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지금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기시작했을 때 였습니다..

그녀와 저는 아라시고원에서 처음 만났었죠..

아라시고원퀘스트의 꽃 공주연퀘를 하며 그녀가 저보다 한살연상이라는 것과 유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신발도 없이 두발가락으로 고원을 뛰어다니던 그녀..

스트롬가드의 오우거한마리를 2분동안 잡던 그녀를 보며 호감을 느끼게되었고 곁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에 길드에 초대하게되었습니다..

그녀의 캐릭터..트롤여캐전사..그녀와 함께 던전에 갈때마다 만랩이아님에도 불구하고 레이드를 해야했지만..

트롤여캐의 호탕한 웃음소리한번으로 파티원들의 마음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녀의 캐릭터명이 생성시에 먹고있던 비요뜨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는것을 알게되었을 무렵..

그녀의 현실생활이 바빠졌고..한동안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몇달이 지나 지루했던 명예작업이끝나 사령관 칭호를 달고 있었을 때..그녀가 돌아왔고..아직50레벨에 머무르던 그녀를 오랫동안 보고싶은 마음에 한가지 제안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누나..60찍으면 내가 빠른탈것 사줄게"

그당시 빠른탈것의 가격은 천골..말그대로 천골마였고 제가60을찍었을 당시 보유골드가 150골가량이었으니 얼마나 비싼 가격인지짐작들 하시겠죠?

일주일간 밤낮없이 접속해있던 그녀는 듀로타에서 깃전을 하던 저에게 "짜잔" 하며 나타났고..

그녀의 냄새나는 두발가락 트롤여전사는 60레벨을 달성하여 호탕하게웃음짓고 있었습니다..

전 기쁜 마음에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러 센진마을을 향해 달려가고..천골랩터를 사서 파란색포장지로  포장한 후 거래를 요청하였습니다..

랩터를 탄 그녀는 멀고어에서 운고로까지 뛸듯이 기뻐하였고..

그리고 저에게 고맙다며 비밀하나를 알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XX야 고마워..정말 잊지못할거야..

그리고 나 실은 내일 유학가"

ps..다음은 불성시절 넷카마에게 빠른새(5천골)사주고 뒤통수맞은 얘기를 들려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