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없이 막써재낀 글이라 양해를 구합니다>



===스크롤 압박===



요즘들어 많은 죽기유저분들이 pvp에 관심을 가지시면서 자연스레 투기장유저도, 그에따른 질문글도 많이 올라오는데요.

이에 미흡하지만 투기장의 기초-심화에 대해 연재글 형식으로 써보려 합니다.

지난번에 써보려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시작하게 되네요.

각 조합이나 상황에 따른 특정한 택틱등은 너무 방대하니 다 적을순 없지만 몇몇 예시로 밑에 적겠습니다.

말씀드리자면 이번 글에선 투기장의 기본. 가장 원론적인 것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기초에서 시작해서 심화로 발전하는 법이니까요.

다시 말하자면. 본 글은 앞으로 쓰여질 글들중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핵심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투기장을 잘하기 위해선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겠네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머리를 써야 합니다.

세상 모든일이 그렇듯이, 투기장도 예외가 아니죠.

와우안에서 생각하면, 레이드도 최상위 공대는 결국 좋은 공략을 먼저 발견하는 곳이 최초킬을 가져가는 법이니까요.

투기장을 잘하기 위해서 최우선으로 필요한건 마이크로 컨트롤이나 좋은 피지컬이 아닙니다.
(물론 플러스 요인은 되지만 결정적인 요소가 되진 않습니다, 법사 도적 등 제외)

캐릭터 정보창을 열어서 급장을 사용하는 플레이어, 의지 단축키가 F11이었으면서도 1위를 하던 플레이어도 있었으니까요.

투기장은 머리싸움입니다. 나는 생존하면서 적 플레이어를 죽여하 하는 싸움입니다.

결국 상대보다 좋은 전술, 상황에 맞는 특성과 탬세팅, 판단력을 가진 팀이 상대방에게서 승리를 쟁취하는 거죠.

예시를 하나 들겠습니다. 저평대 팀만 뜨던 때에 비슷한 가평의 죽냥성과 저희 팀(죽징술)이 16판의 매치를 하면서의 전술의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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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죽징술의 죽징이 죽냥성의 신기에게 적극적으로 붙고 죽냥성의 딜러는 오픈된곳으로 따라온 징기에게 풀딜을 합니다. 죽징술이 초반 생존기를 돌리면서 딜을 버티고 빠르게 상대 신기 무적을 뽑습니다. 신기의 무적이 종료된 후 신기의 피는 회복이되었지만 죽징의 딜에 급장.무적(자축)이 없는 신기는 죽징의 딜을 버티지 못하고 곧 쓰러집니다.

그 결과 죽징술 징기가 무적을 제때 쓰지못하고 죽은 판을 제외하고 죽징술이 죽냥성에게 4판을 따냅니다.
이리 되니 죽냥성 입장에선 죽징술의 징기를 딜하는것보다 술사를 죽이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전술을 바꿉니다.

지난 판들과 다르게 죽냥성의 딜러들은 빠르게 술사를 향해 앞으로 뛰어들고. 신기는 기둥으로 죽징의 시야밖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무적이 있는 기사는 죽징의 딜몰아치기에서 한타임 생존하지만. 술사는 죽냥의 딜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그다음판을 어찌어찌 죽징술이 따내지만(기억이 안나네요 어케이겼는지) 다음판부터 같은 흐름으로 죽냥성이 2판연속 술사를 잡아냅니다.

이에 죽징술은 신기만 무는 전술에서 상대 딜러를 물어주다가 기사의 무적,급장 을 메즈 혹은 차단으로 뽑은후 기사를 딜하는 택틱으로 전환하죠.

그후 서로 2판씩 이기고 지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죽징술 팀은 초반 4연승중 한판을 죽징술팀의 징술이 수비적으로 기둥을 끼고 죽기가 혼자 신기를 까서 무적을 뽑고 무적종료후 바로 신기점사로 승리했던것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죽징술 팀은 전술을 완전히 바꿉니다. 공격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시작지점 기둥을 끼고있다가 상대 죽기를 빠르게 죽손해 딜하여 상대방의 쿨타임기를 쓰게 하고 상대죽기가 죽징을 오픈된곳으로 끌어들여 딜을 하려하면 점사대상이 바로 자축을 받으며 다시 기둥뒤로 숨는 전술을 씁니다.

