 와우에서 만난 K군과 같이 와우를

 

하고 있었다. L군은 성기사를 K군은 사냥꾼을 키우고 있었는데 50초반이던 나와달리 만렙을 1렙 2

 

렙정도 앞두고 있었기에 동부역병지대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었다. 난 결국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친구들은 서부역병지대로 날아왔다. 그리하여 친구들 도움으로 난 퀘스트를 진행할수

 

있었다. 3명이서 파티를 하다보니 더이상의 뒤치기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당시 이 친구들은 몰이사냥을 상당히 좋아했다. 게다가 3명이 파티다보니 미친듯이 모아서 몰이

 

사냥을 하였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피가 많이 까일수밖에 없었다. 내 피가 반피 이상 까였을

 

때....드루이드녀석의 뒤치기가 들어왔다. 이새끼 지금까지 노리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드루이드스킬중 찢어발기기라는 스킬이 있었는데 이 스킬은 은신중에 한방을 노리는 스킬로 앉아서

 

맞을경우 100% 치명타로 적중하였고 당시 내 피의 절반이 까일정도로 치명적인 스킬이었다. 결국

 

난 그녀석의 뒤치기에 또 다시 죽었고 그놈은 나만 죽인체 미친듯이 도망갔다. 결국 그놈을  놓쳤고 둘은

 

다시 돌아와 날 부활하기 시작했다. 성기사를 키우는 친구가 날 부활해주자 난 바로 수락을 눌렀고

 

다시 탐을 하자마자 또 다시 죽고 말았다. 물론 그녀석에게말이다....친구두놈은 뭐가 좋은

 

미친듯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개색히들..-.- 지들이 당해봤어야 한다.

 

 난 이를 갈았고 나엘드루를 하나 육성하기 시작했다. 당시 법사로는 드루이드를 이기기 힘들었기

 

에 난 똑같이 드루이드를 키워서 동등한 클래스로 그녀석을 죽이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리

 

하여 틈틈히 드루이드를 키웠다. 아직 본캐인 법사가 만렙도 되지 못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법사가 60렙을 50%정도 남겼을 무렵 난 여명의 설원에서 막바지 렙업을 하고 있었다. 이미 악령의

 

숲에서도 난  그 미친 타우렌 드루이드놈에게 뒤치기를 당했었고 결국 이곳 여명의 설원까지 오게

 

되었다. 마을 남쪽에서 벤시를 잡고 있을 무렵...또다시 호드의 뒤치기가 들어왔다. 예상했겠지만

 

그 드루놈이었다. 이제는 욕할 힘도 없었다. 난 조용히 접종을 하고 그놈에게 복수의 다짐을하며

 

드루이드를 접속하였다. 틈틈히 키운 캐릭이 이제 갓 20렙이 되었다. 한 1시간정도 지났을까?

 

렙업을 시킨 나는 여관에 파킹을 한 후 드루이드를 접종하였다. 캐릭터 선택창으로 돌아오자

 

회색화면의 내 법사 캐릭이 보였다. 아...이녀석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왜 이렇게 서글픈걸까

 

눈물없이 볼수 없는 슬픈 캐릭터다. 난 깊은 한숨을 쉬면서 법사캐릭을 접속하였다. 유령상태였기

 

에 난 시체를 찾아서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나서 부활을 하였다. 부활을 하자마자 난......

 

또다시 뒤치기를 당했다. 바로 그 시발 타우렌드루이드 색히한테 또 시발 또 또 또 또 또 뒤치기를

 

당했다. 이색히 때문에 접종을 하고 부캐를 약 한시간 가량 키우고 다시 접속을 한건데 이 미친놈

 

이 1시간 가량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아 정말 대단한 놈이었다

 

결국 나는 이후 만렙을 찍을동안 친구들의 호위를 받으며

 

만렙을 찍었고 만렙을 찍자마자 법사를 봉인한후 드루이드 육성에 열의를 올려 저 시발 타우렌

 

드루이드색히와 1:1을 하여 언제가 찢어죽이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내 드루가 만렙이 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난 와우플포에서 한편의 글을 읽었다. 바로 그 타우렌 드루이드 유저가 남긴 글이었다.

 

군대간댄다...아 이생키 잡으려고 드루키웠는데...군대 간댄다...보통이면 훈훈한 댓글 남기며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눈으로는 도망가는것 같았다.

 

악플이나 욕을 안쓰는 나였지만 당시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이었고 정말 그놈에게 맺힌게 너무나도

 

많았기에 난 그 글에 이런 답들을 달았다.

 

 "그래 이 시발색히야 존나 건강하게 다녀와서 와우 꼭 다시 해라 이 개색히야"

 

 지금도 그놈을 난 잊지 못한다 당시 아스준 호드 타우렌 드루이드 "마대전자" 아마 지금도 와우를 하고 나와 같은

 

서버이고 호드였다면 그놈은 언제나 나에게 점사 대상 1호일것이다.

 

 

 

 -뭐 약간의 우스개 소리를 하자면 이후 숱한 호드의 뒤치기를 당해왔지만(심지어 지금도 활동

 

하시는 아xx님이 호드시절 저를 뒤치기 하실때에도) 저 마대전자만큼 지독한 놈은 보지를 못했습

 

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여설에서 법사캐릭을 접속을 한 직후 재차 그놈에게

 

죽었을때에는 무섭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법사는 정을 붙이지 못하고 불성초반 삭제를 하였고 드루는 그놈때문에 키우기는 했지만

 

그 역시 정을 붙이지 못하고 현재는 채광 약초 캐릭으로 전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