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퇴근하고 매일 5시간동안 이짓을 하고 있는지,

이건 분명 미친짓이구나 확실히 알겠네요.

대체 게임을 하는건지 일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게되니

당분간은 소수 캐릭에만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버려야겠네요.

 

그래도 캐릭을 여러 개 키우면서 몇가지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첫째, 초반 레벨업시 평판을 안주는 퀘스트는 대충 넘어갈 것.

어차피 후반부 탕랑평원과 공포의 황무지 퀘스트는 거의 다 해야하니

비취숲과 네바람은 정말 대충대충 하고 넘어가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굳이 필수퀘스트를 꼽자면 쿤라이봉우리에서 영원꽃으로 넘어가는 퀘스트인 백호사 라인하고

24칸 가방을 보상으로 주는 맥주통휴게소의 호위퀘스트 정도?

88레벨까지는 대충 하다가 탕랑평원부터 확실하게 퀘스트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둘째, 용맹점수를 효율적으로 모으려면 목요일~일요일 안에 주캐릭터 용점을 풀로 채울 것.

캐릭터 하나가 용점 1000점을 풀로 채우면 나머지 캐릭들은 선조의용기 버프로 용점획득 50%증가되는건 아실거에요.

초반이야 일퀘다 영던이다 하면서 용점을 채울 기회가 많지만, 갈수록 영던가기 귀찮아지면서 용점모으기 힘듭니다.

따라서 캐릭터 하나가 1000점을 채울 때까지 다른 캐릭터들은 무작레이드를 가지 않다가,

주말이 지나고 월화수가 되면 그때 무작레이드를 갑니다.

무작레이드에서 얻는 90점을 135점으로 늘리기 위한 방법이죠.

부족하다 싶으면 매일 영던 1번씩 가면 되고요. 하루에 영던 2번가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셋째, 평판은 매우우호까지만

각 평판은 확고를 찍었을 때 489레벨 에픽아이템을 보상으로 주는데,

이것 하나만 바라보고 확고를 찍는 것은 캐릭을 여러개 보유한 사람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이죠.

탈것이나 장난감에 관심이 없다면 매우우호에서 과감히 해당 평판 일일퀘스트를 중단합니다. 시간아까워요.

일일퀘스트를 하지 않으면서 생기는 용점의 공백은 2번째에서 언급한 선조의용기로 채웁니다.

다만 농사꾼연합만은 확고를 찍습니다. 평판 올리기도 쉬울 뿐더러, 밭뙈기가 16칸이 되면 조화의기운 모으기가 수월해요.

 

 

넷째, 용점템은 함부로 구입하지 않는다

11월 1일까지는 레이드라고는 모구샨금고밖에 없는데,

이 모구샨금고는 전 직업 모든 부위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용점으로만 채울 수 있는 부위가 있어요.

각 직업 아이템테이블을 살펴보시고 드랍하지 않는 아이템부터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다가오는 할로윈에서는 470반지를 얻을 수 있을테니... 이것 또한 고려해보시고요)

 

 

다섯째, 무작레이드에서는 부적을 소비하지 않는다

무작템은 고작 476레벨입니다. 이 아이템에 부적을 쓰는 것은 낭비에요.

현존 최고 아이템과 티어를 드랍하는 샤와 갈레온에 쓰거나

모구샨금고 레이드에서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 일퀘할거 아니잖아요?

어차피 갈수록 부족해질 부적, 아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