이렇게 서로의 공격기와 생존기를 교환 하다가 상대편 신기의 급장.혹은 무적이 나오면 바로 신기를 죽여 게임을 끝내려고하죠.

이 전술로 죽징술은 한판은 상대방 죽기를 초살내고(구울휘돌짤-물뜯-질식에 무적나오기전에 바로사망) 한판은 징술의 기둥플레이와 죽기의 신기원딜로 신기가 쿨을 아끼며 딸피가 되었고 2딜을 몰아 기사의 무적을 뽑으러 나오던 징기의 선고에 무적을 사용하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또 한판은 애초 전술을 짤 때 계획한대로 되었구요.

이렇게 죽징술이 막판 3연승을 거두며16번의 매치에서 총 56점을 얻고 이날 투기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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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입니다. 만일 죽징술팀이 전술의 변화없이 그저 상대 신기만 죽어라 쫒아다녔더라면 점수를 헌납하고 말았겠죠.

가장 거대하고 기초적인 전술의 뼈대를 제대로 세울 수 있으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으로 투기장 하는법을 깨친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식으로 바로바로 해낼 순 없겠지만, 항상 생각하고 팀원간에 피드백을 충실히 한다면 경험이 쌓여가며 승리할줄 알게되는 자신을 보시게 될겁니다. 알려진 사람들의 아프리카 방송이나 팁글, 직접 찾아가 질문, 고수와 뛰며 새로운 경험쌓기 등 모든것이 도움이 되죠.

생각하며 투기장을 하게되면 전술짜기 뿐만 아니라 모든면에서 발전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세팅을 예로 들면.

저는 처음에는 영원한 겨울과 부정형상 연마 특성을 찍고 가고일을 버린 0/8/33 특성이었고 힘보석에 압무세팅이었으나

죽징술의 힘은 상대방의 딜을 버텨가며 한타이밍 딜로 상대를 제압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특성과 템세팅을 바꿨습니다.

우선 차단기가 많은 죽징술의 특성상 영원한 겨울을 버렸습니다. 힘을 낮추고 탄력을 올렸고, 가속에서 특화세팅으로 바꾸고, 부형을 유지한채 전투를 하게되면서 부형연마도 버리게 되었죠. 그리고 칼갑3포와 불시파멸 3포를 줌으로서 순간적인 딜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마지막엔 탄력 힘사용 장신구까지 사서 탄력을 4000+까지 높이고 했습니다.


딜링에서의 사이클을 예로 들자면..

죽징술로 죽징힐 미러(죽징사)를 다수 만나면서 상대 사제를 까니 상대방이 보축으로 강격을 지워버리고 사는경우가 많아져

강격에서 스격위주의 딜로 전환하고 강격 디버프만 유지하는 형식으로 바꾸며 고억때는 강격을 찔러주는 식으로 딜했습니다.



공격적인 쿨타임을 쓰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현재 상대 힐러를 까는데 혼자 까는거라 질식 혹은 물뜯없이는 상대방힐러를 위험하게 만들수 없다 싶으면

아군에게 상대 힐러를 언제 까러 올수 있는지 물어본 후 가능한 때에

자신이 질식을 먼저 찔러 상대의 피를 깎고 양념이 된 상태에서 우리편 딜러가 같이 딜을 몰아주는 상황이되면

상대방의 생존기가 나오겠죠

반면 2딜이 완전하게 들어가는 상황이면 풀딜을 넣어 피를 밀고 생존기를 본 후에 생존기 종료후

질식등의 공격기를 사용해 마무리 하는 식의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겠습니다.




저도 8시즌 까지만 했어도 검투사들과 투기장 하면서 겨우 2차무기 사던 양민이었는데

죽기 상향과 함께 항상 생각하면서 플레이 하려고 노력하니 여기까지 왔네요

쨌든.. 이런 저런 요인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면서, 머리를 쓰면서 하는것이

투기장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