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명예의 골짜기에서 놀고 있는 판다 루오루오에게 /사랑을 하면 마법 죽순을 줍니다. 죽순을 먹으면 이렇게 긔염긔염한 판다로 변신! >_<)

 

취직이 힘겨워서 '레이드 때려칠거야 으앙 ㅜㅜ' 한게 엊그제 같은데...

블리자드가 25인 패치를 뙇!

 

여전히 딜죽으로 10인 취직은 어렵지만 25인은 공장님들께 귓해서 거절당한 적이 없네요.

심지어 먼저 귓해서 같이 가자고 해주시는 공장님들도 계시고... 와우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라 얼떨떨해요;;

지난 주엔 공심 25인 파티에 들어갔더니 무려 판금딜러가 저 하나! 공대원 분들이 "대격변을 겪으면서 판금딜러는 멸종한 것 같다"고 하시던데... 대격변이 판금딜러에게 암흑기였다고... 용영 늅늅에 판금딜 막공러로 근근히 하루 파티 구해 하루 먹고 살았던(...) 저로서는 대격변 이전에 판금딜러가 취직이 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했는데, 25인에 가보니 대격변이 판금딜러에게 어떤 암흑기였는지 알겠더라고요. 저 아는 분은 모구샨 파티를 판금딜러 하나도 없이 출발했다고도 하시고;

 

25인에 가면 즐거운 것 또 하나가 종종 다른 딜죽 분들을 만난다는 거에요. 물론 딜전님들도 징기님들도. +_+

다 저보다 딜도 잘하시고 센스도 좋은 분들이셔서, 귓으로 여쭤보면 이런 저런 팁도 주시고 딜죽으로서의 공략도 알려주시고... 레이드 경험도 많으셔서 많이 배우게 되고. 25인 레이드가 템 경쟁은 무시무시하지만, 이런 저런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지난 주 모구샨 25인에서는 냉쌍분을 만나서 또 엄청 반가웠습니다. 원래 제 주특이 냉쌍이었는데, 요즘 냉양을 타고 있거든요. 레이드 하다 말고 한참 그 냉쌍분의 모션을 넋을 잃고 봤습니다. 블엘 여캐의 냉쌍 모션이 참 예쁘거든요. 아무튼 그 분을 보고 나자 갑자기 "으아아 냉쌍을 하고 싶어 ㅜㅜ"라는 마음이 들어서. 영던이라도 돌아서 한손무기를 구해볼까 하다 생각해보니 아직 85렙인 세번째 죽기가 냉쌍이지...

네, 그래서 한 한시간 정도 세번째 죽기를 렙업했습니다. 둘째도 못 챙기는 마당에 셋째까지 챙길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냉쌍이 하고 싶어서... 너무 너무 하고 싶어서... 역시 우리 셋째의 냉쌍 모션은 정말 예쁘고... ㅜㅜ

 

아무튼 25인 레이드 진짜 좋네요. 레이드 자체도 좀 더 재미있는 것 같고. ㅎㅎ

주말에 모구샨이랑 공심 예약해놓고, 완전 두근거리며 기대 중입니다. 이렇게 레이드를 기다려본게 또 언제였나 싶게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