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실 죽탱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뭐한 사람이라는걸 먼저 밝힙니다. 서두가 좀 기니 정보만 가져가려는 분들은 밑으로 바로 가주세요.

진로크 하드까지는 전사로 했고 원래대로라면 다음주부터 참여했을 죽기를 이번에 꺼내서 참여하여 호리돈 하드를 완료 했습니다. 킬했을때 탱조합은 죽-죽 이었습니다.

고정으로 하는 팟에서 레이션 잡을때 같이 하던 보기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로크(H) 후 공탈하고 2H는 제가 전사, 외부에서 죽기님을 모셔와서 전-죽 조합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지난주에 보기님이 공탈했기 때문에 보or죽을 구했는데 죽기님이 오셨네요.)

솔직히 말하면 어글문제나 차단문제, 탱급사 문제등으로 이번 주에만 100트 가까이 했습니다. 일정 3일중 3일을 모두 호리돈에 쏟아 부었는데 막상 끝내고 나니 보기가 있었으면 이건 뭐 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천둥에서는 자체 생존기 또는 자힐기 등이 없는 탱커인 전사는 잘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어서 약간의 고심끝에 85렙에서 잠들어있던 죽기를 꺼내어 지난주 화요일에 만렙을 달았습니다. (보기님은 그쯤해서 공탈을 하셨고 그 전주에 이야기가 있었다면 제가 보기를 키워서 성기사 게시판에 이 이야기를 쓰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첫주 영봄 포함하여 이번주 파밍에서 템레벨이  505가 되면 일반 진행은 죽기로 하기로 하였는데 트라이 중간에 전사(템레벨 515+)로는 답이 좀 없지 싶은 생각에 죽기로 바꿔서 참여하게 되었네요. (다행인지 죽기가 템운이 좋아서 520을 맞췄습니다.)

여튼 그리하여 전례없는 죽-죽 조합으로 2H를 트라이 하게 되었네요.(거기다가 전문기술도 제대로 못올린 상태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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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가 둘에 신기 하나다보니 문 하나는 반드시 탱교대를 해야해서 제가 1/3/4문을 탱하고 반대편 탱커가 2문만을 탱킹 했습니다.

첫주 일반킬후에 바로 하드만 들이대다보니 일반 공략보다 하드공략이 더 익숙해서 일반하고 비교는 못해드리겠네요..

기본적인 공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호리돈은 문페이즈 1-1~1-4와 2페이즈 2-1(잘라크)과 2-2(호리돈 격노)로 구분됩니다.

- 각 문은 약 2분정도 주기로 넘어가게끔 되어있습니다. 각 문을 지날때마다 호리돈은 받는데미지 50% 증가 디버프가 중첩됩니다. 4문을 끝냈을때는 받는데미지가 200% 증가 디버프를 달고 있습니다.

- 호리돈은 주기적으로 삼중꿰뚫기라는 스킬을 쓰고 0중첩에 15만정도의 물리데미지를 줍니다. 한 문당 7~9중첩을 달고 있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 삼중꿰뚫기를 쓸때는 항상 평타->삼중꿰뚫기가 동시에 들어옵니다. 8중첩정도 되면 연속으로 평타+꿰뚫기가 40~50만정도 데미지가 들어옵니다.

- 쿨다운스킬은 매번 같은 딱딱 맞아 떨어지는 타이밍에 쓰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삼중꿰뚫기->돌진 or 공포의 부름->이중휩쓸기 정도 우선순위로 스킬을 사용하는 것 같네요. 예를들어 이중휩쓸기와 삼중꿰뚫기 쿨이 같이오면 무조건 삼중꿰뚫기가 먼저온 후에 이중휩쓸기가 옵니다. 공포의 부름과 삼중꿰뚫기는 동시에 들어올 수도 있으며 이때는 피가 진짜 걸레가 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중 휩쓸기 쿨이 됐더라도 삼중꿰뚫기 쿨이 3초 안쪽이면 삼중 꿰뚫기까지 넣은 후에 이중휩쓸기를 씁니다.

