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커뮤니티 의회와 교역소 개발진 제레미 피즐, 젠 하우어, 크리스탈 탬, 타일러 뉴하우스 및 케니 맥브라이드와의 인터뷰를 주선한 가운데, 교역소에 대한 개발진의 목표와 목적 등을 다룬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하이라이트

 · 교역소의 초기 목표 중 하나는 현재 스토리와 관계 없이, 그냥 생각난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은 다양한 형상변환과 수집품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 개발진은 던전과 공격대 같은 일반적인 목표 외에도 세계를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과, 현재 맞지 않더라도 아트 팀이 만들어내는 모든 요소들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두 가지의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교역소는 확장팩과 관계 없는 기능이니만큼 이 두 가지를 한 데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교역소의 흥미로운 과제 중 하나는 모든 아이템을 번쩍번쩍하게 만들지 않고 몇몇개를 일반적인 모험가의 모습처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팀 아티스트들이 단순한 후드나 망토 같은 디자인을 고안해내도 거대한 적을 상대하는 등의 현재 스토리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교역소가 이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플레이어들이 정말 꽃장식 같은 걸 원할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개발자 중 하나인 제니퍼 하우어는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고, 그 덕에 이와 어울리는 검은 드레스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형상변환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 교역소에는 무한한 것을 추가할 수 있지만, 검투사 보상, (레이드) 정예 업적 탈것 같이 이미 현존하는 시스템으로 "얻어야" 하는 보상들은 추가되지 않을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특정 능력을 특정 시간에 선보여야 했던 보상들 (검투사, 도전 모드 등)이 헛수고로 보이는 상황을 연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매달 추가될 아이템들이 다수 고려되어 있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의 아이디어 역시 들어보고 싶습니다.

 · 생각나는 아이디어로는 (이미 원 버전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다른 색상의  강력한 짐마차 브루토사우루스 고삐라던가, 어떤 방식으로든  덩치 큰 원정용 야크 고삐의 상인을 바꾼다거나 하는 것이 있겠네요. 계획된 것도 아니고 당장 만들 방법이 없을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추가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신규 머리 색상 같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관련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도 논의했지만, 이는 그냥 게임의 기본 기능으로 추가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 옛 탈것의 경우 이를 얻기 위해 노력한 플레이어들을 존중하고 싶으므로  검은색 원시비룡 고삐나  천하무적의 고삐 같은 탈것이 추가될 가능성은 낮지만, 옛 친구 초대 탈것처럼 특정 시간에만 획득이 가능했으나 플레이어의 실력과는 관계 없던 탈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공의 군마 역시 이에 부합하는 좋은 예시죠.

 · 감시관 복장은 특정 직업을 위한 보상이라기보다는 그저 멋진 무언가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만, 향후에는 직업 기반 보상을 추가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상 교역소에 파멸의 인도자가 등장하진 않겠지만 모험가 (Swashbuckler) 복장 같은건 충분히 추가할 수 있겠죠.

 · 감시관 복장은 완전히 장식이므로 모든 직업 및 종족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 엘프 귀가 삐져나오는 문제는 향후 해결할 예정입니다.

 · 다음 달의 교역소 보상을 미리 공개할 것인지는 아직 고려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보상이 뭔지 모른다면 헛되이 화폐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음 달의 상품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 다음 달에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는 만큼, 계속해서 논의 중인 부분입니다.

 ·  새벽의 전령 아샤다르는 본디 몇 달 어치의 화폐를 모아야 하는 아주 비싼 아이템으로 계획되었으나, 그 달에 아무것도 구입하지 못한다는 것과, 탈것이 추가될 것을 미리 알지 않는 이상 화폐를 모으기가 어려운 만큼 단순히 월간 보상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 개발진은 교역소가 플레이어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지 않게끔 노력했으며,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걸 절대 다 얻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저장(=얼리기)"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아샤다르 같은 엄청난 화폐가 요구되는 아이템을 삭제함으로서, 이런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 매달마다 많은 아이템이 뒤바뀔 것이니만큼 플레이어들이 결국 몇몇 아이템을 얻지 못하게 된다는 점 역시 인지하고 있으며, 몇몇 아이템이 향후 다시 돌아오는 것 역시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떤 아이템이 돌아올지는 아직 계획 중입니다만, 아마 플레이어들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절대 특정 아이템을 다시 못 얻게 된다고 생각하시게끔 두고 싶진 않습니다.

