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과 룬 마력 시스템의 이해

 

룬과 룬 마력 시스템의 기본 이론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완전 기본 이론이므로 실제 운용에서는 특성, 전문화와 개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룬이란 무엇인가

 

(거창하지만 별 거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룬은 혈기2, 냉기2, 부정2의 여섯 개가 있습니다. 죽기의 스킬들은 지정된 룬을 소모하게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룬 소모 기술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심장 강타 - 혈기1개

죽음의 일격 - 냉기1개 + 부정1개

피의 소용돌이 - 혈기1개

작열하는 분노 - 냉기1개

절멸 - 냉기1개 + 부정1개

죽음과 부패 - 부정1개

스컬지의 일격 - 부정1개

사자의 군대 - 혈기1개 + 부정1개 + 냉기1개

 

또한 전문화 및 특성마다 특수한 조건으로 “죽음 룬”이 기존의 룬(이하 기본 룬)을 대체하여 생성되는데, 이 룬은 어느 색깔의 룬으로도 사용 가능한 와일드카드입니다.

 

룬의 사용 및 소모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0. 룬의 상태는 크게 바로 스킬사용에 투입될 수 있는 사용가능 상태, 현재 실시간으로 사용가능 상태로 복원되는 중인 회복 상태, 그리고 회복 상태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중인 고갈 상태가 있다.

 

1. 사용된 룬은 회복 상태 또는 고갈 상태로 들어가며, 룬의 자연회복 속도는 가속 수치에 영향을 받는다.

 

2. 어느 룬이 회복 상태일 때, 그 룬과 동일한 색깔의 기본 룬을 사용하면 늦게 사용된 룬은 고갈 상태에 들어간다. 고갈 상태의 룬은 회복 상태의 룬이 완전히 회복되어 사용 가능해졌을 때 회복 상태로 들어간다.

 

3. 죽음 룬과 기본 룬이 있을 때 룬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하면 기본 룬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4. 죽음 룬은 사용되는 즉시 전환되기 전의 색깔 룬으로 돌아가며, 기존에 회복 상태인 색깔 룬이 있다면 고갈 상태가 된다.

 

4-1. 예외: 냉기 전문화인 경우 혈기 룬 2개가 영구적으로 죽음 룬으로 바뀌며, 이 2개의 죽음 룬은 기본 룬의 회복 및 고갈 규칙을 따른다.

 

실제로 룬은 룬 마다 발동시킬 수 있는 스킬이 다른 관계로 사실상 별개의 관리가 필요한 다른 자원 세 가지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룬 마력

룬을 사용하면 그 룬 한 개당 지정된 양의 룬 마력이 차오릅니다. 룬 마력의 최대치는 100이며, 이 룬 마력을 소모하여 지정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룬 마력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룬을 소모한 숫자에 비례하여 실시간으로 수급된다. (룬 1개당 10, 냉기 형상인 경우 12)

1-1. 추가 수급방법 - 겨울의 뿔피리(10, 문양 사용시 20)

1-2. 추가 수급방법 - 대 마법 보호막 유지 중 마법 공격을 맞을 시(데미지에 비례하여 룬 마력 수급)

1-3. 그 외에도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방법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전투 중에는 수급 또는 스킬 사용을 통한 소모를 제외하면 수치의 변동이 없다(자연 회복 내지 감소 없음).

 

3. 비전투중에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소실된다.

 

4. 형상을 변경할 시에 0으로 초기화된다. (문양 사용시 소실양 감소 가능)

 

룬을 소모하는 대표적인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기 - 룬의 일격

냉기 - 냉기의 일격

부정 - 죽음의 고리(공통 사용)

 

 

 

 

75레벨 특성 - 룬 회복 관련

 

세 가지의 특성 모두 룬의 회복을 촉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죽기의 자원 활용 사이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성으로, 이것까지 나와야 비로소 캐릭터 자원 활용의 기본 틀이 잡힙니다. 따라서 좀 더 저렙(60렙 언저리)에 습득할 수 있어야 맞을 것 같은데 75레벨이나 되어야 익히는지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1. 룬 부패 - 룬 마력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하면 회복 상태인 룬의 회복 속도가 100% 증가합니다.

고갈 상태인 룬은 영향을 받지 않으나, 어차피 회복 상태인 룬이 회복되어야 고갈 상태에서 회복 상태로 전환되므로 가장 무난한 룬 회복 특성입니다. 장점은 아주 무난하고, 다루기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급하게 룬이 필요할 때도 즉시 회복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조금은 답답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 특성을 운용할 때는 최대한 룬을 골고루 소모해서 회복 상태인 룬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룬은 채우는 것보다 쓰는 게 쉬워서(...)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2. 룬 강화 - 룬 마력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하면 45%의 확률로 고갈 상태인 룬 하나가 즉시 사용 가능 상태로 돌아갑니다.

재생 상태인 룬은 냅두고 고갈 상태인 룬을 회복시키는 특성입니다. 따라서 자원을 최대한 짜내서 딜을 하는 딜러에게 잘 맞고특정 룬을 고갈시키고 다른 룬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필요한 룬만 의도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적절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장점은 룬 부패만큼은 아니지만 다루기 편하고, 어느 정도 의도한 룬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45%라는 확률이 있어 안 뜨면 화가 나고, 원하는 룬을 룬 강화로 회복시키기 위해 또 추가적으로 머리를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3. 혈기 전환 - 룬 마력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하면 스킬 1회당 2개의 “혈기 충전” 스택이 쌓이고, 이것을 5개 소모하여 즉시 고갈된 룬 하나를 사용 가능한 죽음 룬으로 전환시킵니다.