- 1-4페이즈 문을 닫은 후에는 약 30~40초정도의 시간이 있으며 이때 최대한 호리돈의 피를 빼놔야 합니다.

- 잘라크가 나오면 탱교대 없이 오프탱커가 잘라크를 잡고 극딜하여 잘라크를 녹입니다. 이때 잘라크와 호리돈의 외침이 겹치는 타이밍이 잘라크 외침 3번째인데 공대원 끔살이 심하게 나고 탱커도 피가 출렁거릴정도로 위험합니다. 4번째 잘라크 외침을 보면 진짜 답이 없습니다.(나중에 딜이 밀리는게 아니라 4외침 후에 호리돈 공포의 부름에 공대원이 전멸합니다.)

- 딜러 힐러만 달줄 알았던 코뿔소를 막판에는 탱커도 주의해야 합니다. (원딜->힐러->근딜->탱커 순으로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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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문별로 주의할 점을 소개 할게요. 각 문의 공통적인 숙지 사항은 어글을 일단 꽉 붙들어 매야 한다는 겁니다. 점사가 잘될수록 난이도가 쉬워지고 차단은 하나 정도는 놓치는건 어쩔수 없다하지만 계속해서 중첩되면 전멸입니다. 특히나 딜러들이 뭉쳐있는 경우가 많고 어글이 튈경우 제대로 된 딜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대한 탱커가 어글을 먹어줘야 딜러들이 차단이나 점사를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힘듭니다..)

호리돈 탱커: 삼중 꿰뚫기와 이중 휩쓸기, 돌진, 공포의 부름 타이머와 우선순위를 잘 보셔야 합니다. 호리돈은 자비가 없기 때문에 공포의 부름+삼중 꿰뚫기+평타로 존나 강려크한 콤비네이션을 쓰니 이때 맞춰서 죽격박을 죽룬이나 뼈보 정도는 남겨 놓아야 합니다. 그 외에는 돌진후에 호리돈과 본진이 너무 가깝지 않도록 탱킹 위치를 조정해 줍니다.(호리돈이 개돼지라 시야가 안나오기 때문에 힐사거리 나올만큼 최대한 멀리 빼셔야 합니다.)

쫄들 이름을 잘 못외워서(정신이 없으니) 대충 써도 아 그렇구나 생각하심 될거에요. 3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쫄 나오는 순서와 위치가 동일 합니다.(심지어 1,2,4문은 떨어지는 위치도 동일합니다)

첫 작은쫄 ->큰쫄 1마리 호리돈 근처에 드랍 -> 두번째 작은쫄 -> 큰쫄 2마리 동시에 -> 세번째 작은쫄 -> 공룡술사 -> 네번째 작은쫄 ... 

공통적인 사항:
- 룬무기는 큰쫄 2마리가 떨어지는 타이밍에 꼭 써준다.. 왜냐하면 어글잡기 완전 빡신 위치에서 2마리가 동시에 나오고 그 이후에 이어서 공룡술사가 나오기 때문.. 룬마력 관리에 신경 씁시다.

- 공룡술사를 50%까지 까면 구슬이 떨어지는데 이때 붙잡은 쫄이 많아서 시야를 가리므로 뒤로 살짝 빼서 클릭하기 좋게 유도한다.

- 호리돈이 공포의 부름을 사용하면 쫄이 대략 50% 쎄지는데 꽤 아프니 흡혈정도는 무조건 켜야 함..

- 점사 순서는 맹독유출 -> 공룡술사 50% -> 큰쫄 -> 작은쫄

- 고자핀드의 손아귀는 작은쫄만 먹히므로 쫄을 이쁘게 모아줄때 잘 사용하도록함..

