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모든 최상위 길드가 용맹의 시험은 어렵지 않을 거라고 여겼고, 심지어 하루 만에 클리어될 거라고 우려하기도 했지만, 공략은 상당히 느리게 시작되었습니다. 수요일에 일어나서, 헬리아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을 때 느낌이 어땠습니까? 바로 그 순간부터 진지하게 임하기 시작했습니까?

Cayna : 대부분의 길드가 자신들의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물 특성 4금테를 찍을 수 있다는 걸 깨닫자마자 최상위 길드의 많은 사람들은 신화+ 스핀을 하면서 4금테를 찍으려고 했죠. 만약 용맹의 시험을 밤의 요새처럼 만만치 않은 레이드로 받아들였다면, 용맹의 시험 출시 전에 길드원들에게 4금테를 찍으라고 요구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주요 멤버들만 4금테를 찍은 것과는 상황이 달라졌겠죠. 헬리아는 아주 잘 조정되었고, 좋은 레이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딘과 구아름이 세나리우스보다 쉬웠다고 생각합니까? (아이템 레벨 차이는 무시하고)


Qoning : 오딘과 구아름은 세나리우스와는 완전히 다른 타입의 보스입니다. 세나리우스는 '택틱을 잘 수행해. 생존에 집중하고 난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해.'라 말할 만한 타입의 보스였습니다. 오딘과 구아름은 일정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할 양이 많고 딜러보다는 힐러를 시험하는 보스였습니다. 공대의 택틱이 중요하기보다는 각자 할 일이 명확하고, 자기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신화 구아름은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시험합니다. 우리의 장비가 더 약했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오딘과 구아름은 우리의 아이템 레벨이 5~10레벨 정도 너무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세팅으로는 세나리우스가 확실히 더 어려웠습니다.


 

 

 

여러분은 정점, World First에 복귀했습니다. 소감이 어떻습니까? 레이드 출시 전의 코멘트들을 생각하면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만.

Nnogga : 많은 길드원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최종보스의 WFK을 달성했습니다. 굉장히 멋진 기분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개 포럼이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 메소드 길드의 역량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길드의 핵심 멤버들은 오랜 시간 함께 플레이해왔고, 열심히 준비하고 계획을 잘 짜면 분명히 WFK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헬리아가 어려운 전투라는 걸 깨닫자마자 다들 진지하게 임하기 시작하고, 꼭 잡고 말겠다는 열망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PTR에서 헬리아를 트라이했고, 그런데도 헬리아가 출시 당일에 잡힐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헬리아가 최종보스답게 오랜 시간이 걸리겠다는 걸 언제 느꼈습니까?

ChrisPotter : 헬리아가 장난이 아니라는 건 한 번만 트라이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1페이즈 바다의 오염물의 양과 비율을 보고, 신화에서 부패한 절단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제로 보면 말입니다. 헬리아는 전투 중 새로운 파트에 들어갈 때마다 "정신나갔어, 이걸 어떻게 대처하라고"라고 느끼는 보스지만, 천천히 적응한 다음에 전투의 파트마다 대처할 방법을 정확하게 결정하면 킬을 향해서 서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헬리아를 상대하면서 전력을 다했습니까? 에메랄드의 악몽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밤의 요새는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Sco : 어떤 면에서는 전력을 다했고 어떤 면에서는 아니었습니다. 헬리아가 하루보다 더 시간이 걸릴 만큼 어려운 보스라는 걸 깨달았을 때부터 우리는 하드코어한 레이드 일정에 참여했고 집중해서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는 전력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애드온을 비롯한 여러 준비는 자비우스 때가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4금테를 요구조건으로 걸지 않은 것도 결점이었습니다. 강제할 수도 있었던 사항입니다. 대체로, 우리의 준비는 헬리아를 잘 상대할 만큼은 충분했지만,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밤의 요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전념할 겁니다.


자비우스는 끔찍하게 실망스럽고 다른 최종보스들과 동격으로 언급될 가치도 없는데, 헬리아는 최종보스들 중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까?

Sco : 헬리아는 훌륭한 전투이고, 저는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난이도의 측면에서는 225트라이가 소요되었으니 최종보스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전투 자체가 재미있고 매력적이었다는 겁니다. 헬리아는 많은 이동과 협동, 팀워크를 필요로 했습니다. 정말 애정이 가는 전투로 기억될 것이고 지금까지 군단에서 상대한 보스들 중 최고였습니다. - 밤의 요새 테스트를 해본 보스들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굴단은 뭔가 특별하기를 바랍니다!


일부 길드들이 헬리아를 잡은 뒤 제재를 받는 원인이 된 택틱에 대해서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그 택틱을 몰랐습니까?


Sco : 우리는 3페이즈 브레스 버그에 대해서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공략 당시에는 탱커가 죽으면 브레스 한 번을 취소시킬 수도 있겠다고 고려해봤지만, 아예 그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쩌면 딜러들이 전투부활을 다 써먹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 ) 암흑 사제들은 광기 버그를 알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기를 선택했습니다. 2페이즈에서의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만큼 충분한 DPS가 나왔고, 단 한 번도 3페이즈의 광폭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제재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합니까? 블리자드가 너무 가혹했다거나, 버그 사용에 대해서 더 분명하게 밝히거나 무언가 다른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봅니까?

