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owhead.com/news/327261


■ 중첩 당 생명력 증가

맥주통 휘두르기로 적을 공격하면, 그 피해량의 2/3만큼 최대 생명력을 증가시키는 중첩 가능 버프를 받습니다. 이 버프는 적중한 적의 수에 따라 10번까지 중첩되며, 한 명의 적만을 상대할 경우 최대 중첩을 위해서는 그 적에게 맥주통 휘두르기를 10번 시전해야 합니다. 반대로, 5명의 적에게 적중한다면 단 2번만을, 10명 이상의 적을 상대한다면 1번만으로도 가능하겠습니다. 


■ 수정 전 - 9.2 작동 방식

이 버프의 강력함은 가장 최근에 적중한 공격 x .66 x 중첩의 수로 결정됩니다. 만약 가장 마지막  맥주통 휘두르기가 1500의 피해를 입혔고 중첩이 1이라면, 1000의 생명력을 얻습니다. 가장 마지막  맥주통 휘두르기가 1500의 피해를 입혔고 중첩이 10이라면, 15000의 생명력을 얻습니다.

즉, 추가 생명력은 최근 피해량과 중첩의 수에 달려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두머리가 받는 피해가 증가하는 티르너 사이드의 안개 첫 번째 우두머리나 공포의 군주 같은 상황에서  맥주통 휘두르기를 사용하고, 특히 10 중첩인 상태라면 엄청난 양의 생명력을 얻는 것이 가능했죠.

치명타 역시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10 중첩이 일반 공격으로 약 2만의 생명력을 제공한다면,  맥주통 휘두르기가 치명타로 적중했을 때는 다음 10초 동안, 또는 다음 치명타가 아닌 공격에 의해 그 보너스가 50%만큼 깎이기 전까지 거의 두 배의 생명력을 얻을 수 있게 되는 셈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30만 이상의 생명력을 얻는 것도 가능했지만, 아주 강력한  절명의 손길을 시전할 수 있다는 점 빼고는 그렇게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두머리가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때는 우두머리가 가장 강력한 공격을 할 때가 아니고,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또한, 이 때문에 우두머리가 받는 피해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맥주통 휘두르기을 사용하면 오히려 생명력이 훨씬 더 감소하게 된다는 뜻이 됩니다. 티르너 사이드의 안개 내 미스트콜러를 예로 들어보자면, 중첩이 10임에도 불구하고 적을 공격하려다  맥주통 휘두르기로 미스트콜러를 적중했다가 아예 0의 생명력 보너스를 받는 것도 가능한 겁니다.


■ 수정 후 - 9.2.5 작동 방식

9.2.5 패치에서는 이가 바뀌어  맥주통 휘두르기의 지난 10번 피해량의 평균치를 계산하고, 이에 중첩을 곱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이는 추가 피해를 받는 적을 상대하거나 치명타를 통해 엄청난 양의 생명력을 얻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지고, 1인/2인 대상 상황에서  질서의 무기를 사용할 때 얻는 추가 생명력 역시 조금 감소한다는 뜻이 됩니다 (다만 3명 이상의 대상을 상대할 때는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변경점을 통한 장점은 그런 일부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추가 생명력은 훨씬 더 안정적이 되며, 치명타에 따라 생명력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도 없을 것입니다. 사잇단계 등에서 받는 피해가 감소하는 적 (미스트콜러, 자이목스, 안두인 등)을 상대할 때  맥주통 휘두르기가 그들한테 적중한다 해도 추가 생명력이 갑자기 0으로 떨어지는 일 역시 없어지게 될 것이고 말이죠.


효과가 사라졌을 때의 생명력 변경점

■ 수정 전 - 9.2 패치 작동 방식

우두머리에게 10초 이상 떨어지거나 (간수 2단계) 쐐기에서 먼 길을 걸어갈 때 (승천의 첨탑) 같은 상황에서  천상의 맥주통 효과가 만료되면, 보너스 생명력이 사라짐에 따라 최대 생명력 및 현재 생명력 모두가 감소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만약 최대 생명력이 10만 + 티어 세트 효과를 통해 5만이라 하여 15만이고 현재 생명력이 7.5만이라면, 버프가 사라지는 순간 최대 생명력은 10만으로, 현재 생명력은 2.5만으로 줄어듭니다. 최고의 상황에선 짜증나고, 최악의 상황에선 아주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죠.

이는 지난 공격보다 약한  맥주통 휘두르기 때문에 보너스가 감소하여 최대 생명력이 더욱 적어지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발동합니다 -- 현재 감소하는 최대 생명력에 동일한 수치의 현재 생명력을 잃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치명타를 적중시키지 못한 탓에 갑자기 뜬금없이 생명력이 2만이나 떨어져 버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했습니다.


■ 수정 후 - 9.2.5 패치 작동 방식

이제는 아까와 동일하게 최대 생명력 10만 + 보너스 5만 (총 15만) 및 현재 생명력이 7.5만이라는 예시를 들어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버프가 사라져도 최대 생명력은 10만이 되지만 현재 생명력은 그대로 7.5만으로 유지됩니다. 만약 보너스 덕에 최대 생명력이 15만이고 현재 생명력이 12.5만이었다면, 버프가 사라지면 그냥 최대 생명력과 현재 생명력 모두 최대치인 10만으로 유지됩니다.

비슷하게,  맥주통 휘두르기를 시전하여 아까보다 버프의 양이 좀 더 적다 하더라도, 현재 생명력이 기존 최대 생명력보다 높은 수치였던 상황을 제외하면 현재 생명력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여러모로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변경점이죠.


■ 결론

수학적으로 지난 10번의  맥주통 휘두르기 공격력으로 전환하는 것은 그렇게 큰 차이를 불러오지 않으나, 중요한 점은 이가 탱커에게 중요한 일관성을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버프가 사라졌을 때 더 이상 생명력을 잃지 않는 것 또한 확실한 상향이자 아주 좋은 변경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변경점은 수도사 플레이어들이 천상의 맥주통에 갖고 있던 가장 큰 불만들을 해결해 줍니다. 생명력을 좀 더 일관되게 유지해 주고, 치명타를 방어적으로 좀 더 믿을 수 있게 해 주고 피해에 면역인 적에게  맥주통 휘두르기가 적중했을 때의 단점을 없애주며, 10초 동안 적을 공격하지 못했다 하여 갑자기 생명력을 잃는 경우 역시 사라지게 되니 말이죠. 여러모로, 아주 좋은 변경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