- 돌진을 공대원들이 무빙을 잘해주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리보고 바로 이중휩쓸기 바닥을 탈출하도록 하고 탱커에게도 돌진쓰니 긴장할것.

1-1문:
큰쫄(파라키 황야 방랑자...?)이 모래함정이라는 바닥을 깝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지므로 적당한 시점에 다음 이동할 위치로 먼저 가주어야 갇히는 일이 없습니다. 전사로도 영도를 뛰든 뭘하든 일단 위로 지나가면 데미지 들어옵니다. 잘 피해야 욕 안먹습니다. 작은쫄중에 바실리스크 처럼 생긴놈은 탱커에게 스턴을 겁니다. 해제 안되면 바닥에 눕든 쫄에 눕든 힐을 바가지로 퍼붓든 손해가 나니 빨리 해제해달라고 합니다.

1-2문:
큰쫄(맹독사제 -> 맹독 유출인가.. 이름 잘 기억 안남) + 작은쫄(혈군주)
큰쫄은 맹독을 전 공대원에게 뿌리는 스킬을 사용하는데 차단조를 잘 운영하여 되도록 한틱도 안떨어지게끔 하고 맹독 유출을 보지 않게끔 극점사를 유도함. 만약 맹독유출을 보면 빨리 잡히고 어글을 먹어도 평타가 약하므로 어글 생각하지 말고 점사조 2명정도 미리 정해서 차단+딜을 해서 녹일 수 있도록 함.(원거리가 좋음) 독바닥이 진짜 아프므로 주의해서 이동하고 고서퀘한 흑마 녹색불바닥이랑 헷갈리므로 한번 더 주의함. 혈군주 돌진하는건 어쩔수 없으니 어글먹고 내버려 둬야함..

1-3문:
큰쫄(드라카리 전쟁군주..?) + 어글없는 쫄 2마리씩
작은 쫄들은 어글이 없으니 그냥 돌아다니는대로 내버려두고 공대원들은 쫄탱위치에서 밀집해 있으니 쫄탱이 이동을 잘해야됨.. 큰쫄은 주기적으로 법사 서리구슬 비슷한걸 까는데 범위는 약 8~10미터 초당 20~25만정도 데미지가 들어오고 이감걸리니 깔리는거 보이는 즉시 위치 탈출. 이놈은 점사+묻광을 해야하고 필격 박혀서 치감들어오면 흡혈켜는건 필수임. 첫번째 큰쫄의 경우 두번째 쫄 나오고 어글잡힐때쯤 녹는게 이상적이고 그담부터는 공포의 부름을 잘 주시해야함.
이동만 잘해주면 별건 없는데 생존기 로테이션을 잘 짜야함. 첫쫄 녹을때쯤 흡혈->2쫄 탱킹중 흡혈 -> 공포의 부름 오기전 얼인 -> 얼인 후 사제 고억 -> 기사 무적 희손 정도안에 쫄이 잡혀야 하고 작은쫄들은 그냥 묻묻.
여기서 탱끔살이 제일 심함.

1-4문:
큰쫄(아마니 곰->야수 소환사인지 관리사인지 기억이 잘 안남.) + 작은쫄 2(한놈은 그냥 밀리, 한놈은 화염술사)
화염술사 차단은 되는대로 하는게 좋은데 그냥 광쳐버리면 잘 녹으니 보이는대로 차단하고 고자핀드의 손아귀를 적절한 시점(대략 공룡술사 나오는 시점)에 해주는게 좋음.
보통 탱이 문 앞에 반원안에서 탱킹하고 공대원들은 그 주위를 둘러싸는 형태로 진형을 잡는게 좋고 여기는 어글튀면 진짜 답없으니 어글 꽉 잡으셔야 합니다. 중간 중간 토템 박히는데 한틱에 40만씩 들어오니 까는거 보이면 일단 대마보 켜고 빠르게 이격해주시구요. 꽤 아프니 죽격+흡혈은 유지 하셔야 합니다. 곰탱이가 잡히면 야수 소환사(?)가 떨어지는데 이녀석부터 점사해야하고 2마리 동시에 나오면 골아프니 한마리씩 차근차근 잡아야 합니다. 특히나 스킬쓰면 데미지가 15만정도 들어오는 저주를 거는데 탱커/힐러 위주로 선해제를 요청 하셔야 합니다.