Qoning : 최소한 신화가 열린 날부터는 블리자드가 버그를 알았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가혹했다고 생각합니다. 업적을 회수할 수도 있었고, 3일 정지나 1일 정지 정도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관대하게 ID만 리셋할 수도 있었겠죠. 블리자드의 대응이 이전의 대응과 일관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순위 경쟁을 하는 길드들이 명백한 버그를 악용하는 건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브레스에 탱커를 희생시키는 택틱을 짰는데 버그 때문에 그 택틱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뷰징을 통해서 전투의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갔습니다.


난이도의 측면에서 헬리아를 자비우스보다 훨씬 좋게 만들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단순한 수치의 차이였습니까, 아니면 메커니즘의 차이였습니까?

Bangerz : 자비우스에서 블리자드가 범한 큰 실수는, 누가 꿈에 들어갈 지를 아무 단점도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DPS를 가장 잘 뽑는 딜러들을 가장 좋은 타이밍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비우스의 난이도가 낮았던 이유는 조정도 완전히 잘못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특정 꿈에 딜러를 선택해서 넣고 타락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헬리아는 훨씬 잘 계획 및 조정이 되었고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더 높은 전투였습니다. 헬리아의 메커니즘은 실제로 고민하는 과정과 택틱을 요구했지만 자비우스는 흩어져서 폭딜, 폭딜, 폴딜 뿐이었습니다. 힐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더 어려웠고 타이밍을 맞춰서 특정 쿨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대 전체가 말라죽었습니다. DPS 요구량도 헬리아가 자비우스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헬리아 2페이즈는 DPS 극대화와 협동을 통해서 시간을 단축해야 전투의 난이도를 낮출 수 있었지만, 자비우스는 2번째 쫄이 나오기 전에 2페이즈에 돌입할 정도의 만만한 DPS 요구량만 채우면 그만이었습니다. 헬리아의 메커니즘은 자비우스의 메커니즘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좋았고 자비우스의 조정 상태는 그냥 장난 같았습니다. 최소한 블리자드가 최종보스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건 증명한 것 같습니다. :)


상위 10위 길드의 대부분이 헬리아를 잡기 위해서 수호 드루이드를 기용했습니다. 현재 시점의 탱커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혈기 죽음의기사나 복수 악마사냥꾼은 레이스에 별로입니까?

Sco : 현재까지 레이드를 기준으로 볼 때 탱커 밸런스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호 드루이드는 알파/베타 테스트 때부터 최고의 탱커였고 그대로 출시되었습니다. 에메랄드의 악몽에서는 드루이드/전사가 최고의 탱커였습니다. 용맹의 시험에서는 드루이드가 최고였고 전사/성기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사는 조금 너프되었고 성기사는 장비 레벨의 상승에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레이드 탱커로서 혈죽은 완전히 실패작입니다. 7.1.5 PTR에서 탱커 변경점이 많은 걸 보고 있고, 탱커 간의 격차는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그래도 수호 드루이드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올 일은 없어보이고, 다만 다른 탱커들도 자리를 좀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블리자드는 다른 탱커들을 끌어올려서 동등한 수준에 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탱의 변경점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 이와 관련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12/1 PTR 빌드 관련)

 

 

이제 공략은 끝났으니, 밤의 요새를 어떻게 준비할 생각입니까? 아이템 레벨은 지금 최고 수준까지 올려놓았을 테니, 부캐의 전설이나 유물력을 파밍할 겁니까? 밤의 요새가 출시될 때 가장 앞서나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뭡니까?

Sco
1.    PTR 테스트 -> 택틱과 위크오라를 사전에 개발한다.
2.    PTR 변경사항을 계속 지켜보면서 최고의 직업 구성을 결정한다.
3.    로스터를 확실히 최대한 강하게 만들고, 1~2명 정도 추가로 영입한다.
4.    장비를 최대한 파밍한다. 밤의 요새 배수파밍 준비를 위한 부캐 장비 파밍도 포함.
5.    쐐기돌을 끝없이 돌면서 4금테 이후의 특성을 찍는다. (공략에 도움이 될 데미지 소폭 증가.)
6.    BIS 전설을 먹기를 꿈꾼다. 그리고 운다... ;)


Exorsus와 From Scratches의 하드코어 레이드에 대한 주장을 보았습니다. 버그 악용에 대한 코멘트는 배제하고, 레이스에 대한 나머지 코멘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ChrisPotter : 솔직히 Exorsus의 주장 중 많은 부분에 동의합니다. 블리자드는 오랫동안 WOW의 PVE 씬이 죽어가도록 방치했습니다. 팬사이트들과 스트리머들, MMO챔피언과 레딧을 비롯한 포럼 등의 노력 덕분에 생명이 유지되고 있을 뿐입니다.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리더보드조차 없다는 사실만 봐도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잖습니까. 전설 장비는 훌륭하지만, WFK 경쟁을 할 때 구린 전설 2개가 있는 것과 좋은 전설 2개가 있는 건 엄청난 차이입니다. WFK 경쟁을 위해서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하나의 BIS 전설은 확실히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공략 레이스 과정에서 매일 15시간을 투자하고, 공략 레이스를 준비하면서 끝없이 시간을 투자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전설 운빨이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나게 불리해야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