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에 비해 서버의 게시판이나, 공개파티창의 모집글은 전서버의 바닥이란거 제가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저 현재의 현실일뿐이긴 하지만 답답하긴 저도 똑같네요. 나이와 성별, 와우의 실력(꼭 딜을 잘 이해하고 잘 올리는 능력만을 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에 상관없이 모든 윈드러너 와우플레이어라면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취향을 주장하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흔히 깐다고 하고 까인다고 하는 표현은 "비판"을 말씀하시는건데 지인에대한 비판이 난처하고 모르는 분에대한 비판이 날서있는 건 인지상정 어쩔 수 없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한 지인의 잘못이 없어지거나 무고한 낮선분에대한 덤티기가 인정되는건 아닙니다. 함께 자라고 함께 즐기고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가족끼리도 지나가는 말투의 비판에 며칠을 냉전을 하는 경우가 없다고 자신하는 분이 과연 계실까요?  사실 그건 이미 그 비판이 옳고 그르냐는 아무 상관없이 "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의 기분과 "너도 나한테 그랬었자나 전에"의 심정이 부딪혀 두사람 공히 "그게 이거와 같아?"로 꽁하게 되는거죠.

 

실상 까는 행위는 까이는 분에겐 좋은 찬스입니다. 우리가 직업게시판이나 레이드게시판 심지어 외국사이트까지 뒤져가며 자기가 궁금하거나 모자르는 바를 배우려고 하는건 오로지 본인의 와우실력을 늘리려는 의도일진대 그걸 공짜로 가르쳐주는 (그것도 다시는 안잊어버리게 쎄게....) 것이니 오히려 고맙기까지 한거죠. 단지 중요한건 그 배움의 원칙이 상호적용한다는것을 까는 분이나 까이는 분이나 자주 잊어버린다는 점이 장점보단 갈등을 더 부각시키는듯 합니다.  까는분이 까이는분보다 우월할건 전혀 없습니다. 우연히든 필연이든 조금 먼저 경험했고 조금 먼저 개망신당했을뿐이지 뭐 까는 입장이라해서 하느님이고 까이는 입장이라 해서 악마는 아닌거죠. 중요한건 치열하고 준열하게 까고 까일수록 서로 배우는건 많아지지만 우리가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주제완 상관없이 상처받을 가능성도 커진다는겁니다. 더구나 우리가 학교다니던 시절 학년으로 나눠 배우고 심지어 같은 학년이더라도 한두달 결석하면 강의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도 있는것을 본다면 사람의 나이와 경험이 상호 대화와 이해에도 중요한건데 (뭐 나이많은 사람이 우월하단 애긴 전혀 아니니 오해 마시고, 14살 15살이 무슨 능력의 차이가 있다고 2학년 3학년으로 구분해서 가르치겠어요 그건 그 나이에 맞는 과정과 이해방식이 있다는 뜻일뿐) 와우에서의 깜과 까이는게 실상 서로 그 백그라운드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기 떄문에 서로의 본심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는 알길이 없는거죠.

 

여러분 이곳은 여러분이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자 여러분 스스로가 택한 윈드러너입니다. 여러분은 나이와 직업 그리고 와우의 경험을 떠나 윈드러너서버 플레이어 나이 동갑쟁이로 새로 태어나신겁니다! 누구를 깔때도 또 누구에게 까일때도 감정을 배제하면 배우는것도 많고 의견전달도 잘된다는 점 잊지마시고 누구를 까는 글이 많아진다해서... 또 관심이 많아진다해서 걱정하진 마시고 다만 처음 비판할때의 본뜻과 감정만 유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쟁이나 스포츠에서 장군이나 감독이 항상 전술훈련과 체력훈련만 하는거 아니잔아요? 수천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건 같은 편의 "사기진작"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