 · 개발진은 플레이어가 화폐를 어떻게 사용하고, 얼마를 저금하고 얼마를 사용할 것인지가 궁금하며, 매 달마다 얻는 화폐의 양과 제공되는 아이템 등에 대한 여러분의 피드백을 듣고 싶습니다.

 · 장식 방어구 세트는 플레이어의 직업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외형 변경점을 제공하지만, 방어구 유형이 계속해서 의미를 갖게끔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장식으로 만들면, 직업 간의 특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 암시장은 계속해서 한 때 게임에 존재했지만 더 이상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며, 최대한 교역소와 경매품이 겹치지 않게끔 노력할 것입니다.

 · 플레이어들이 현재 월간 보상인  새벽의 전령 아샤다르를 영원히 다시 얻지 못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으므로, 현 목표는 이를 언젠가 다시 귀환시키는 것입니다.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아마 또 다른 무료 보상이 되진 않을 테고 다른 탈것과 비슷한 값에 판매되리라 생각합니다.

 · 교역소의 보상으로 특별한 퀘스트를 추가하는 아이디어 역시 고려하고 있지만, 플레이어들이 게임플레이나 스토리를 놓치게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교역소에 더 많은 NPC들이 등장해 종종 멋진 비밀 교역소 아이템을 찾기 위한 퀘스트를 제공한다거나 할 수도 있겠죠.

 · 교역소는 다양한 대규모 콘텐츠와 시스템 개편 등을 포함한 올해 로드맵의 일부이며, 교역소는 용의 섬에서 벌어지는 현 패치 콘텐츠 외의 아제로스 역시 좀 더 살아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개발진은 몇 천개의 사용되지 않은 아트 에셋을 발견했으며, 교역소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 외에도 엄청난 양의 아이템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불의 군주의 격노부터  종자의 전쟁망치까지 엄청나게 화려한 것부터 단순한 것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싶으며, 동시에 매 직업을 위한 것 역시 제공하고 싶습니다. 특정 달에는 특정 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구입할만한 것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균등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달에는 온누리에 사랑을 이벤트를 맞아 분홍색 형상변환을 추가하는 등, 가능한 경우엔 그 달의 테마에도 맞게끔 하고자 합니다.

 · 월간 보상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화폐를 모두  새벽의 전령 아샤다르에 쏟아붓는 걸 보기 보다는, 어차피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가장 구입하고 싶은 것을 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늘 탈것이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아이템이 선택될 것입니다.

 · 그 외에도 매 달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 매 달마다 무조건 탈것 1개, 애완동물 1마리가 되진 않겠지만, 동시에 화페 4,000개 어치의 탈것을 모두 한 달에 판매하는 상황 역시 피하고자 합니다.
개발진은 플레이어들이 한 개 이상의 아이템을 저장하게끔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만약 플레이어들이 모든 아이템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이는 획득할 수 있는 화폐와 판매되는 아이템 간의 페이스가 맞지 않는 문제일 확률이 더 높겠죠.

 · 개발 도중에는 30개의 아이템이 한 번에 판매될 때도 있었고, 복장의 각 부위를 따로따로 구매해야 했었습니다 - 어쩔 때는 몇 달에 걸쳐서 구입해야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는 전혀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플레이어들에게 너무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되 동시에 중요한 아이템을 고를 수 있게끔 15개 정도로 가지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향후 매 달마다 판매되는 아이템의 수가 약간 변동될 수는 있습니다.

 · 같은 아이템을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교역소는 현재 존재하는 꽃장식이나 탄띠부터 목도리나 후드, 그리고 감시관 복장처럼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고 싶습니다.

 · 좋은 영감을 제공하긴 해도, 개발진은 블리자드의 학생 아트 콘테스트의 아이디어를 직접 게임에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콘테스트 참가자들을 블리자드가 고용하는 만큼, 결국 게임에 추가되는 경우도 많죠 -- 좋은 예시로는 2017년 우승작이었던 투스카르 수달 탈것이 용군단에서 오투크 탈것으로 추가된 것이 있겠죠.