룬 강화의 액티브 버전입니다. 룬 마력 소모 스킬 2.5회당 한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원하는 스택을 쌓아놓고 있다가 원하는 타이밍에 룬을 즉시 사용가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점, 만들어진 룬이 죽음 룬이므로 범용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혈기 전환의 최대 스택이 12로 정해져 있어서 마치 또 다른 전투자원이 하나 생긴 것처럼 오버하지 않게 관리를 해 줘야 한다는 점, 원하는 타이밍에 쓸 수 있다는 장점 대신 실제 전환율 자체는 다른 두 스킬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당장 룬 강화와 비교해보면, 관리를 잘 해줄 경우 긴 전투시간 동안 얼추 두 번에 한 번은 뜨는 룬 강화에 비해 혈기 전환은 무조건 2.5회에 룬 한 개를 회복하므로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특성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익숙해지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 - 이 스킬은 원하는 타이밍에 능동적으로 룬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룬 마력 소모 스킬에 매크로로 엮어서 사용하는 건 위에서도 설명드렸듯 실제 룬 회복률에 있어서 제일 떨어지는 특성인고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스택을 적절히 모아놨다가 필요할 때 죽격을 팍팍팍 꽂아서 생존을 도모하거나, 지금 어글이 중요하냐 쿨기나 장신구가 터졌을 때 룬을 끊임없이 회복시키면서 폭딜이래봤자...을 뽑는 용도로 쓰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최대 스택 12를 오버시키게 되면 안 그래도 떨어지는 효율이 더욱 떨어지게 되므로 적절히 스택을 소모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외의 룬을 회복시키는 방법

 

역병 착취 - 대상에게 걸린 2질병을 회수하여 고갈 상태인 룬 2개를 즉시 사용 가능한 죽음 룬으로 전환시킵니다. 원래는 죽음 룬 1개였지만 2개가 되면서 효율성이 올라간 특성입니다. 기존 1개였을 땐 냉기 기준으론 돌발 역병을 걸 수 있을 때가 아니면 사실상 딜로스를 만드는 스킬이었지만 이젠 냉기 기준으로도 역격 한 번 찔러 넣어주면 되니까 죽음 룬 1개만큼 이득을 보는 셈입니다. 질병이 아주 중요하지 않은 냉기쌍수라면 처치곤란인 부정 룬이 회복될 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렸다가 넣어도 되니 그냥 죽음 룬 2개 이득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룬 무기 강화 - 5분 쿨의 쿨기로, 즉시 모든 룬을 회복시키고 룬마력 25프로를 회복시킵니다.

 

이외에도 제가 빠트린 방법이 분명 있을 겁니다.

 

 

 

 

실제 자원소모 사이클의 대략적인 이해

 

죽기의 자원소모 플로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룬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한다

 

2. 룬 마력이 쌓인다

 

3. 룬 마력을 소모한다

 

4. 룬 마력 소모로 인해 발동되는 75레벨 특성이 작동한다

 

5. 룬이 더 빨리 회복된다

 

6. 1번으로

 

를 대충 반복하는 식입니다. 실제로는 룬이 세 종류이므로 사이클은 끊임없이 꼬이며, 전투 초반을 넘어서면 정형화된 사이클은 완전히 사라지고 그때 그때 자원 상황에 맞추어 스킬을 사용하게 됩니다.(실제로는 저 사이클 자체가 두 개 세 개씩 겹쳐서 돌아가는 형태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전투중에는 이게 마구 꼬여서 정신없을 텐데, 이 때 기억하셔야 할 것은 단 하나입니다.

 

모든 자원을 회복 가능한 상태로 유지한다. 룬은 최소한 각 색마다 하나 이상을 사용하여 항상 뭔가가 회복중인 상황을 유지해야 합니다. 룬 마력은 최대치 100을 넘지 않도록 항상 적당할 때 소모합니다. 혈기 전환을 사용할 경우 혈기 전환 스택이 12를 초과하지 않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소모합니다.

 

딜러의 경우 이것만 해줘도 기본 딜은 나옵니다. 이제 남은 건 까놓고 말해 몰아쳐야 할 타이밍에 몰아치는 방법만 익히고 생존만 할 줄 알면 되는 겁니다. 말이 어렵다구요? 쉽게 말하면, 도적이 버블이 더 쌓이지도 않는 5개인 몹에게 사악이나 절단을 쓰는 것이 낭비이며, 전사가 분노 120을 채워놓고 스킬도 안 쓰고 있는 것이 낭비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그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 룬 색깔별로 봐서 세 개, 룬 마력, 혈기 전환까지 합치면 다섯 가지나 될 뿐입니다(...). 딜의 기본은 가용 자원을 낭비 없이 쓰는 것이고, 몰아치기 테크닉이나 생존기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남들 딜링 못할 때 더 때려서 딜을 올리는 건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실제 딜량은 공략과 테크닉을 제외하면 아주 정직하게, 소모한 자원의 양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모든 자원을 회복 중 또는 회복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여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서두에 밝혔듯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 이론이며, 실제 개인 취향, 특성, 전문화에 따라 얼마든지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큰 틀에서는 어느 정도 가이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