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owhead.com/news/325891


■ 진영 간 통합

블리자드가 9.2.5 패치에 진영 간 인스턴스 게임 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많은 플레이어들은 상대 진영과 던전을 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고 있는데요. 많은 패치 동안 얼라이언스는 던전에 유용한 종족 특성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MDI에서 자주 볼 수 있었고, 라이브 팀마저도 종종 더 높은 단수를 위해 얼라이언스로 종족을 변경하는 상황이 심심찮게 있어왔습니다. 이제 쐐기에서 종족 특성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가장 강력한 종족 능력들과 이의 가능성에 대해 돌아보고자 합니다.


■ 나이트엘프 

아마 쐐기에서 최대 효율을 낼 방법을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종족이 바로 나이트 엘프와 그 종족 특성인 그림자 숨기일 것입니다. 그림자 숨기는 플레이어들이 대상 능력을 회피하거나, 우두머리를 초기화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특정 능력을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회피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되어 왔으며, 어둠땅의 예시만 하더라도 냉기결속사 날토르의 어둠의 추방나 티르넨 주민의 과성장, 집행관 타르볼드의 혹독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그림자 숨기는 쐐기 던전에서 특히나 중요한 스킵에 자주 사용되어 왔는데요. 다만 어둠땅은 격전의 아제로스와 다르게 W만 눌러도 적을 100% 처치하는 게 얼추 가능하게 디자인된 만큼 스킵이 중요한 때가 이전보다 적고, 이를 사용하려면 5명의 플레이어 모두가 나이트 엘프여야 하지만 현재 나이트 엘프가 선택할 수 없는 직업인 보호 성기사와 복원 주술사가 다음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것임을 감안하면 그림자 숨기가 제공하는 스킵이 9.2.5 패치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신규 시즌별 접두사인 암호를 이용하면 그림자 숨기만큼 강력하고 꽤 오래 지속되는 은신 버프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 드워프

드워프와 검은무쇠 드워프의 석화는 어둠땅에 요구되는 디버프 무효화와 다양한 능력들의 수 때문에 특히나 강력한 종족 특성으로 떠올랐으며, 당장 이번 주만 하더라도 최상위권 쐐기 팀을 보면 이들이 모두 드워프로 이루어져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석화가 유용할 능력은 파열로, 이를 해제하는 것이 가능해진 이후로 드워프 캐릭터들은 엄청난 이점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수가 올라갈수록 질병 해제가 필수가 되는 역병 몰락지 역시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우두머리와 일부 잡몹을 상대할 때 다수의 질병 해제가 있는 것만큼, 특히 후작 스트라다마의 전염성 비를 자가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은 성공이냐 실패냐의 결정적인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둠땅에서는 흉포한 가르곤 및 묘실의 파수병처럼 탱커에게 출혈 디버프를 거는 적들이나 탱컬를 포함해 다수의 플레이어에게 적용되는 출혈 디버프가 꽤 많은 만큼 이 역시 해제가 특히 중요해집니다.


■ 블러드엘프

블러드 엘프의 비전 격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쐐기에서 그 인기를 구가해 왔으며, 어둠땅의 경우 그렇게 사용할 만한 곳이 많진 않았으나 고통의 투기장 내 해골 학자의 보호막, 가시아귀 사슴뿔의 보호막이나 역병 몰락지 내 쏟아져 나오는 점액의  점액 표막 등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특히 아주 강력함을 자랑했습니다. 물론 이런 광역 효과 제거는 무작위 능력을 상대하는 데 유용하기는 하나, 어둠땅에서는 필수가 아니며 이가 없더라도 딱히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