2페이즈

쫄이 전부 잡히면 잡을만한 공대는 잘라크가 나오기까지 20~30초정도 여유가 있을겁니다. 3문에서 블러드를 안썼다면 이때가 블러드 타이밍입니다. 이때까지는 호리돈 탱커가 보기가 아니어도 버틸만 한 상태구요.
잘라크의 경우 무장해제 장비분해 모두 먹히니 도적님이나 딜전에게 요청해서 최대한 데미지 받는 것을 줄여주시고 3외침 직후에 잡히는게 이상적인 것 같네요.

잘라크 잡힐때쯤 호리돈 탱커는 큰 생존기를 하나 켜야 하고 인계 탱커는 일단 죽격부터 박아서 보호막을 쌓은 후 작은 생존기를 켠 상태로 교대 합니다. 그 이후 이전 탱커는 보손을 받고 중첩을 지우고 반대 탱커가 최대한 버텨준 후 장렬히 전사하거나 5중첩정도에 교대하여 큰 생존기나 희손을 받고 탱킹합니다.
보기 같은 경우 삼중 꿰뚫기 직전에 정방으로 뎀감 50%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널널하게 탱킹이 되는 반면 전사 혹은 죽기/야드의 경우 재수없으면 3연타 맞고 즉사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므로 공대원분들이 되도록 전봘을 까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부터는 진짜 보기탱 이외에는 피말리는 싸움이 될것 같습니다.
잘라크가 잡히자마자 호리돈이 격노하여 데미지가 100% 증가하기 때문에 5중첩정도만 되도 삼중 꿰뚫기 + 평타가 1초 이내에 80만정도 들어옵니다. 연옥이 터져도 복구할 새 없이 그냥 누워버립니다.(신축쓸 타이밍도 안나옵니다)

저는 운좋은 케이스라 신기님이 먼저 죽은 상태에서도 사제님의 고억+생존기를 받고 끝까지 살아서 탱킹이 가능했는데 2페 들어가면 탱커는 어글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죽격칠 룬을 삼중꿰뚫기 전에 만들어 놓고 삼중 꿰뚫기 1초전에 죽격죽격 파워 죽격을 박아서 최대한 보호막 쌓은 상태에서 쳐 맞아야 삽니다. 쌩짜로 맞으려면 사군 or 룬무기(이건 확률이지만..) 또는 뼈보를 남겨서 이때 돌려야 하구요.

그리고 막판엔 탱커에게도 공포뿔 걸리니 잘 보시고 공포뿔이 걸리면 안그래도 정신 없는데 뺑뺑이 돌면서 잡아야 합니다.

결론은 죽탱으로 개빡시게 잡은거 보기오면 쉽게 잡습니다. (보기를 너프하던 호리돈을 너프하던 해야할듯) 오죽하면 무조건 탱 죽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하겠습니까.. 보기를 제외한 다른 탱커 상향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니면 호리돈 격노시 공격력이 50% 증가로 너프 되던지요.

끝에는 징징글이네요 ㅎㅎ 나중에 영상 올라오면 영상 링크해 드릴게요.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잡자마자 쌍욕을 ㅋㅋ 중간에 오더 음성이 삭제된것도 막판에 20퍼에 저혼자 탱킹할때 공대장님과 공대원들이 같이 욕해서 그렇습니다. 보기 없는 조합으로 근 200트 했거든요.

영상은 암사님 시점입니다. 타우렌 죽기캐릭이 저고 1/3/4문 탱킹할때 움직임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